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마눌 협박에 못이겨
부산에서 젤 큰 교회에 나갔다.
꼭 큰 교회에 가야 은혜를 받는가?
은혜받은 교회라서 큰가?
울 마눌은 꼭 큰교회만 찾는다.
그래서 이사도 교회 근처로 했다. 바로 옆에 교회가 있어도 꼭 택시타고 어떤땐 하루 두 번씩도 나간다. 큰 교회 가야 기도빨이 더 잘 받는지는 모르겠다.
큰 교회 목사라야 설교도 더 잘하고 은혜도 더 잘 주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교회 담임목사 정x도 정x독 정도둑인지 하는 목사의 설교를 교회 첨 나간 날 들었다. 내가 아는 개독들한테 이 목사 평 들어보면 상당히 존경받는다는 느낌이었다.
설교의 요지는 대강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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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웃을 많이 도우라는 식으로 말을 시작하였다.
내 생각엔 음...좋은일이지...그래도 쓸만한 말은 하는군...
그리고 예화를 소개하는데...왈
여러분 콜게이트 치약 아시죠? (외제 챙기시네...)
저도 그 치약 많이 써 봤습니다만..
그 콜게이트 치약 회장이 처음에는 화학공장 직공으로 생활했습니다.
이 분이 어찌나 믿음이 깊어서 신앙생활을 잘 하는지
처음에는 적은 봉급이나마 십일조를 착실히 내더니
점점 은혜를 받아서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수입금의 십분의 일을 꼬박꼬박 내더니
사업이 점점 번창해가지고 50%를 내더라
그리고는 더욱 은혜를 받아서 사업이 무지 커졌더라
그리고는 나중에는 전재산을 다 교회에다 갖다 바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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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것이었구나... 이웃을 도우라는 말이 십일조를 잘 내라는 말인 줄 ...
내가 들은 첫 설교에 돈 많이 바치라는 말을 들으니 안그래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내가 김이 샐 수 밖에...
그 다음번에는 가더라도 울 마눌 옆에 거의 앉는 법이 없다.
그 교회 커서 대예배때는 자리가 보통 없기 때문에
나는 바깥에 있는 텔레비젼을 통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듣는데
설교의 요점은 단 세가지다.
돈내라, 기도해라, 믿어라,
그래도 사람들은 그 의도도 눈깔에 뵈는게 없는지 아멘소리로 늘 화답한다.
정신병자도 아니고..듣기만 해도 토나오고 역겹고 그러네요...물론 돈 냈으니 뭔가를 샀다는 맘이 들어서 돈을 글케 내겠지만
아우 씨발 욕 나오네요 진짜..미친 새끼들...퉤~~퉷퉷퉤!! 아이 드러운 새끼들
돈 내는 것은 당연하고 안내는 것은 도둑질이고 범죄행위다.
포도밭 얘기 끝에 돈내라, 여의도 고수부지 얘기 끝에 돈내라.
거의 거기서 거기인거 같다는...ㅋ
첨에는 좋은말로 시작하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