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개독 환자 사모
봄의왈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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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30 15:11
몇 년 전, 우연히 들어가게 된 어느 기독 계열 회사...
근무 조건이나 내가 맡은 project 나 다 맘에 들었지만, 문제는, 사내에 일정 직위도 없이 매일 출근하는
그 회사 사장의 부인이 엄청난 광신도라는 거였다. --^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예배를 본다. 물론, 참여할 사람만 하라고 말했지만, 예배 참여하는 사람들과 안하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서 나를 포함한 다른 불신자들은 불만이 많았다.
사장이 하는 일엔 어김없이 꼭 끼여드는 이 주책맞은 사모.....어느날 일을 냈다.
마음가는 직장이었고 해서, 난 선물받은 인형들과 손거울, 그리고 작은 화초들로 나름대로 책상을 이쁘게 꾸며놨었다.
사장 사모는, 항상 내 책상 위의 그 인형들이 불만이었다.
"XX씨, 그렇게 우상들(?)을 쭉 늘어놓고 있으면 정신 사납지 않아?"
아니...난 정신 사납긴 커녕, 그 인형들을 보면 위로가 되곤 했었기에 무심코 그말을 흘려 들었는데...
어느 날...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재밌게 수다를 떨며 들어왔는데...
내. 책.상. 위.가. 텅.텅. 비.어. 있.었.다!!!!!!!
인형도, 손거울도, 화초 2개도...감쪽같이 사라진 것이었다.
"아니, 내 인형들 다 어디갔어?" 난 너무 당황해서 큰 소리로 말해버렸다.
그러자, 먼저 와있던 몇 몇 동료들이 다들 사모 눈치만 보는 것이었다.
대충 직감으로 누구 짓인지를 알고는 그 사모에게 따져 물었다.
"혹시...여기 있던 제 물건들 치우셨나요?"
"응...그거, 자꾸만 신경 쓰여서 갖다 버렸어. XX 씨도 그래...여기가 직장이지 자기 방은 아니잖아~
직장에 누가 인형을 갖다 놓구 그런대? 일하러 왔으면, 일을 해야지. ㅉㅉㅉ"
그 말에, 순간적으로 머리 위로 스팀이 확 솟구쳤다.
"아니...다른 사무실도 안가보셨나요? 다들 이정도는 개인 물건들 갖고 있어요. 그리고, 여지껏 다른 회사에서
이런 걸로 핀잔 받은 적도 없었구요. 제가 제 물건들 때문에 일을 소홀히 하기라도 했나요? 저 정말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제 물건인데, 왜 사모님이 마음대로 버리세요? 안그래도 예배봐라, 교회 나와라 해서 짜증나 죽겠는데,
이젠 남의 물건까지 마구 버리시네요. 참 나..."
정말, 그 상황에서 그 사모의 뺨이라도 때려주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받은 소중한 물건들인데...
열 좀 식히려고 화장실로 갔더니만...내 물건들이 거기 대형 쓰레기통 속에 푹 쳐박혀 있는 것이었다!!!
그꼴을 보곤 더 열이 받았고, 내자리로 돌아와 사표를 써버렸다.
그리곤, 놀라는 사장과 동료들을 뒤로 한 채, 짐을 챙겨서 나와 버렸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종교가 우주의 중심일 거라는 망상을 가진 자들 밑에서 절대로 상식적으로
일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 일이 매력적이고, 월급이 많아도...
내 사생활까지 심각하게 침해 받으면서 근무하기는 싫었다.
물론, 내 행동도 잘했다는 건 아니다. 좀 더 현명하게 처신할 수도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르지 못했다. 사실, 그깟 인형 몇 개가 중요한 건 아니다. 남의 물건을 대하는 그 사모의 무례한 태도와
자신의 종교 외에는 모든 걸 사탄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게 문제였다.
도대체 왜 개독 환자들은, 이땅의 모든 문화며 예술이며를 다 사탄이라고 하면서 아직도 이땅에
발 붙이고 살아가는 걸까? 그들이 바라는 천국에 빨리들 가면 될텐데...
정말, 이젠 개독만 보면 혈압이 올라서 하루종일 뒷골이 땡긴다.
그런데, 솔직히, 다른 분들(불신자들)이 나같은 일을 당했다면 어떻게 처신했을지 매우 궁금해진다.
만약 당신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덧글 please~~~ ^^*)
다르게 생각하면 .... 어떤 사람은 강아지를 너무 이뻐 죽을라고 하는 반면 어떤이는 그 강아지르 혐오 하죠(개털 ..불결..등등)
저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와이프가 키우지 못하게 해서 못키우고 있다는... OTL.....
대략 사모의 정신세계가 이해가 갑니다.
회사의 규모가 어떤지 모르지만 ...사모가 왔다리갔다리 한다는건 소규모란 뜻인데
결국 사모는 남편이 사장이니 회사도 자기꺼라고 생각을 하고있죠
사원들은 머슴이고....머슴이 자기영역에 물건을 맘대로 갔다놓으니 맘에 들지 않겠죠~~
해결책은 ..이미사표쓴 후지만OTL...
님께서 따금하게......
바늘로 기절할때까지 찌르는 겁니다^^
참고 계속 있으시다가는 병생길수도....
저라면 그사모라는 여자의 성경책이나 십자가 등등 예수쟁이 물품을 박살내거나 똑같이 해주고 나왔을꺼 같은....(제가 성격이 쫌 더러워서요 ^^)
그냥 사표만 쓰고 나온신게 안타깝네요.(박살을 내버려야되는데)
인형을 전혀 구분할줄 모르는 사람인가요? 우상은 내가 섬기고 제사지내고 기도하는게 우상이지
아니 선물받은 인형이 왜 우상인가요? 아마도 그 사모는 이단인가 보내요...
그럼 왜 세상의 모든 인형은 사서 다 태어버리거나 길거리에 즐비해있는 인형은 모두 없애버리시지.
정말 개념이 없는 개독이내요...우상이 무엇인지도 구분못하는 바보같이...
짜라투스투라도 그렇게 천국이 좋으면 빨리 가버리라는데..ㅋㅋㅋ
읽다보니 스팀을 받아서...아...화나...정말 싸기지 없는 개독이네요.
예수의 심판을 받게 될것이닷
더 맘에 드는 직장 얻기 바랍니다. 용기에 박수... .
잘 그만두셨어요. 회사일에는 하등 상관도 없는 사람이 사모라는 명목으로 아무 권한도 없는 사람이 회사원의 사생활을 간섭하고 남의 물건까지 함부로 하다니...그런 회사에서 계속 있으면 님께선 스트레스만 왕창 받아서 건강에 해가 됐을겁니다...
잘 그만두셨어요.
정말 용감하시네요..^^; 저희 회사에 개독은 많아도 사생활을 참견하지는 않거든요..
화가 치밀만 하네요.. 헌데.. 직장을 잃으셨으니.. 달리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조심스러워져요^^;
에휴... 정말 사모의 행동은 추잡하네요.. 낄때 않낄때나 다 나서는 행동들...
만약 저였더라면 몇번은 좀 더 참아보고 결정했을것 같습니다.
분명 저두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자리에서 싸우긴 해겠지만요^^;
흠.. 인형들 얘기를 보아하니 여자분 같은데.. 어서 좋은 직장 구하세욧~!
개독들 문제있는거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서도, 저 역시 이런글을 볼떄마다 기가 차군요
그 사장부인, 그렇게 사모하는 천국에좀 가라 그래여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