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닌지 2년째에 만났습니다. 거래처에 근무하던 여자였는데 저보다 4살 어렸죠. 사실 제가 숫기가 없어서 대학졸업하고 소개팅은 좀 했지만 2주이상 진지하게 만난 여자는 없었습니다.
이 여자애는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큰 교회에 다닙니다. 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교회에서 반주를 하였지요. 1년정도 사귀었습니다. 깊은 관계까지 갔구요.. 음... 저한테 성을 눈뜨게 해주었던 여자였습니다 ^^;;; 설왕 설래라던가 응응이라던가;;;;;;; 하지만 맹세코 제가 먼저 응응 하자 이런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당했죠 비됴방에서 ^^;;;;
새벽기도도 나가고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말에는 만나는거 꿈도 못꾸고.. 그래도 일욜 저녁에는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광신도였으면서도 제가 교회다니는것을 싫어하는걸 알았는지 1년 만나면서 교회 가자는 소리는 한번도 안하더군요. 오히려 내가 나가마 했는데도 싫다고 하더군요. 교회사람들이 볼까봐 시내에서 만나는것도 싫어했습니다. 그녀를 만나면서 자연스레 그녀의 교회친구들도 만났습니다. 정작 그녀보다 그녀의 교회친구들이 제가 교회 안 다니는것에 민감하더군요. 그녀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그녀 친구들이 나와 만나는거 끝내라고 하더랍니다. 안 믿는 사람이랑 만나지 말라고. 만나려면 교회 데꼬 나오라고.. 하지만 정작 그녀는 저에게 한번도 교회나오라는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결국 저와 헤어져야 한다고 울면서 말하더군요.
그해 초에 만나서 클스마쑤 이부 다음날 헤어졌습니다. 정식(?)으로 헤어진건 아니고 그냥 서로의 묵인하에 연락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이쁜 얼굴도 아니었고 몸매도 착한 여자는 아니었지만 요즘 가끔 생각나네요. 결혼하기 1주일전뜸에 우연찮게 연락이 되어서 결혼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보자 했는데 싫다고 하더군요. 맘이 흔들릴까봐 그렇다고 하던데...
당시에는 그냥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개독에 대해서도 그닥 악감정 같은건 없었구요 깊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거든요. 근데 몇년후에 개독에 심취한 울 마눌을 만나게 될줄이야.. 이게 무슨 karma입니까 ^^;;;
문득 생각이나서 올려봅니다...
님 심정 백분 이해 합니다
심심한 위로를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