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사연] 기독교인.. 여자친구...



나의 기독교 경험담

[슬픈사연] 기독교인.. 여자친구...

이웃집또털어 6 1,787 2006.02.20 15:29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사람입니다.

 얼마전 저에게 새로생긴 여자친구 얘기를 꺼낼까 합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두분다 무교이시고 아버지는 기독교를 싫어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기독교.. 아니 그냥 교회나 뭐 그딴 신을 믿는것..행위.. 그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매우 경멸하며 싫어했었습니다..

 그런데 2달전 사귄 여자친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목사이고..

 여자친구는 그 교회에서 아이들을 전도하는 전도사였습니다...(24살의 나이)

 여자친구가 기독교인임을 나중에 알았고 아버지가 목사라는 사실도 나중에 알았죠..

 처음에는.. 아.. .싫지만.. 그래도 난 무교니까 그냥 나만 않다니자.. 라고 넘겼는데..

 아무리생각해도 너무 답답하기만 하더군요... 평소 지하철을 타고 다닐때... 길을 지나다닐때도..

 왜 있지않습니까?~  교회믿으라고 쌩지랄을 하는 놈들요... 그런거 보면 정말 화가나서 어쩔줄

 모르는 나인데.. 제여자친구도 나중에 전도를 위해서 그런일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요...

 그리고 이 싸이트에 여러글을 읽어봐서 알게된 그런 사실들이요..

 정말 가슴이 답답해 지는군요... 지금 2달 밖에 사귀지 않았지만 서로 양가 부모님 만났고..

 저희쪽부모님들은 그래도 이해해 주셨습니다... 제여자친구가 워낙 착하고 살림도 잘하고

 저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문제는 여자친구 부모님쪽인데.. 아버지가 목사다 보니 제가 교회를 꼭 가야하고...

 십일조는 굶어죽어도 내야하고.. 이런 전제조건을 들더군요...(첫만남시에..-_-)

 모든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무식한사람은 아니기에 5분만 대화해도 그사람이

 생각이 깨어있는사람인지 제정신인지는 구분할줄 압니다... 그 목사님이란 사람의

 인격자체와 정신상태는 매우 깨어있고 근엄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관한 사상은 절대적이더군요...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여자친구가 아니라.. 결혼할 사람으로 만나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 서로사랑해서 좋은일보다는 종교적 의견충돌과..

 서로간의 생활에서 참견되어지는 종교적삶에대한 의견다툼이 많을것 같더군요....

 저도 .. 그아이도 저를 너무 사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독...개독교..... 이해하기 너무 힘듭니다...

 여러분 저는 이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나이는 이제 스물넷 입니다...

 여자친구에게 하느님을 버리고 나에게 와라... 하면 될까요? 그럼 당연히 오지않을거겠죠?

 교회는 다니겠지만 십일조는 못내겠다고 할까요? 그것도 웃긴건가요?

 아니면 이시점에서 빨리 헤어지고 잊는게 나을까요....?

 지금 우리나라엔 기독교인이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무교인 여자찾기란 너무 어려운일일까요?...

 많은 인생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Comments

의직 2006.02.21 00:02
저랑 비슷하군요....ㅠㅠ
마음 아픕니다.....
래비 2006.02.20 22:21
먼저 님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실 준비가 되어있는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에 알게모르게 젖어들어갈 아이들의 아버지 말입니다
이 문제는 절대로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며 결국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영향 아래서 자랄 수 밖에 없으며
님은 그런 아이들의 아버지가 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아버지가 목사시라....음 고려해 볼만도 하다고 생각합니다...목사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지 지갑 잘챙기는 사람인진 익히 들어 아실겁니다...
님 교회만 댕기시면 물질적인 앞날은 등 따실겁니다.....왜?  목사 장인이 다 해줄꺼니깐요.....
레미 2006.02.20 16:59
역시 저와같은 고민을 갖고계신 분이 계시군요..
제가 짐 겪고있는 상황이니 이런글이 유독 눈에 많이들어오네요 ..
저도.. 언젠가라도 헤어질거란 생각은 하지만, 그놈의 정이뭔지..
정말 내 맘대로 안되네요..ㅠㅠ
여기 계신분들이 말씀해주시는 의견들 다 와닿고, 맞는말인데
그게 또 헤어지고싶어도 내맘대로 또 안되잖아요..그쵸 ?
정말..어떻게해야 옳은건지.. 더욱 독해지지 못하는 제가 밉네요 ㅠㅠ
제 남친한테 예전에 제가 그랫었죠, 너한테 종교가 그렇게 중요한거냐고..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도 끝까지 그럴수밖에 없냐고,,
종교랑 나랑중에 뭐가 더 중요하냐 물어보니 대답못하고 -_-;;
그때 무지 화가나고 서운하기도 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네요..
그리 냉정해지질 못하네요 제가..기독교 믿는 사람들은 그런가봐요..
아무리 자기 연인을 사랑해도 하나님까지 버릴정도는 아닌가봐요 ;;
서글픈..ㅠㅠemoticon_057
순수악마 2006.02.20 16:25
안녕하세요..?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그 사람의 정신이지만 그 정신을 지배하는것은 그 사람의 신앙이라 생각합니다..
그 여자분 아버님이 목사님이라 하시는데.. 과연 신앙을 돌리실까요..?
굶어 죽어도 십일조 내라하시는 분인데... 아마 결혼하셔도 고생 정말 하실겁니다..
제 사촌형이 3년전에 기독교여자랑 결혼했는데요;;;(아나 생각나네;; 짜증)
저희집은 독실한(?) 유교집안 입니다. 그 형수 바로 제삿상 엎어버리더군요...
그 형은 참고로 장손입니다;; 큰아버지 열받아 돌아가시죠;; 형수가 자식들 절대로 우상숭배 안된다며 집안 화평 다깨죠..
저희 할머니 제삿날에 할머니를 위로하는 제삿상을 업어버린다면 말다한거 아네요??
며느리가 시어머니 제삿상을 뒤집는건데요...

물론 님의 여자친구분이 이럴정도로 극단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불행한 결혼일거 같습니다.. 여자분께서 님과의 결혼을 위해 종교를 포기하겠다면 몰라도..(아마 여자분이 친정과는 인연 끈어야 한다는것입니다)
그 여자친구 아버님 성격으로는 난감하죠;; 편히 다른 여자분 찾아보시길;; 24이면 젊잔아요..? ㅋ

저두 그 형수랑 예전 기독교 여자친구때메 기독교여인이라면 정말 난감하다는;; ㅠ
길가메쉬 2006.02.20 16:04
님...여기에 발들여 놓은 이상...결혼 말리고 싶군요...
물런 님이 정말 확고한 의지로 교회나가신다면 모르지만...
전..결혼 말리고 싶습니다. 사귀는건 경험삼아 찬성입니다.
예수 택할래...나 택할래? 하면 당근 예수..
뭘 해도 예수...끝 없는 논쟁이군요...특히 목사 이시니..
그 가치관 버리기 불가능...결혼 했더라도 와이프 마음돌리기는 정말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종교로 인해 마찰이 생기면
행복끝 불행 시작입니다. 제가 게시판에 올린 글을보면 아시겠지만
결혼은 결혼이고, 사랑은 사랑, 종교는 종교입니다.
저 제와이프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에게는
그사랑이 사랑이 아니더군요...
저는 님에게 배놔라 감놔라 하는게 아닙니다. 제 뜻은 결혼은 반대라는 것입니다.
제 경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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