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수련회 가서...



나의 기독교 경험담

교회 수련회 가서...

예수...웃기고있네... 5 2,011 2006.04.23 03:51
음...

오래전 일이네요...

고딩때...

여친이 자꾸 가자고 우겨서...

교회수련회에 끌려가게 됐습니다...

졸라 가기 싫었는데...

어쨌든...

가서 졸라 농땡이 피우면서 놀았습니다...

친구 때문에 억지로 끌려온 양아치 한명이랑...

맨날 빠져서 담배 피우고...

자고...

놀고...

교회 미친 빠돌이들이 노래부르고 춤추면서 쌩쑈 하는 거 보면서...

빨랑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밤...

교회 수련회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마지막날 밤은 무조건 불끄고 미친듯이 기도합니다...

그 색희들 울면서 별 지랄을 다하면서 기도하는거 보면서...

양아치랑 졸라 웃으면서 놀았습니다...

시끄럽다고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는 상황에서...

그 미틴 색희들이 나 잡고 막 울면서 기도 하던데...

더워 뒈질뻔 했습니다...

그러던 중...

분위기기 피크에 달했을 무렵...

내 머리에는 아주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구경하고 있다가...

사람들 쫌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가서...

기도하는 척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말이나 졸라 빨리 씨부렸습니다...

나야마야허밍차묘바아협얼며비아부항...

대충 이런 식으로...

나도 모르는 말을 막했습니다...

대충 적절한 액션을 해주면서...

기도 시간 끝나고...

그 색희들 반응이 장난이 아닙디다...

평소에는 안그래 보였는데 방언 한다고...

방언의 은사를 받아서 그런지 얼굴이 환해 보인다고...

미틴 색희들...

그냥 나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외계어 그냥 씨부린건데...

저는 그 미틴 색희들을 완벽하게 낚았고, 교회 빠순이였던 여자친구가 흐믓하게 바라보는 점에 대해 정말 승리감을 만끽했습니다...

그 색희들이 말하는 방언...

뭐 신이 주신 은사중의 하나라고 하던데...

은사는 개뿔...

ㅆㅂ...

그러면 귀여니는 완전 지존급 신의 딸이겠네...



제가 전수하는 교회 수련회에서 교회 빠돌이 빠순이들 낚는 법...

1. 교회 수련회 따라 갑시다...
   아는 사람 따라 가거나 원래 교회 다니셨던 분은 그냥 가셔도 좋습니다...

2. 마지막 날 밤까지 졸라 기다립시다...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구역질나고 짜증나도 참아 줍시다...

3. 마지막 날 밤...
   교회 수련회에서 마지막날 밤 십중팔구는 기도하는 시간 가집니다...

4. 적절한 시간 까지 기다렸다가...
   많은 곳에 가서 기도하는 척합니다...
   바로 외계어 씨부리면 사람들이 안믿어 주니깐 한 5분간 기도하는 척합니다...

5. 기다리고 있다가 외계어를 큰소리로 날려 줍시다...
   이때 적절한 액션을 취해준다면 더욱 효과있습니다...

6. 시간은 알아서 1분 이상 해준 다음에 fade-out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쿨다운 타임으로 한 2~3분 기도하는 척 하다가 다른곳으로 가서 살포시 자리를 옮겨줍니다...

이상 저의 경험에 따른 낚시 방법 이었습니다...

저는 이거 한 두번정도 써먹어봤는데...

효과 정말 좋았습니다...

※주의 사항 : 이거 써먹고 나면 개독색희들이 분명히 들이 댑니다...그거는 제가 책임지지 않으므로 알아서 적절하게 대처 하실수 있는 분만 해보시길... 
    

Comments

멍멍토낑 2006.04.24 23:54
연기에 재능이 있으신것 같은데...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
나자신을믿자 2006.04.24 00:11
ㅎㅎㅎㅎ 이렇게 웃길수가
보아누나꼬 2006.04.23 17:57
ㅎㅎ 재밌네요
긴장좀하자 2006.04.23 20:10
ㅋㅋ 교회 빠순이들 만날라고 저런 흉칙한 짓을,,ㅋㅋㅋㅋ
전 못해요,,아니 안해요,,,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지 ㅋㅋㅋㅋ
무교가최강 2006.04.23 18:02
ㅋㅋㅋ웃기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684 여친 교회 안보내기 또 성공~ 댓글+10 나자신을믿자 2006.04.25 2793 0
1683 내가 기독교에 절망한 경험 댓글+11 예수의문 2006.04.24 3618 0
1682 제 친구의 이야기... 댓글+5 예수...웃기고있네... 2006.04.24 1751 0
1681 내가 알던 아주작은 소녀는...솔직히 살해됫다. 적어도 내가아는 이상은... 댓글+7 안티기독교 2006.04.24 2330 0
1680 우리반에 있는 골수 개독 이야기 댓글+7 하비스트 2006.04.24 2232 0
1679 사이비 종교 같습니다!! 댓글+4 보리사자 2006.04.24 1717 0
1678 진실한 답변 부탁합니다 댓글+5 막무가내 2006.04.23 1753 0
1677 결혼 한다던 그녀...왜 또.... 댓글+3 럽럽베어 2006.04.23 1932 0
열람중 교회 수련회 가서... 댓글+5 예수...웃기고있네... 2006.04.23 2012 0
1675 목사가 밥벌어 먹기 힘들어도 매달릴만한 이유 !!!!!!!!!!!!!!!!!!!!!!!!!!!!!!! 댓글+5 안티기독교 2006.04.23 2169 0
1674 양재역에서 매일 연설하시는 기독교 아주머니 댓글+5 강민수 2006.04.23 1845 0
1673 오늘....조금은 사소한 일이었지만..... 댓글+4 욘사마빈라덴 2006.04.23 1533 0
1672 직접 경험담은 아니지만 교회 대출 취급 주의건 ^^;; 댓글+1 no God!! 2006.04.22 1448 0
1671 직분을 사고파는 한심한 작태들 댓글+4 재텍 2006.04.22 1733 0
1670 이것도 경험담일 수 있을까요? 그냥 우스개로 봐 주셔도 좋습니다 ^^ 댓글+4 동의보감 2006.04.22 1612 0
1669 어제 기분 드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댓글+3 교회싫어 2006.04.22 1559 0
1668 천국과 지옥,,, 댓글+7 긴장좀하자 2006.04.21 1833 0
1667 워허이 암울한 나의 인생 댓글+4 히무라켄신 2006.04.21 1696 0
1666 중학교때 학교가 개독교 학교.... 댓글+6 u령 2006.04.20 1656 0
1665 기도원 후기입니다. ㅠ.ㅠ 댓글+20 앤디훅 2006.04.20 3358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61 명
  • 오늘 방문자 3,205 명
  • 어제 방문자 5,734 명
  • 최대 방문자 5,825 명
  • 전체 방문자 1,615,912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