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저는 지금 경험을 하고 있는걸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견우와직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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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21:03
이게 경험담 게시판과 성격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적어 보겠습니다.
목숨처럼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저는 교회를 무서워 했습니다. (기도하며 우는 아줌마들때문에)
그러다 작년 여름에 아르바이트를 하다 귀여운 여사원을 만낫는데,
교회에 다닌다고 하길래, 그냥 평범하게 예배만 하고 다니는지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저가 많이 좋아하니 뭐든 이해가 되고 좋게 보엿지요.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여자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교회에 가면 연락두절이 되는게 다반사 입니다.
(요즘엔 저가 잔소리를 많이 해서 전화는 가끔 옵니다)
교회에 아침에 가서 저녘에 오길래
그때서야 아.. 이거 좀 심하구나.. 생각했습니다.
헤어질려고 하니 저가 그 여자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다니는 교회의 성격을 잠시 말씀 드리자면,
개척교회, 목사없음, 십일조행함, 신도들이 주로 청소년임, 전도사가 운영(팔 한쪽이불구),
전도사가 젊었을적 건달출신(솔직히 이점은 맘에 듭니다. 건달에서 전도사가 된것은..)
처음에 정말 황당했던게 전도사와 학생들만 가득한 그 교회는 바로 아파트의 전도사 집에서 예배가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학생들이 내는 헌금으로 아파트의 집세와 관리비 등등 세금을 내고 버틸까요.
특별한 직업도 가지지 않은 그들이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도움을 청하고 싶은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 여자친구의 성격입니다.
여자친구는 개척교회에서 초등부 중등부 교사를 맡고 있습니다.
계속 잔소리해도 교회에 대한 집착이 수그러 드질 않길래,
죽은 사람을 왜 그렇게 믿고 다니냐!? 했더니,
예수님은 환생하셨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정말 많이 빠졌구나 하고 말입니다.
250일이 가까워지도록 사귀었는데, 주말에 데이트 한번도 못 해봤습니다.
심지어는 기념일이 일요일 이였는데, 저녘에 두시간 동안 집 앞에서 기다려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약속시간 2시간어김)
교회 문제로 많이 싸웠습니다.
여자친구도 저를 많이 사랑해 못 헤어지고 있고, 교회의 마음 또한 못 버리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싸우면서 약속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올해 안에 교사를 그만두고, 교회에 있는 시간도 줄이기로 약속 했지만,
노력의 모습은 절대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줄여야지..줄여야지.. 하는 생각은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행동으로 옮겨 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녀는 전도사와 특별하게 만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꿈을 심어주고, 바른 길로 인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도 어릴대 말썽을 많이 부린 아이였습니다.
가스도 마셔보고 본드도 행해보았고, 경찰이 나를 잡으로 학교까지 찾아올 정도로 문제아였습니다.
그런대 저는 지금 대학에 다니고 맘 잡고 잘 사는데,
그녀가 어릴때 애기를 들어보면 문제아 수준에도 못 미치는 모범생에 가까운 아이입니다.
다만 그 당시에 마음속에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학생 이엿을뿐입니다.
전교에서도 공부 알아 주게 잘한 아이였는데, 왜 전도사가 자기를 바른 길로 이끌어 줬다고 생각 할가요??
다만 자신이 놀고 싶을때 못 놀게 해서..??
그 공부 잘하던 그녀가 지금은 책도 안 쳐다봅니다. 단지 성경책만...
생각을 지배 당했습니다. 주위에 어떤 누가 잘못 돼었다 말해도, 알았다 알고있다, 건성 대답하고,
다시 교회로 발걸음은 옮겨지고 있습니다.
안 다니라고는 말 안 합니다.
다만 줄이라고 하면, 알겟다고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은 합니다.
교회를 오래다녀서인지, 친구들이 교회에 있더군요.
솔직히 저도 친구 없으면 못 삽니다.
그래서 교회 다니지 말라곤 말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교회에서 예배만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신앙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교회를 안 다니라는건 아닌데, 다만 교회에 있는 시간을 주말에 (토,일) 예배 한번만
하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그녀가 교회에 있는 시간은
금요일(7시 30분~9시)
토요일 (오후 2시~6시, 제 시간에 온적 없음, 아침일찍 갈때많음)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8시)
흥분을 해서 인지 글이 복잡 합니다.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리플에 욕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그래도 저가 목숨처럼 아끼는 여자랍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개독교에서 구원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답변 주실 분들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_^;;
운영자님, 이 글이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을 경우 다른 곳으로 옮겨 주십시요.
내가 행복하고 남이 행복하면 행복이 두배가 된다라는 보편적인 사고관에 기인한다고 보시나요?
광신도 골수개독 중증개독환자들은 너무도 구리고 역겨워 인간적인 매력이 없습니다.
목숨처럼 사랑한다면 얼른 병마에서 벋어나게 하십시오! 더 늦기전에.......그리고 완치를 위해 님의 인생에 상당 부분을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emoticon_153
전도사가 젊었을 적 건달출신이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존중하지만 (특히 본인도 어릴 때 문제아였다고 하시니 그런 면에서 더 그 점이 마음에 끌리실 수 있는 것 이해합니다), 바로 그런 목사 전도사들이 인기가 높은 것이 한국 개신교계의 큰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즉, 그냥 착실하게 자라서 목사가 된 사람들은, 어떤 자극적 요소를 원하는 한국 개독들에게 잘 appeal이 안 되기 때문에, 한국 개신교단들은 장사속으로 sensational한 이야기를 될 수 있는 데로 많이 수집하려고 하고 (“간증”이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바로 한 때 온갖 못된 짓을 다 한 사람이 목사가 되었다거나 전도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전 효과를 불러 오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견우직녀님의 여친이 다니는 교회의 그 전도사는 스타급에 오르지 못한 것 같지만, 이민 견우직녀님의 여친에게 있어서 그는 수퍼스타입니다. 그리고, 한국 개신교 신자들이 그런 인물 들을 계속 원하는 한, 한국 개신교계는 그런 인물들을 계속 양산해 낼 것입니다. 슬픈 일은, 그런 인물들이 겉으로는 회개했다고 지껄이면서도, 실지로는 자신이 사회에 저지른 죄는 모두 잊고 왕자병 공주병에 걸려서 자기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인간인양 착각하며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개신교계 안에서는 이들이 일생을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보다 훨씬 더 좋은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누구누구는 마약에 빠져살어....끊지 못한다면 조금만했으면 좋겠어! 이것과 전혀 틀이지 않네요....아니 그 이상이라고 저는 봅니다만..............
님 애인분보니 줄여야지 라는 생각이라도 하시니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어 보입니다...
조급하게 예수하고 나하고 누굴택할래? 나냐 교회냐? 이런식의 접근보단 여기 게시판...경험담...안티바이블...등 수많은 선배님들의 주옥같은 조언과 여러방법들이 있습니다...
그걸 본삼아 먼저 접근을 시도해 보시는게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차차 아시겠지만 기독은 다른여타 집안을 풍비박산 시키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이단.?사이비? 그 이상입니다....
멀리해야 합니다...끊어야 됩니다....꼭~~~명심....
이건 필수고요.. 다른 건 시간날때 마다 가죠.. 그러나 저는 그런 시간보다 중요한건 마음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님에게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 좋으련만.. 조금 기다려보세요. 결론은 같습니다. 신중히 생각하세요.. 죄송한 얘기지만
여친 절대 못 바꿉니다. 님이 바뀌든지. 아님... 죄송합니다.. 안타까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