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독 경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써 봅니다.
6살이나 되었을까?(초등학교 안들어 갔을때니까.)
저희 집은 그야말로 위를 보면 달이 보인다는 달동네 상월곡동에 살았었습니다.
하루는 친구와 가게에 놓여진 빵을 쳐다보면서 하나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죠...
그때 친구와 내가 발견한 것 부활절을 광고하는 전단지 였습니다.
계란 과자 등을 준다는 내용이 적혀있어 배도 고프고 잘됐다 생각하고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교회였습니다.
사람도 상당히 많았고 음식 배터지게 잘 먹었습니다.
먹을 것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우리는 보지 말아야 할 것 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앞에 남자 한사람이 나오더니 뭐라뭐라 말을 하니 그곳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저 구경만 했습니다.
노래 몇 곡 부르고 나더니 갑자기 한 사람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울며불며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합니다. 나와 내 친구는 놀라서 겁이 났습니다.
이 사람들이 왜이러나???????????????? 우리는 빨리 이 곳에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 다행이 무사히 나오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희들이 너무 어려서 안잡힌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바로 통성기도였습니다. 광란의 무대였습니다. 목사의 말에 모두 미친사람처럼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툴지만 저의 교회와의 첫 만남을 회고하여 적었습니다.
아무튼 그 경험으로 저에게 교회는 사람 갈곳 아니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힌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