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터미널에서 밟은 똥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강남터미널에서 밟은 똥

강민수 5 2,056 2006.05.14 04:11
학교 떄문에 서울에 올라와 있는 학생입니다.
집이 순천이라 한달에 한번씩 집에 내려가는데
어린이날때문에 황금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표를 끊고 1시간30분 남짓을 기다려야 되는지라 그냥 앉아 있었죠
웬 아줌마2명 그리고 아저씨1명이 제 옆에 오더니 아줌마중 한명이 말을 걸더군요
어디가냐구요. 병신같이 순천가는 8번 출구 쪽에서 기다리니 당연히 순천가는거지 라고 혼자 속으로 욕하며
순천간다고 얘기했어요
그게 화근이였습니다.
혹시 교회 다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때까지도 전 눈치 못챗습니다.
그래도 교회 1달정도 다닌 경험이 있어 1달 다녔다고 말했죠
딱 그때부터 시작이였어요
한 30분만 설명 들어주라고...
난 그냥 뭐 인생에 대해서 말하는지 알고 듣는다고 하니
무슨 사람은 죄란게 있는데 예수가 다 짊어졌다.
믿음만 있으면 영생을 얻을수 있다.
압권인건 지말 따라 하라더군요
무슨 예수님 죄를 짊어져 주셔서 고맙고 저는 예수님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아멘
뭐 대충 이런내용을 따라 말하라더군요
마침 친구한테 문자도 왔겠다
문자 쓰면서 못듣는척 하니까
사람 난감하게 다시 그구절 말하고 따라하라더군요
아놔.. 그냥 똥십은 표정으로 따라해줬습니다. 아멘까지
다 읽고 나니 나보고 이제 예수님의 아들이라더군요.
아 진짜 너무 화났습니다. 근데 제 성격상 그자리 피할수가 없겠더군요.
얼마나 화나고 미치겠으면 문자 쓰고 있는 제 손이 벌벌 떨리더군요..
그렇게 30분 개소리 듣고 나니
이제 지 아들 딸 자랑 시작이더군요
자기는 공부하라고 강요 한적 없는데
절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고나서
지 아들은 연봉 1억받고 프로그램 만들고 있고
지 딸래미는 하버드 대학에서 파킨슨병 연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교회 다니면 그렇게 성공하는거 같이 말을 하길래
아 저는 주말에도 도서관에 박혀 살아서 다닐시간이 없다고 거짓말 하니까
주말은 하나님이 쉬라고 만들날이라고 주말엔 공부보단 교회를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냥 전 대충 계속 얼버무리면서 문자만 썻네요
진짜 1시간 30분동안 지옥이였어요
첨에 뭣모르고 써준 전화번호 언제 전화할줄 몰라서
요즘 핸드폰도 잘 안켜놓고 다닙니다.

Comments

멍멍토낑 2006.05.14 16:50
전화번호는 갈켜주지 마시지..요즘세상에 어떻게 아무한테 나 전번 갈켜주나요?
사천왕 2006.05.14 17:29
기독교의 해악은 전 국민이 공감해서 반드시 기독교를 줄이고 또 줄여야 하며, 없애고 또 없애야 합니다.
기독교는 반드시 박멸이 되고 야훼 잡신은 유대로 가야 합니다.
에제키엘 2006.05.14 11:59
이런.. 당장 귀청소를 하셔야겠어요..
개독은시러 2006.05.15 16:54
하여간 개독은 사람 정신 흔드는덴 머가 있슴다emoticon_095emoticon_095emoticon_095
나♡ 2006.05.15 23:47
와아~ 난 청주터미널에서 고등학교때 당한적 있는데...ㅋㅋ
동생이랑 둘이 집 가는 버스시간 기다리는데 어린애 둘이 있어서 만만해보였는지
다가와서 교회다니냐... 묻길래 뭣모르고 어릴떄요... 그랬다가 설교시작할 폼 같길래
졸라 짜증 확 나서 동생데리고  저희 오락하러갈꺼예요~
하고 오락실 가는척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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