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녀 올때마다...느끼는 회의..

교회 다녀 올때마다...느끼는 회의..

레이아드 2 1,533 2006.02.28 02:37
 
 일요일마다 잊으려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은...  여자친구와의 종교문제...
또 일요일이 되고 교회에 다녀오고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네이버 및 이곳에서 개신교인과의 사랑으로 인해... 여러가지 사례와... 문제점들...

저는 서로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고.... 
감히 불경스럽게도 말하지만... 저와 제 여자친구만큼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을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돌맞갰네요. ^^)

글로 표현하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죽을만큼... 어쩌고 저쩌고 수식어를 달아도 사람마음은 전달할수가 없죠.

하지만 제가 느끼게 된건..  종교인과의 수많은 사랑...하고 가슴아펐던 일들... 제가 겪고 있는 것 만큼... 아니 그 보다더
심한 아픔과 사랑을 경험하셨던것 같네요.   그렇지 않다면...  헤어지고 나서도... 이렇게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해주시지 않겠죠.



어제 또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와 약속을 했죠.  저는 매주 교회 오전예배를 드리겠다고... 평생을 그렇게
할수 있다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여자친구 주변사람들 의식해서...  내가 많이 힘들지만 그럴수 있다고 했어요.)

목사님 설교 하시고...   손을 번쩍 들어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미친 생각이 든거죠... 대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필리핀에 대지진이 발생해서 250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죽었다는군요. 그중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은
얼마나 불쌍한것이냐며...   우리들은 축복받은 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처 아직 어려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회가 없어서... 죽게 된 애들은 천국에 갈수 없다는 말이군요.
(그게 저주 아닙니까?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거기까지 선교를 하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나 아님 우리(교회의 신앙들)  아주 믿고있는 극소수만...  천국가면 된다는 식의 견해...

(그래서 전도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느냐? 란 소리를 하겠지만...   동지 아님 무조건 적(아님 사탄의 꼬임에 넘어간
죄많은 백성,  그리고 영문도 몰라서 아님 잘못된 전도 혹은 살아오다보니... 불교라던가... 어쩔수 없이 예수님을
믿을수 없게된... 사람들...   교회가 싫어서... 등등은... )  전부... 천국에 들어설수 없다는 말씀...

전 납득할수도 없고...  이 문제에 대해 꼭 목사님께 대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말씀중에... 그러시더군요.. 

사소한 인간관계로 교회에 봉사하는 행동  소홀히 하지말라 , 일요일날 약속잡지마라 친구만나지마라 다른데 가지마라 
( 그 교회에 헌신하는 모습 일반인 보기에 거부감 느끼겠죠)

십일조 거의 매주 말씀하시는군요...
(마리아를 성모라 찬양하는 천주교는 비난하면서...  십일조를 내지 않는 천주교에 대해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하는거 한번도 들어본적 없습니다.)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 이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엄하신 하나님이라고...(늘 사랑과 자비를 바라지
말고 헌신하며... 봉사하고 찬양해야 한다는군요.)  
-저는 사랑만 강조하는 설교 들어본적 없습니다. 늘 헌신과 교회에대한 봉사만 들었습니다. 그게 곧 신실한 신앙생활이라고...  


목사님 설교 10이면 9마디에 반박심이 생깁니다. 제가 못견디겠는건 옆에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제 여자친구를 보는
것입니다.  저는 피식 웃었습니다. 이게 정말 회사고 장사하는 가게고... 하면...  목사님 사업수단 정말 좋다고...
어떻게 교회의 부흥의 말씀을 그리 잘하시는지...  그렇게만 하면...  교회는 늘 부쩍거리고...  신도들은 늘고...
집안 살림이 어떻고,  주위에 친구나 친척들이 없어 지더라도...  교회는 무척 부흥 하겠더군요.

사이비? 늘 이런 표현을 쓰시죠...  숲을 바라봐야 하는데...  나무만 바라보는건 사이비라고...
다른 구절 놔두고 신도들 윽박지르고.. 겁주는 구절만 설교하시는 모습보면...   제가 보기엔 교회가 그렇더군요.

거기 있는 300명이 넘는 신도들 중에...   설교 들으면서 이런 생각하는건 저 혼자만인가요?


※이 질문에 대답할수 있는 개신교인 계신가요??  정말 간절히 듣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교회에 다닌다면... 일요일은 가게 전부 닫고... 회사업무 다 팽개치며...  매일 새벽기도회 나가느라..
지친몸 이끌며... 수요일 예배 드리고...  금요일 철야예배 드리고...   세상의 절은 모두 사라지며...  일요일은 가게문
여는 곳이 없으니... 하루종일 교회... 
세상이 잘 돌아가겠습니다...  (살다보면 어쩔수 없이 교회와 멀어지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 사람들의 다 포용할수
없다면....  다 팔자려니 지옥에 가라면...)   

전부를 다 포용할수 없는... 어쩔수 없이 생기는 많은 수많은 예외로 예수님을 영접못하거나... 교회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다 천국에 들어설수 없나요?   어쩔수 없는 희생자들인가요?  자기들만 구원 받음 되나요?
십일조 안내면 계명 어겨서 천국 못가죠?  천주교는 안내는데...  해외의 교회들은 안내는데...


※교회다니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말

저 천국가고 싶은 마음... 가면 좋죠. 하지만 내 형제들 내 친구들 버려가면서 가고 싶진 않습니다.
진정한 살신성인과 사랑이란...   나하나 희생해서 다른 사람들 천국에 가게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면 모범을 보이세요...  교회 다니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부럽도록...   그리고 삶의 모범을 보이세요.
그럼 저절로 따를겁니다.


교회에서 그러죠.
이해하고 믿으려고 하지마라.  믿으면 이해된다 라고...
광신과 맹신(무조건 믿는거)하란 소리로 밖엔 들리지 않네요.




내가 걸인인척하고...  교회에 살게 해달라고 연기하고 싶어요. 어떻게 받아드릴까요? 내칠까요?
좀 지저분하게 하고 다니고... 숙식좀 해결해 달라고 하고 싶어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최일도 목사님 같은 경우는 해주시겠죠.존경합니다. 억지로 그렇게 봉사활동 못하는 일입니다.
그런 모범을 보이시길 바랍니다.  교회 신축공사에 돈 들이시고 청년부 수련회에 돈 투자하지 마시고...
봉사활동에좀 써주세요... 이웃사랑좀 하세요.




ps1.여러 조언주신 포도나무님,몰라도너무몰라님,래비님등등 많은 반기련에서 조언주시고 있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ps.2 교회에서 신앙 = 교회의 봉사라고 가르치는곳 말고  바르게 살라고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선을 행하라고 강조하는
교회는 없나요?  

ps.3 제가 글을 올리고 말할수 있는곳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친구에게도 말못하며 여자친구에게도 말하기 어렵고
그 주변인들한테도 말할수가 없습니다.  자주 글을 남겨도 이해해주세요. ㅜ.ㅜ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게 둘다 에게 이롭다고 조언해주시는 분들 글에... 저도 공감 많이하고... 그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전 자유롭게 살고 싶고... 하기 싫은 행동 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도 피해자란 생각이 들어요. 목사님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산다면...  평생 죄인에...
집을 돌보지 못하고...  비 신앙인을 늘 측은한 모습으로 바라보며... 전도에 열을 올리는...  행동을 할까봐 두렵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지금 이렇게 될수밖에 없고  목사님 말씀에 ?를 던지는 자체가 죄악이 되버린 상황을 저는 이해합니다.
그렇게 자랄수밖에 없었고...    
신앙을 버렸으면 하는 생각 절때 안합니다. 교회 안다니게 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천만분의 1이라도...  천국이 존재하며...  천국에 갈수도 있을수 있는 얘를 제가 잘못 인도해서... 저와 함께 평생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일을 제 손으론 절때 할수가 없습니다.)

제가 믿건 안믿건 제 여자친구는 그렇게 믿고 있으니깐요.

제말의 마지막 말에는 이해하실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래요.

제게 소망이 있다면 목사들이 교회의 부흥만 외칠게 아니고 선을 행하고 모범을 보이며 타 종교와 비신앙인들을
저주 하는 행위를 그쳣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일부 목사님들만 그런다? 라고 할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아주 일부 목사님들만 존경할만하고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가질수 있게 합니다.)


끝으로 교회 나갈때마다 의문점과 질문이 10개 이상씩 생깁니다.  이건 극히 일부입니다.
제 의문점과 이건 아니다 싶은거 적음 12시간 꼬박 써야 합니다. 다 쓰고 싶지만... 읽으실 분들이 없을테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ㅜ.ㅜ

Comments

Jesu아빠 2006.02.28 12:07
교회는 정신적인 마약입니다. 헌금은 마약을 구하는데 내는 마약대금입니다.
지독한사랑 2006.02.28 09:40
님 많이 힘드신거 이해 합니다. 저도 님과 똑 같은 이유로 똑 같은 심정으로 여기를 찾게 되었고 그 시간도 언 반년이 흘렀군요..
많은 경험자들이 얘기 합니다. 포기하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부정했습니다. 우리 사랑은 다르다.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다. 내가 교회 계속 나가면 그만이다. 까짓거 일주일에 한번 나가면 그만이지.. 하지만 그런 생각 절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사랑이요? 전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아직도 교회 끌려가고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평생 느끼며 살 자신은 없읍니다. 여자친구분을 제가 잘 알진 못하지만 님이 쓰신 글만 봐도 짐작이 갑니다. 그녀도 많이 힘들겁니다. 전 어떤 조언도 해줄 순 없습니다. 저도 똑 같으니까요.. 제 가 올린 글들 한번 읽어보세요.. 제가 어떻게 여기 까지 왔는지.. 누구라도 붙들고 하루종일 하소연 하고 싶은 심정.. 저도 같습니다. 하지만 반복입니다. 그녀와 아무리 얘기해봐야... 내가 성경을 모조리 파헤쳐서 알게 된들 내가 목사보다 더 많이 알게 된들 달라지는 거 없습니다. 죄송한 얘기지만 진실입니다.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경험입니다. 한가지를 들어주면 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기독인의 공통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녀와 같아져야 합니다.
님은 세컨드도 아니고 써드 입니다. 야훼 목사 다음입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했더랬습니다. " 난 일요일날 집에서 혼자 라면 먹는데, 넌 교회에 앉아있는 남자들한테 밥 해줄꺼냐? "라고
농담으로 한말이었는데. 심각했나 봅니다. 조용히 말합니다 " 너도 거기 앉아있으면 돼지"
제 넋두리로 이어진거 같네요..
진심어린 그러나 현실적인 조언 해 드리께요..
일주일에 한시간 참으세요.. 반기련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목사 말도 열심히 듣고 반감이 생겨도 참고, 어차피 반감도 오래 안갑니다. 매번똑같은 말이거든요. 그러면서 계속 만나세요. 절대 미래를 결혼을 얘기하지 마세요. 그러면 언젠가 더 많은 걸 요구할 겁니다. 저녁예배를 가자 던지. 목사를 만나보라르니,, 더이상은 하지 마세요. 약속한 거 이상은 .. 그러면 화내겠죠 . 그래도 참으세요. 그렇게 지내세요. 초연해 지세요.
먼미래를 보지 마시고 바로 앞만 보며 사세요. 고민하지마세요..
조금은 냉철해 지세요..
그리구 자주 뵈요... 마음이 답답할 때 여기를 찾으면 또 풀리고 그래요..
그녀가 교회를 찾으면 그렇듯..
우리 같이 고민해 봐요..!! 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어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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