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경에 보이는 무수한 십자가들...

서울야경에 보이는 무수한 십자가들...

클라우드 7 1,800 2006.03.28 09:19
언젠가...여자친구와 함께....남산에 올라가면서 봤던 서울야경엔 무수한 십자가들이 있었습니다.
문뜩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저만은 십자가들이 유지가 되는걸 보면...우리나라에 기독교 신자가 많긴 많은가보다...
하긴 머....그때 같이간 여자친구도....교회를 참 잘다니는 사람이었더랬습니다.

그 사람은 제 첫사랑이었는데...그애 부모님들이 모두...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이었죠....저 때문에 놀러 다니느라...교회를 몇번 못갔는데...그애 어머님이 사탄이 씌었다고하더랍니다....그래도 딸인데...사탄이 씌었다니.ㅡㅡ;;
머 그래도 남자친구 노릇한다고...크리스마스때랑 부활절 같은땐 같이 교회에 갔더랬습니다.  제머리가 전형적인 이과스타일이라...고등학교때에도 수학에만 미쳐서 살았을 정도니.
암튼....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돼는건 전혀 수긍을 못하는 스타일인지라 목사가 하는 소리들을 도통 이해할수가 없었죠. 그런데다...여자친구 부모님에 반대는 더 이해가 안갔으니...저랑 헤어지라고 아버님이 회초리까지 때렸을정도니 알만하죠...솔직히 그전엔 종교정도는 사랑하면 가볍게 극복이 될꺼라 생각했더랬습니다. 근데 겪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머 회초리가 헤어지는 과정에선 그래도 가장 양호한정도였습니다. 더한 일들이 워낙 많아서..이런 저런 우여곡절끝에 극복못하고 헤어졌고 한동안 그아일 못잊어져 공항상태로 6개월정도를 보냈더랬습니다.

그뒤로 잊어질만해서.....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됐는데...왠걸....또 기독교인입니다..ㅠㅠ
어느날은 사귄지 얼마안돼서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점심때 찾아왔더랬습니다. 울면서 그러더군요..잘 생각해서 얘기해달라고...자기랑 같이 교회 다니면 계속 만나고 안 다니면 헤어지자고하더군요......전에 아픈 기억도있고해서..그래..내가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그러겠노라고 굳게 약속했습니다....그리고 시작됀 교회 생활은....저겐 거의 지옥이었습니다......평일 새벽에 하는 새벽예배부터해서...수요기도,목요일날은 찬송가모임,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이어지는 철야기도, 그리고 일요일 예배......
믿으면 천국간다는데......죽은후에 천국가면 모합니까...지금은 지옥인것을...ㅡㅡ;;
결국 교회가는걸 못버티고 제가 온갖 핑계로 교회가는걸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교회가기 싫어서라기보담도....또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아서 라기보담도....그렇게 계속 다니면 제가 정신적으로 숨이 막혀 죽을꺼같았습니다. 그렇게 교회가는걸 꺼려하고....교회가는날은 작은일이라도 싸우고...그렇게 되니...서로 소원해지기 시작했고....급기야...생각할시간을 갖자는 결론에 도달했지만....일방적인 통보로 차이게 됐습니다..교회다닌다는 약속을 안지킨다는 이유로......나중에 안 일이지만....새로 남자친구를 사귀었더군요......헤어질 당시는 미안한 맘이라도 있었는데 그얘길 들으니 그 미안했던 맘도 사라지더군요.

그러다....지금 사귀는 여자친굴 만났는데..또 기독교인입니다....ㅠㅠ
아니 도대체 왜 기독교인이 이리도 많은겁니까...에휴.....
근데 지금은 교회 안 가고 배쨉니다......여자친구도 교회 거의 안갑니다....그래서 제가 맨날 넌 사이비야..그렇게 놀리는데.....여자친구 어머님은 역시.....사탄에 씌어서 안 간다고 합니다..ㅡㅡ;;  왜 교회안가면 다 사탄에 씌었다고 하시는지....머 생각해보니 제가 사탄인가봅니다...나땜에 안갔으니.ㅡㅡ;
전 종교적으로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기독교는 좀 해도 너무한다 싶습니다....부모님이 불교시라....아주 어렸을땐 교회를 다녔지만...중학교이후론 절에 더많이 갔다랬고.....대학와선 원불교나 증산도, 대승진리까지 다가봤더랬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집안에서 서로 받아들여질 수 없으면...헤어질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입니다....물론 여자친구 많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지만.....현실은 그걸로 모든게 해결이 안돼는 듯 싶습니다. 여자친구가 교회가는거 못가게 막거나 그러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말은 합니다...네 종교로서 믿는건 이해할수있지만....교회안에 사람들은믿진 말라고...그리고 제사는 죽어도 지내야됀다고.....제사는 우상숭배이기 이전에...날 있게 해준 조상님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앞으로 또 상황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쉽진 않을듯 싶습니다...이상하게도 전 단전호흡하구.....산에 다니고 그러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주위에 기독교인이 너무 많네요...왜이런지....날 시험에 들게하는건 누구인거양.ㅡㅡ;;

Comments

돌팔이 2006.03.29 11:44
저도 외국에 있을 때 교포 처자들 소개를 제법 많이 받았거든요.
근데... 제가 만나본 처자들의 부모들이 교회 안 다니면 안 된다고 결사 반대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제가 상처를 받았는데, 내공이 좀 강해지고 부터는 제가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교회 다니는 여자와는 하루도 같이 못 삽니다. 교회 다니기를 그만 두면 전화 하세요..."
처음에는 그렇게 이야기 하는게 힘들었는데, 자꾸 해보니까 할 만 하더군요.
부모님이 크리스쳔이면 딸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관습상 딸은 좀 더 보호하려 드는게 정상인데
아들이야 중간에 반항이라도 한다지만 딸은 반항도 쉽지가 않으니
근데 원불교, 증산도, 대순진리까지
민족종교에 관심 있으신가요??
20살.. 2006.03.28 13:36
저도 같은 경험이 있지요..
에휴,,결혼정보회사같은데서도 종교는 필수 고려 항목이라네요..
혹 결혼하시더라도 그 전에 종교에 대한 많은 의견교환이 필요합니다..
antichristian 2006.03.28 11:58
정말.. 안타깝네요~ 저는 반대로 제주변에 기독에 미친 남자들만 있었어서... 정말 괴로웠는데 물론 그때는 외국이었지만...
한국에오니.. 여자분들이 많이 심각한가봐요~ 기독에 빠진 여인들은 제발 같이 기독에 미쳐있는 남자들만 만났으면 하네요...
괜한 남자들 잡지 말고..
전 여자들 만날때 교회다니냐? 이렇게 묻지 않고....일요일 아침에 산에 가는데 같이 가실래요? 이렇게 물으면 백발백중 교인인지 아닌지 답을 말하더라구요......
교회때문에 오전엔 어쩌구 그러면 눈치봐서 대충대충 설렁설렁때우기!  ㅎㅎㅎ
클라우드 2006.03.28 09:38
아무래도 부모님이 기독교인이면 자식들은 기독교인일 경우가 많고 남자보단 여자가 더 많은거 같더군요.. 특히 부모님이 기독교인이면....어려서부터 기독교의 세계관에 사로잡혀서 생각의폭이 줄어드는거같습니다.  기독교의 무서운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 태어날 자식들이 우리의 후손들이 기독교의 편협한 세계관에 사로잡혀 생각의 폭이 줄어들고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생기는 오류들을 답습하게 됀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수 없겠죠..
세계정복 2006.03.28 09:30
희안하네요..ㅡ,.ㅡ;; 왜그렇게 주위에 사막잡신의 노예가 된 여자들이 많은지..지금 여친있으시면 여기 데려오셔서 기독교의 실체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자기자식이나 부모보고 사탄에 씌였다니..참 어이가 없습니다. 다른종교로 개종하는날엔 아예 엑소시스트를 찍겠군요.ㅡ,.ㅡ; 이상하게 여자들이 기독교에 더 잘 빠지는것같습니다. 성경엔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가득찼는데도..천국만가면 그런건 상관없을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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