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이야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제 친구의 이야기...

예수...웃기고있네... 5 1,751 2006.04.24 08:34
이번에는 장난친 이야기가 아닌 진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도서관에서 기숙사로 돌아 오다가 넘어져서 팔에 상처가 났는데...

문득 친구가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저에게는 완전 형제와 같은 친구 7명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저와 가장 각별한 사이인...

어떻게보면 형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덩치도 크고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서 철도 없고 많이 약해 보이는 저랑은 별로 안맞을꺼 같지만...

아주 친합니다...

그 친구는...

왼쪽 손목있는데...

그러니깐 시계차는 부분에...

500원짜리 만한 상처가 있습니다...

그게 아마 초등학교 1학년때 생긴걸로 생각합니다...

그 때부터 그 친구는 거의 10년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 항상 거즈를 붙이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아물었지만...

제가 10년동안 그 상처를 직접 본적은 한 두번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도 내 뇌리에 남아있는 기억으로는...

운석이 떨어진 것처럼 피부가 완전히 다 떨어져있고 그 상처 구멍에 고름이 차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에서 진물이 계속 나와 거즈를 매일 갈았습니다...  

옛날에 아주 철이 없었을때 부터 저는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그 상처 어떻게 해서 생긴거냐고...

그 때마다 그 친구는 웃으면서, 장난치다 넘어져 아스팔트에 심하게 갈아서 생긴 상처라고 합니다...

솔직히 아무리 심하게 장난치다가 넘어져서 아스팔트에 갈았다고 하더라도 피부가 뜯어질 정도는 아닙니다...

하물며 어린아이가 장난쳐서 넘어져 봤자 얼마나 심하게 넘어지겠습니까...

그리고 상처가 생겨봤자 10년이나 가겠습니까...

그러한 미스테리를 품고 그냥 그랬으려니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친구의 상처도 아물고...

저도 그 상처를 점차 잊어갈때 쯤에...

친구와 술을 마시던 도중, 친구의 상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상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상처가 생기게 된 이유를 그제서야 솔직하게 말해줬습니다...

사실은 어렸을때 팔을 다친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무슨무슨 교회(생각이 잘 안납니다...기도원이었는지도 모릅니다...)에서 그 팔 다친것을 치료할려고...

어떤 미친년한테 데리고 갔답니다...

그 년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서 모든 병을 치료 할수 있다는 년이었습니다...

그 미친년이 주는 성령의 은사란...

손가락으로 다친 부분을 손가락으로 후벼파서 상처를 내는 거라고 했습니다...

칼에 손가락만 약간 베여도 아픈데...

마취도 안한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피부를 뜯어 내는데...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 다음에는 상처가 나을만하면 상처를 후벼파고...

계속 이런 식으로 몇 년동안 2주에 한번꼴로 했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팔의 상처도 잘 안아물고 고름도 막 생기고...

경험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상처에 생기는 딱지를 계속해서 뜯어내면 상처 진짜 안낫습니다...

그렇게 제 친구는 상처 때문에 10년을 고통받았습니다...

지금도 그 상처자국이 흉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친구...

진짜 불쌍한 넘입니다...

중딩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안그래도 교회에 미쳐있으셨는데...

그 이후 완전 교회에 미쳐서 가정도 돌보시지 않으시고...

태클거는 사람도 없으니 제 친구도 막 살아버리게 되고...

제 친구 인생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고등학교도 두번 유급 받고...

다른 애들 학교에서 뒹굴거리면서 놀고 있을때...

그 친구는 먹고 살려고 막노동판에서 하루종일 일했습니다...

그러다 시멘트 독이 올라서 피부병으로도 고생했었습니다...

결국은 고등학교도 때려치웠습니다...

지금도 진짜 그 친구보면 정말 안스럽습니다...

그 친구...

만나서 같이 논지가 15년이나 되는데...(참고로 저는 21살입니다...)

그 친구에 대해 모르는 것도 없고...

그 친구도 저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니...

제 형제같은 친구의 인생을 완전 망쳐버린 그 씨발 기독교 새끼들...

완전 다 때려 죽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 태어나서 기독교 교리에서 말하는 대로 남의 것을 탐낸적도 없고 나쁜짓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술, 담배를 쫌 일찍 시작했다는거 빼고는...(술, 담배 일찍 시작했다고 나쁜넘 아닙니다...)

만약 기독교의 교리대로라면 신이 도와줘서 제 친구한테 이런일은 없어야 하는게 옳은게 아닐까요...





아...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ㅡ.,ㅡ





  

Comments

인간혁명 2006.04.25 16:48
한사람이 아닌 두사람의 인생을 망쳐놨는데
기독교는 뭘한거지? 이렇게 사람인생망쳐놓는게
교리라면 - _ - 니들은 사탄이다 저주받을것들
Chaos 2006.04.24 22:59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친구분께서 정말 욕보셨네요.
說林 2006.04.24 21:32
우정 변치 마시고... 친구분 너무 딱하삼...ㅠㅠ (오늘은 우울한 얘기가 많군..)
사천왕 2006.04.24 20:22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직접 겪으신 생생한 글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주는 것입니다. 잘 낳았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앞으로 그 친구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뢍프로 2006.05.23 13:08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저도 거의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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