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여자친구와의 합의점... 지키고 싶습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개신교 여자친구와의 합의점... 지키고 싶습니다.

레이아드 7 1,813 2006.02.23 00:15

몰라두돼님께 보낸 쪽지를 조금 수정해서... 글을 올립니다.
밑에글에 이어 두번째글인데... 여자친구와의 종교적 타협과 대화를 적어보았습니다.
기독교는(천주교+개신교) 이기 떄문에...    개신교라고 적습니다





지금 계속 올라오고 있는 신앙인과 비신앙인과의... 안타까운 love에 대해... 심히 공감하며...
이런 글을 올립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와의 종교문제가 극에 치닫게 된건... 두달 전이었습니다...

먼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쯤에 여자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저녁을 먹고
여자친구의 어머님께서  걱정과 우려와 제 여자친구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하신
것을 제게 말씀하셨고

 저희집에서(저희 어머니는 천주교고 거의 가족은 무교라고 생각하심됩니다.
무교에서 기독교 며느리를 맞았을때 겪에 되는 어려움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는지
저희 어머니께 여쭤보라고... 하더군요.  다 이해해줄수 있는지...

그후 며칠동안 기회만 엿보다가...   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어머니께서 외삼촌댁 얘기를 하더군요.
(정말 제가 어렸을때 보기엔 화목한 집안이었는데 외숙모가 독실한 개신교 그중에 제칠일 안식일 교인이셨습니다.)

집구석이 엉망이고... 외숙모께서 애들 밥도 안해주고 맨날 봉사활동만 가시고...
외삼촌이 하시던 사업이 조금 어렵게 되었는데 그래도 봉사활동과 기타 집안의
가구들을 교회로 옮기는 행동을 계속 하시더군요. 이에 참다 못해... 외삼촌께서
이혼을 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초등학교6학년때 봤을떈 정말 모범적인 집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외숙모도 인상이 참 좋으셨는데... 안타깝습니다.

이얘기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1주일에 한번 교회 빠질수도 있는거지... 가족제사나..
친척 모임이나...  비신앙인은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참석 한번 안하신다고...

그래서 제가 말했죠. 제 여자친구도 그럴수도 있다고;;  확신은 못하지만... 일요일은
아예 못모일수도 있다고 (사례로  여자친구 가족 여행을 1박2일로 갔는데 토요일 오후에 가서 일요일 새벽에 왔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이뿌게만 보던 제 여자친구에게 처음으로... 어떻게 1년동안
한두번도 못빠질수 있냐고...  가족여행이나 제사나 이럴때... 그러다 형제끼리
의 상한다고...  차라리 너도 맨날 다니기 힘든데... 직장생활하다 피곤하면 빠질수도
있지...  제가 불쌍한것 같다고...   차라리 그렇게 융통성 못부리고 교회에 너무 빠져살애라면... 헤어지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말을 듣고 저만 여자친구집에 맞추면...  저만 힘들꺼라 생각을 했는데...
아주 예뿌게만 보던 제 여자친구가( 저희 어머니께서 집을 며칠 비울일이 있을때
와서 밥해주고... 저 군대 가있을떄 저희 부모님 생신 챙겨드리고 예쁜짓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집에 시집오면 제 여자친구도 힘들수도 있겠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문제에 대해 얘기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니와 얘기했던 내용의 심한건 빼고...  문제점만 얘길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한참을 울더군요. 얘기하면서... 제가 교회의 잘못된점을 얘기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분명 잘하고 있지만은 않다...   지금 반기련에서 지적하는 애기들...
그건 제가 평소 교회 다니면서 가지고 있던 의문점하고 거의 똑같더군요...
대답못하고... 그냥 속상해서 울더군요...
만약에 설사 제말이 다 맞고... 교회의 목사님들의 말들에 의문점을 제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더라도 그걸 부정하게 되는 발언을 하면 자신은 심한 죄를 짓게 되는거라고 생각을 해서...  아무 말도 못할겁니다.   전 대답을 요구했지만.... 더 심하게 울먹일
뿐입니다. ;;

밤12시부터 새벽 2:30분까지...   벤츠에 앉아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 여자친구 출근해야 하는데... 괜찮다고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평소 정말 잘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헤어질수 있는 위기가 4년만에 왔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황당하게...  그떈 헤어짐까지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저도... 

마지막으로 저는 얘길 했습니다.  난 내가 노력하고...   너와 사귀고 결혼하고
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이제 충분히 인식했다...   그래도 난 너만... 도와준다면...
우리 사랑 잘 예뿌게 꾸릴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너가 반드시...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해주기 바란다.
지금까지는 내가 네게 맞춰왔지만...   이젠 너도 함께 노력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주기
바란다.    싫다고... 힘들다고 하는 얘를 같이 끌고갈(행복과 사랑을 위해)
자신이 없다.

난 준비가 되었는데 넌 어떠냐...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지 모른다... 같이 가겠나?
라고... 최후의... 통첩을 했습니다. 내가 네게 바라는건 너만의 신앙을 가졌음 좋겠다
교회를 위한 신앙도 아니며 주위사람들 눈치를 봐야하는 신앙도 아닌...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는...   그랬음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와 대화하면서 그 답답함에...  그래 헤어져야겠네 
라고 말할뻔한 충동을 여러번 느꼇습니다. 그런데 정말 황당하고 당혹스럽더군요. 우리 지금껏
서로 아껴주며 잘되라고 격려해주며 정말 행복했는데... 갑자기 헤어진다는것이...
종교문제를 제외하고 ... 다투지도 않았고 싸우지도 않았는데...  )

약10분간 침묵이 흐르고(제겐 한없이 길었습니다.) 여자친구 왈...
그럼 언제나 내편이(본인) 되어 줄수 있겠냐고... 저는 그러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두달이 지났군요.

그동안 몇번의 일이 있어 교회는 8주동안 한 5번정도 간것 같군요.
예전엔 목사님 설교할떄 집중해서 들을려고해도... 잘 안들리더니...

이젠 듣기 시러도... 귀에 속속 들리더군요...(아 진짜 너무한다... 언제나
교회에 대한 희생과 헌신만을 강조 하는... 아주 1주일 내내 교회에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너무 죄인으로... 몰고 가고...  성경에 있다는군요...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중에  천국에 들어설수 있는자는... 극히 적다고...   이렇게 열성분자를 만드는
말씀을 하시네요..)

저 힘듬니다. 제 여자친구도 힘들껍니다.
저는 끓임없이 제게 묻습니다.   사랑을 위해 내가 초월할수 있는건 어디까지냐고...
인종,나이,성격, 적, 그리고 종교... 아님 그 무엇이라도...

저는 무엇이라도 두사람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삶의 이유가 될수
있는것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했으니깐요...)   지금은 혼란스럽습니다. 종교 따위
가뿐히 넘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무엇보다... 허깨비같은 거군요.


두사람의 결론은...  서로 노력하자는 겁니다.; 누가 봐도 모범적이게 생활 잘하자..
(너무나도 추상적이지만...  이말밖에 할수없고...  두사람이 노력한다면... 어떤장애도 이겨낼수 있을거 같습니다.
절때 혼자서는 아무것도 안된다는걸 깨닮았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앞으로 결혼할 시기까지 3년에서5년이 남았습니다. 서로 지켜보겠죠.
저는 제 여자친구가 광신도가 될 소지가 있는지... 가정의 화평을 무시할것인지...  비켜볼테고...
제 여자친구는 저만 믿고 시집와서 잘살수있을지...   두고 보겠죠. ^^*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면서 일요일의 한타임(청년부예배를 몇번 갔는데 도저히 제가 있을곳이 아니더군요;;)
가면서 수많은 권유와 적극적인 교회활동 평소에 제가 안하는걸... 미안해 했었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선 제게 그런걸 권유안하고...  일요일 한타임만 나가는것만 해도... 많이 봐주는(?) 셈이죠.

저와 같은 종교차이로 많이 힘드실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고...   언제고 크게 기사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일반인들도 잘 알수 있게...
기자분께서는... 기자생명 걸고 해야겠죠. 길가다 죽을 위험을 감수하셔야 겠죠.
자신들이 부르는 악마와 마귀들과 싸울때는 천하무적이 되는... 개신교 인들이니...

~~~~~~~~~~~~~~~~~~~~~~~~~~~~~~~~~~~~~~~~~~~~~~~~~~~~~~~~~~~~~~~~~
얼마전에... 찡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복학하기전까지.. 하는중인데
야간일입니다.  어머니께서 일을 하시고 피곤하게 돌아오셔서... 제가 깨어나
저녁을 먹고...  나갈때까지 잠을 못주무십니다.  밥상을 차려주시고 제가 밥먹는동안
꾸벅꾸벅 조시더군요.  제가 반찬을 좀 남겼습니다. 배부르거나 귀찮으면 잘 안먹는
성격입니다.;;      졸린 비비시면서...  그걸 드시더군요. 남긴 반찬 처리가 곤란하니...  (다시가서 저도 줏어먹었습니다.;)
그리고 설겆이 때문이라도 제가 나갈떄까지...  안주무시죠...


지 여자친구한떈 그렇게 끔직히 잘하면서...  부모님께 소홀하는...
전 정말... ㅜ.ㅜ 할말이 없네요...      정신차려서...  잘해야겠습니다.

 

 

Comments

레이아드 2006.02.24 20:18
나중에 꼭 다시 와서...(중간에 들리겠지만... ^^;)  결과 올리겠습니다.  좀 오래걸리겠지만... ^^;
감사합니다.
보아누나꼬 2006.02.24 15:05
사랑은 국경도 넘는다더니.... 종교는 못 넘을까요? ^^??;; 그런가 --
래비 2006.02.23 23:30
두 분이 무엇보다도 사랑을 최우선으로 둔다면 어쩌면
그리 큰 갈등없이 일을 해결하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두 분의 사랑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화이팅 emoticon_063emoticon_063emoticon_063
음ㅋㅋ 2006.02.23 10:59
웃기죠 기독교인들은...
의문을 품으면 천하에 몹쓸 죄인이 되고
무조건 믿어야만 하는것
내면이 아닌 헌금의 액수와 교회에서 나대는 정도로 신앙을 평가하는
아주 속물적이고 세속적인 종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빠져있는것을 보면 답답하고 한심하죠,,,,
특히 사랑하는사람이라면..;;

힘내세요 꼭 치유하시길;;
그럼요....비록 상대가 어려운 종교인 일지라도 후회없이 사랑해 보세요....혹 아주작은 미련따윈 안남을 만큼.....
  여기분들이 응원하고 있는거 아시죠.....^^ 화팅....
Rogen 2006.02.23 01:52
힘네세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회색영혼 2006.02.23 00:59
잘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님...여자친구한테 너무 기대하지도 말고, 너무 희생하지도 마세요. 진짜 사랑은 받은만큼 주고 준만큼 받는 사랑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 아닌한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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