제게 그 곳은,

제게 그 곳은,

꿈꾸고픈 나비 1 1,436 2006.05.23 14:45
처음엔 좋았습니다.
성가대에 들어 노래도 하고,목사님 설교야 그냥 흘려 들어도 되지만 뭔가 있을 듯 하니 새겨보고 한데,
첫 날은 그냥 좋았습니다.노래도 신나게 했고,그 곳에서 주는 밥도 맛나게 먹고,돈(그걸 뭐라더라?)도 있으니 내보고,처음엔 그랬지요.
 
그리고 그 다음 주엔가,그 돈도 냈지요.돈도 안 내고 밥 먹자니 좀 그래서요.
 
그렇게 몇 주가 갔습니다.그렇게 신이 나서 다녔습니다.제가 노래 부르기를 즐겨,성가대에도 들어갔죠.그렇게 일요일은 제게 늘 기다려지는 날이 되었구요.
 
그러다 한 아주머니께서 제게 말을 건네시더군요.넌 왜 돈 안 내느냐구요.뭐,사실 그리 말한 건 아니었겠지만,제겐 딱 그리 들렸습니다.
하지만 제게도 할 말은 있었지요.제가 그 때 뭘 사고 싶어서 돈을 좀 모으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 말은 차마 할 수가 없어 교회가 꼭 돈내고 오는 곳이냐구요.그저 사람들이 마음 좀 편히 먹기 위해 왔다 가는 그런 곳 아니냐구요.
헌데 그 분이 말씀하시더군요.우리도 다 그것을 계획해 가져오는데 넌 왜 아니냐고,
 
하지만 전 그 말을 마음 깊은 곳에 그냥 묻어 두고 열심히 교회를 다녔습니다.전 노래가 좋았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몇 주를 다니다 그만 두었죠.
 
아주머니의 그 말 때문이었을까요?여하튼 이제 그 곳은 제게 그저 즐길 수만은 없는 곳이 되었답니다.

Comments

뢍프로 2006.05.25 02:45
노래방 가지 마시고 교회가서 5천원(헌금) 내신뒤에 하루종일 샤우팅창법 연습하세요~!
사람들이 뭐라 그러면 서비스 시간 좀 달라고 하시면서;
농담입니다 ^^; 기운 내시라고 글 남기는 거예요 ㅎ 무플 방지겸..
개독 말고도 타 종교들 꽤 있잖아요 ㅎ 꼭 개독만 종교도 아니고 그런 곳 다녀봐야 사람 버려요;
모쪼록 힘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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