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 아들이 교회갔네요



나의 기독교 경험담

초등1 아들이 교회갔네요

달봉이 13 2,632 2006.04.18 15:53
제 초등1학년 아들놈이 지난 일요일 아 글쎄 교회에 간다네요
왜 가냐 햇더니 학교앞에서 무슨 쪼가리 나눠주면서
교회 나오고 그다음에 1명데려오면 먼 선물주고 두명데려오면 딱지주고
세명데려오면 게임기 준다고 했다나요

그래서 가봐라 했습니다
9시에 가더니 12시 넘어서 오더군요
물어보니 많은 어른들이 "넌 참 착한 아이구나, 이렇게 착할수가"등등
보는 사람마다 칭찬을 하더랍니다
하가야 초등1학년이 혼자 교회왔으니 저들 눈에는 얼마나 기특하게 보였겠습니까?
그것도 유치원을 절 유치원 나온놈이 매날 교회옆에서 보란듯이 유치원 버스 타고가던놈이...ㅋㅋ
과자얻어먹고 부활절계란얻어먹고 아들놈은 아주 신났죠

올때 계란하나들고 룰룰라라 하면서 집에왔더군요
다음주도 그다음주도 일요일은 교회에 간다고 하더군요
근데 명색이 반기련 회원인 제가 그냥 두겠습니까? 계란은 제가 날름먹고(전 공짜로 먹는것은 머리 벗겨지는것 상관 안합니다)
시작했죠

"아들아 너 이제 큰일났다"
"왜요?"
"이번 목요일 할머니 집에 제사있는데 넌 어떡할래?"
"뭘요?"
"교회 다니면 제사도 못 지내고 제사 음식도 못 먹는데 넌 오늘 교회 갔으니 어떡할래?"
"왜 못 아는데요?"
"그것도 모르고 교회갔니? 교회는 서양귀신을 모시는 종교라서 우리조상 제사 모시면 별 지랄을 다한단다"
이때 아들 표정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쳐다 보데요

"근데 넌 교회 갔으니까 제사 모실때 혼자 집에 있거라 우리만 갔다 올테니
 그리고 다음주 부터 너 교회 가고 나면 우린 놀러갈거다 알아서해라"
옆에 있던 2학년 큰놈이 거듭니다
 "그래요 우리끼리 놀러가요 명진이 넌 교회가라 우린놀러간다"
작은놈 눈물이 글썽 해집니다
"아빠 나 이제 어떡해요? 교회갔다 와 버렸으니 지금이라도 교회 끊어면 안될까요?
"그건 잘 모르겠다 조상님들이 용서 해 주실라나 그건 아빠도 잘 모르겠다"
아들 눈에 눈물이 흐릅니다
아들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있다가
"그럼 이번제사때 자지말고 꼭 제사 지내고 조상님께 잘못했다고 해라 그러면 우리조상님은
교회에있는 서양귀신 보다는 마음이 한참 넓으나까 용서해 주실거야"
했더니 아들놈 얼굴이 밝아집니다

오후에 형이란놈이 놀립니다
"넌 이제 제사도 못 모시고 제사 음식도 못먹고 아이구 고소해라"
작은놈 교회 말도 못꺼내게합니다

이제 우리 두아들놈들 교회에대한 예방접종 확실히 끝낸건가요?   ㅋㅋ

Comments

방가지똥 2006.04.26 20:48
아이디어 좋네요 저도 나중에 한 13년 지나면 써먹어야지
팔메라 2006.04.26 00:45
울 아들은 귀찮다고 안가든데....한두번 가더니만.... 일요일날 자야되는데 꼭두 새벽(9시 ㅎㅎㅎ)부터 교회가자고 하는 애들이 와서.. 잔다....하고 돌려 보낸 적이 있습니다. 요즘 안와요....
Blah 2006.04.22 01:56
아드님 성인이 되기전에 기독교가 쫄딱 망해서, 아드님께서 반기련 가입 안하셔도 되길 바랍니다.
엔키 2006.04.21 12:25
예방주사라..정말 그렇군요..
초등학교때 예방접종 필수적으로 맞듯이
전국적으로 이런 예방접종이 아이들에게 필요할 듯
10대 중반만 되어도 개독병은 고치기가 함들더라구요.
달봉님 아들들은 후일 적어도 그 하나는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거 같네요.
사천왕 2006.04.20 07:32
기독교 참으로 민족에게 해가 되는 종교임을 가르쳐 주세요. 단군의 목을 자르는 기독교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 고
전차부대장 2006.04.20 02:02
앗차!. 실수.. 뭐 그때쯤 개독교도 없어지고 반기련도 없어질건데..
전차부대장 2006.04.20 02:01
미래의 반기련 회원 잘 키우세요..
나자신을믿자 2006.04.19 20:57
아이디어 좋습니다 면역백신 맞았네요 ㅎㅎ
블랙아웃 2006.04.19 11:05
와우..-ㅅ-... 천재시네요;;
다니엘했니~~ 2006.04.18 18:40
아직도 큰집가면 어머니 때문에 절은 못합니다...아니..대체 우리 할아버지 , 할머니한테 절하는게 이게 무슨 미신이라구~아 정말 가족,친척들 마저도 갈라놓는 이 개잡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人乃天 2006.04.18 16:42
^^;
아들이 귀엽네요...^^
잘 키우셔서 나중에는 반기련 회원으로....ㅋㅋ
무궁화 2006.04.18 16:06
"우리조상님은 교회에 있는 서양귀신 보다는 마음이 한참 넓으니까 용서해 주실거야"emoticon_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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