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아침 어머니는 일 있으셔서 외출하시고 동생은 운동가고 아버지는 등산 가시고

저 혼자 기분 좋게 늦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단잠을 깨우는 초인종 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인터폰을 들었더니 정장을 입은 말쑥한 차림의 두명의 남자가 문앞에 있었습니다

제가 누구세요 그랬더니 집앞에 교회가 새로 생겨서 그러니 한번 나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집안은 불교 집안입니다. 저는 비록 불교가 아니지만 아버지 어머니 다 불교 신자입니다

그래서 문앞에는 불교 신자라는 표식이 있습니다 범어로 된 부적과 부처 형상으로 된 스티커 말입니다

그래서 문앞에 좀 보세요 우리집은 불교 믿어요 그랬더니 그냥 갑니다...

진짜로 문앞에 있는 부적이나 표식 띠어 냈으면 경찰 불러서 개망신좀 줄라 했더니 의외로 순순히 포기하고 가더군요

아 우리동네 그 흔한 뻘건 십자가 하나 없었는데 이제 부터 전쟁 시작입니다


- 어떤 종교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자비가 우선이 되야 종교에 귀의 합니다 종교가 세뇌가 되면 그건 정치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