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가정 파탄낸 기독교



나의 기독교 경험담

단란한 가정 파탄낸 기독교

갈림길 17 3,278 2004.08.19 15:14

저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홀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좋은 사람 만

나서 결혼했더랬죠. 저와 어머니는 종교가 없었고 아내는 불교를 믿는(절에

는 안다니지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고부간의 사이도 좋았고 가정은 웃음

이 넘치고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던 우리집에 풍파가 일기 시작한 것은 어머

니가 어느날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부터이죠. 동네 아는 분의 소개로 심

심풀이삼아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나와 아내는 처음에 적극 환영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소일거리없이 심심해하시던터라 가셔서 친구도 많이

사귀시고 또 어떤 조직에 소속되어 봉사같은 것을 하는 것도 어머니 말년에

좋은 일이 될것 같았지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우리 가정도 십일조를 내

야 되지 않겠냐고 그러시더군요. 저와 아내는 흔퀘히 동의하였습니다. 하나

뿐인 어머니, 나를 키우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니께 그 정도 효도는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월급과 맏벌이하는 아내의 수입의 10분의 일을 매

달 봉투에 담아 어머님께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십일조는 조금도 틀림없이

내야 복을 받지 안그러면 되려 벌을 받는다며 저와 제 아내의 급여명세표까

지 확인하시더군요. 어쨌든 어머니는 좋아하셨고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저

도 좋았습니다. 낮에 다른 집을 다니시면서 예배도 본다고 그러시길래 정장

도 몇벌 마련해드렸지요. 어머니는 어느날 집사가 되셨다며 좋아하셨고 저

희집은 그날 케잌에 불켜놓고 조촐한 축하파티까지 열었더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나와 아내를 불러놓고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너희들도 이

제부터 교회를 다녀라. 예수님 영접하여 천국가야지. 그래도 명색이 내가 집

사인데 자식들이 교회를 안다녀서야 어디 체면이 서겠느냐?. 사실 저는 아

무리 효도차원이라고 하더라도 종교까지 받아들일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

다. 게다가 아내의 집, 즉 처가는 대단한 불교 집안이었는데 사연인즉슨


모는 과거 순복음교회 신도였는데 그때 장인이 사업에 실패하여 쫄딱 망했

더랬습니다
. 그러다 불교로 종교를 바꾸었는데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아무튼 다시 가세가 일어나고 사업도 번창했다 하더군요. 그런 경험이 있어

서인지 처가에서는 가족중 누군가 교회를 다니면 집안이 망한다는 확고부동

한 믿음을 가지고 있더군요. 따라서 아내는 절대 따를 수없다고 말했고 나

역시 일주일내내 힘들게 일하고 겨우 일요일 하루 쉬는 날 믿지도 않는 교회

나가서 시달리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거절했죠. 어머니는 대단히 실망하

셨고 그때부터 제 아내를 몹시 미워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착하고 이쁜 며느

리에서 졸지에 집안을 사탄에게 인도하는 못된 며느리로 바뀌고 만 것입니

다. 게다가 당신의 아들 역시 아내가 꼬드겨서 교회에 안가는 것이라고 의심

하셨죠. 밤늦게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안에 찬바람이 불고 아내는 눈두덩이

퉁퉁 부어 있는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급기야 어머니는 단식투쟁을 하시더군요. 자식을 하나님께 인도하지 못한

죄인이라고 그러시면서 몸져 누우셨습니다. 결국 아내는 자기 때문에 가정

에 불화가 왔으니 차라리 이혼을 하자 그러더군요. 장모도 전화를 걸어와서

자기 딸 교회나가는 꼴은 절대 못보니 알아서하라고 그러는데 참 미치겠더

군요. 더 웃기는 것은 저녁때 왠 나이든 아주머니가 우리집을 방문했는데 어

머니가 다니는 교회 전도사라구 그러더군요. 그리곤 세상에 이런 불효가 어

디있느냐. 하나님이 믿기지는 않아도 어머니가 저렇게 소원하시는데 까짓

일요일날 두어시간 교회와서 앉아있는게 뭐 그리 힘드냐 온갖 소리를 다하

더군요. 남의 가정사에 밤놔라 배놔라 하는 꼴이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한마

디 쏘아붙일려다가 어머니 얼굴보고 참았습니다. 어쨌든 나는 집안의 그런

위기를 더 이상 참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불효를 했습니다. 나와
집사람은 절대 교회 못나가니 어머니가 이해못하셔도 할 수 없다고 단호하

게 말했지요. 어머니는 이틀을 굶으시더니 그래도 내가 고집을 꺽을 기미가

안보이자 마지막으로 협상카드를 내미시더군요. 앞으로 너희들 교회다니라

는 소리 안하겠다. 단 조건이 있는데 이번 일요일날 너희 둘이 딱 한번 교회

가서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아라. 그것마저도 거절할 수는 없는지라 나와

내 아내는 결국 그 목사에게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집에 그것

으로 평화가 온 것은 아니었지요. 어머니는 몇 년뒤 지병인 고혈압 때문에

뇌출혈로 돌아가셨는데 집사람과 일체 대화를 끊고 마지막까지 용서하지 않

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평화로운 우리가정을 박살내버린 그 기독교만 생각

하면 부들부들 떨립니다. 그러나 나와 기독교와의 악연은 그것이 끝이 아니

었습니다. 우리는 알뜰하게 저축하여 그럭저럭 쓸만한 연립주택 한채 구해

서 이사를 하였습니다. 뒷 베란다에 공터가 툭 터져잇어 전망도 좋았지요.

그 집에서 산지 일년쯤 된 어느날 그 공터에 담장을 두르고 공사가 시작되더

군요. 알고보니 커다란 교회를 새로 짓는다 했습니다. 집에서 불과 10여미터

도 안떨어진 곳에 교회가 들어서는데 이제 일요일날 늦잠자기는 다 틀렸구

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말하기를 그 교회의 창문이 모두
우리 빌라쪽으로 나서 빌라의 모든 집들의 거실과 안방이 훤히 들여다보이

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빌라주민들이 난리가 났고, 그래서 빌

라 반장이 연명장을 돌려서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그러더군요.

나는 그런가부다하고 무신경하게 넘어갔는데 며칠뒤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집안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왠 낯선 사람들이 열명도 넘게 집안에

들어와 있었고 아내와 아이는 겁에 질린 얼굴로 소파에 앉아있더군요. 그래

서 내가 아내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이번에 새로 짓는 교회 신도들인

데 잠깐 슈퍼에 가려고 나서는데 불문곡직 밀고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그래

서 그쪽 책임자인듯한 사람에게 당신들 뭐냐고 물었더니 우리 빌라 주민들

이 구청에 낸 민원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었고 설계도를 다시 그려야한다면

서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해서 무사할 것 같으냐는둥 당장 민원취소안하면

가만 안있겠다는둥 아주 난리가 아니더군요. 자기네 교회는 지금 전세로 다

른 건물에 들어가 있는데 일정대로 공사가 안이뤄지면 길거리에 천막을 쳐

야한다, 자기들은 교회다니는 착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창문이 우리 빌라쪽

으로 나도 아무도 안쳐다볼꺼다 하면서 협박조로 예기하는데 안그래도 어머

니의 경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 감정이 안좋았는데 그런 꼴을 당하니 도저

히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 XXX들 당장 우리집에서 안나가면 경찰

에 주거칩입죄로 신고해서 죄다 감방에 집어넣겠다고 소리질렀지요. 내가

좀 심하게 욕설을 해댔는지 아내가 되려 불안한 얼굴로 말리더군요. 그리고

내가 실제로 전화기를 들어 경찰에 신고하자 그제서야 그들은 당황한 얼굴

로 나가더군요. 좋게 말로 하려고 왔는데 무슨 경찰까지 부르냐 어쩌냐 하면

서요. 그런데 가관인 것은 마지막으로 나가던 왠 여편네들이 이집은 마귀가

사는 집이라서 얼마 못가 벼락을 맞을 거라는둥 하나님의 진노해서 벌을 내

리실 테니 기다려라는둥 온갖 협박을 다 퍼붓더군요. 결국 우리 빌라주민들

이 괘씸해서 그 교회랑 합의를 안해주었더니 창문을 없애구서 짓더군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주 깡패새끼들도 아니고 정말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 님들은 가족

중 누가 교회다니겠다구 그러면 아예 초장에 못다니게 확실히 잡으세요. 단

란한 가정 결딴나는거 순식간입니다.

Comments

durak 2005.01.26 15:27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이 개 씹 개독들을 어떻게 박살내야할지 쯔....
검신 2004.10.28 02:16
개독교 아씨발~ 어떻게 박멸하냐? 살충제를 뿌려야 하나...쩝...
jean 2004.09.19 12:34
기독교인들..착한척..신물납니다..
Sky Walker 2004.08.31 11:02
전 솔직이 결혼상대가 종교를 뭘 믿든 상관안했습니다. 지가 믿든말든 우리가족이나 저 한테 강요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기독교인들은 절대 안그렇더군요.. 결혼상대도 무조건 기독교인이어야 한다고 하데요.. 그래야 제사도 안지내고...
설움도 안받는다나... 니미럴... 이제는 어디서 선들어오면 제가 물어보죠.. 종교가 뭐냐고.. 기독교라 그러면 절대 안본다 하죠..
용가리 2004.08.28 15:31
침략의상징기독교님 저는 누가 여자분 소개 시켜준다고 하던데 저 종교를 묻자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뒤에 종교는 왜 물어 보냐고 하니까 그 여자쪽에서 기독교 아니면 안 사귄데요...ㅋㅋ
사람을 안 보고 종교가 먼저라니 원...언제 정신 차릴런지....그러면서 착한 척은 젤 많이 하려고 하니..쯧쯧
자말크로포드 2004.08.27 16:47
글올리신분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습니까....
힘내십시오...
저도 아직 미혼인데요.
결혼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개독교인들하고는 결혼 안할 겁니다.
혹시 결혼 후에 제 아내가 개독교 믿는다면 당장 이혼해 버릴겁니다.
Anti jesus 2004.08.25 17:19
한때 천주교믿을 생각했었는데 ㅡ_ㅡ 따지고보면 썩어서 냄새나는 개신교랑 다를게 없다는..천주교도 엤날에 수많은 만행을 저지른거보면 ..이슬람교나 불교믿을까부다..
개독교즐 2004.08.23 23:20
아씨발..그교회 이름뭐예요..확 테러해부릴낀께 개독교 씨부랄개호로잡것들..존나열받네..어이없는색키들
우와 2004.08.23 03:25
인간을 위한 종교가 필요하지,종교를 위한 인간은 필요없다고 봅니다.글쓴님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나요.앞으로 마음 편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무소유 2004.08.22 20:18
사실이지 주변에 너무 흔히 볼수있는 개독들의 횡포입니다. 우리모두 힘을모아 개독교 타파에 주력해야 겠습니다.
글을 읽는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정신병자에게 그리고 사기꾼에게 이렇게 당해가면서도 가정이 무너지고
또 젊은이들 사이에는 종교가 달라서 사랑이 깨지는 아픔도 있습니다. 하필이면 개독교를......." 개독박멸!! "
이주현 2004.08.21 18:08
하하 도대체 뭐가 먼저인지를 모르는 인간들이군요.그 놈들 말대로 사랑이 먼저고 인애가 먼저라면 어찌 저럴수가 있는지.신앙이 꼭 저렇게 교회 다 지어 놓고 해야 되는것인지.한심합니다 정말....
글이 좋은글 그렇지 않은 글을 보자는게 아닙니다. 저는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했고 동시에 분노가 치미는군요.
사마리아 2004.08.19 19:30
조금 정리해서 올리시면 더좋은글이 될수도 있을텐데요.. 글자붙임-_-;
이래도한세상 2004.08.19 19:05
무섭네요..-_-
질풍 2004.08.26 13:00
제가 즐겨 쓰던 말이네요...
"사실 나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악마의 세상이 있는지는 잘 모른다..그러나 실재로 존재한다면...교회와 같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랑새 2004.08.26 12:42
누나네는 시어머니가 골수 신자시라서 시집살이 초기에는 많은 강요를 받았고 집에 와서도 그런 얘기를 자주 하더라구요. 직장생활 때문에 토요일까지 일을 하는데 쉬는 날까지 교회에 나가면 너무 힘들것 같다구요. 그런데 얼마 후에 시어머니 다니시던 교회에 문제가 생겨서 없어졌다네요. 그리고 얼마후에 아기가 태어나서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가버렸구요. 헌데 요즘 다른 교회에 다니신다고 하던데 가실 경우에는 손주를 등에 업고 다니신답니다. 고 놈도 골수 신자될까봐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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