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눈에 진실이 그 입의 거짖을 이야기 하네요

그 눈에 진실이 그 입의 거짖을 이야기 하네요

미냉구 1 1,705 2006.05.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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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타국에 있을때, 휴일이면 홀로 적적해 마을 광장에 앉아있으면, 으례 한인 교인들이 와서 이야기를 건냅니다.
 
그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면 점점 언성이 높아져가고, 급기야 입술을 깨물기도 하더군요.


뒤이어 사모라는 분이 또 저에게 오십니다. 미리 신자들에게 자초지경을 들어선가인지, 그 눈에 독기가 가득하네요.


그녀의 입에서는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을 이야기합니다만, 정작 그 눈은 저에게 '왜 네까짓 것이, 도대체 무엇을 안다고, 나에게 반박을 하지?' 라고 묻더군요.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제 뒷모습을 보고, 내 말을 안들었으니 너는 이제 지옥갈 자식이구나 하는 저주?를 퍼부었겠지요. 마치 요나가 처음 니느웨 사람들에게 그렇게 했듯이요.


비단 정통, 이단을 구분짖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요즘 제 집에도 수시로 이런 분들이 찾아오시어 가끔, 이야기도 하는데 결과는 동일하다 이거지요.


만일 세상에 정한 이치가 있어, 그것이 인간에게 오게 된다면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까요.


아마도 확실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진리가, 그 자체로 철옹성이 되어, 마음이 완악한 자세로 남에게 마음의 혈을 품게할 만큼, 그렇게 만든다면 최소한 그 사람은 진실을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뜹니다.
 

Comments

뢍프로 2006.05.23 12:32
어젯밤에 개똥교TV 보면서 웃겨 뒈지는줄 알았습니다;;; 나름대로 존나 심오한 표정 지으면서
굳건해 보이려고 하면서 뭔가를 엄청 설명 하는데  왜 제 눈에는 돈,주색 쳐밝히는거 감추려고 눈까리에 힘주는 걸로 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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