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이신 아버님께서 하신말^^



나의 기독교 경험담

장로님이신 아버님께서 하신말^^

궁금해용 2 2,009 2006.05.01 11:45

전 여자친구때문에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입니다.

몇번 질문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장로님 이십니다.

아버지의 숙제가 저를 교회에 다니게 하는 것일 거라 생각 합니다.

나이가 드신 아버님이 여자친구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아버지: 여자친구가 교회 다니는게 마음에 안드냐?

나: 네 맘에 안들죠 내가 믿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물음에는 대답이 없이 왜 못 믿냐라는 말을 하니까요.

아버지: 그럼 여자친구 하고 바이블에 대해서 야훼에 대해서 얘기해 봤냐?
           (놀랍게도 하나님이 아닌 야훼라는 표현을 하셨고 성경이 아닌 바이블이란 표현을 하시더군요)
           종교가 뭐냐?

나: 종교는...음... ㅡㅡ;;; 종교죠 ㅡㅡ;;

아버지: 종교란 말은 불교에서 나온 말 인데 불교에 있어서의 금강경이 종교다.
           높을종? 가르칠 교? (지금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가 종교이고 불교에서는 높은 가르침인 금강경이 종교이다.

나: ...

아버지: 얌마 니가 무식하니까 여자친구하고 싸우는 것이지.(좀 표현이 과격하십니다.)
           니 표현력이 부족하고 니 말에 수긍하지 않으면 책을 인용하고 믿을만한 사람들에 말을 인용 해야지.
           니 말이 먹히 기나 하냐? ㅡㅡ;;
           그리고 그 싸움을 성경에서 시작해라 다른 부분 걸고 넘어지지 말고
           기독교 인이 믿는 것은 결국 성경이고 성경에 오류에 대해서 집어 줘야 할 것이 아니냐.
           그것이 오류가 있다는걸 인정하는 순간 맹목적인 신앙은 없어질수 있다면서요.
         

이렇게 시작을 해서 간단한 예를 들어 주시더군요

부자가 천국에 가는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

이런 말이 바이블에 나와 있다면서(정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뜬금 없이 왜 갑자기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냐 이겁니다.

이건 해석을 할때 동화줄 이라는 히랍어? 머 그것을 비슷한 낙타 라는 단어로 잘못 해석해서 전해 내려온 것이라구요

원래는 낙타를 동화줄로 바꿔야 맞는 것이고 그게 더 적절한 비유지 않냐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여자친구에게 지적인 신앙생활을 권하라구요.

보통 감성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고 그래서 그 부분때문에 감정이 상하니까.

종교에 대한 논쟁은 지적으로 해결하라고요.

그건 감정까지 건들지는 않는다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질문 했습니다.

장로님인 아버지께 왜 아버지는 교회에 다니세요? 구원을 믿으세요?

아버지 이렇게 대답하시더라구요

사람 사는게 다 논리적으로 되겠냐 어떤 면은 감정에 치우치고 어떤면은 기분대로 하고

난 교회다니는게 좋아서 교회 다녔다구요. 그래서 지금 장로직을 맏고 있지만

바이블의 모든것이 진리다라는 얘기는 잘못된 것이라구요. 그건  공부를 하면 알게 된다구요

그리고 교회에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계속 다닐수 있었던것 같다구요.

그리고 마지막 구원에 대한 얘기는 아직 안 죽어봤으니 모르는거 아니냐 라는 말로 대신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한평생 열심히 일 하시고 또 교회에 다니신 아버지께서 맏고 계신 직함이라

장로님이란 존칭을 쓴데 대해서

여기 계신 분들이 기분이 나쁘실수도 있겟네요 ㅋㅋ

아무쪼록 이해해 주시고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면 앞으로 종교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볼 생각입니다.





Comments

나자신을믿자 2006.05.02 00:51
나름대로 교회에 휘둘리는 분은 아니군요
아침햇살 2006.05.02 09:23
역시...주위에도 장로님들이 있는데, 전혀 교회얘기를 하지 않아서 개독인줄 몰랐던 경우도 있고,
알았어도 전혀 내게 종교얘기를 하거나 교회에 나가자고 전도하는 장로들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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