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나의 기독교 경험담

천주교...

듀나 4 1,964 2006.10.02 18:48
잘 아는 누님이 있습니다.
함께 대학에서 공부도 했고 지금도 영어 한답시고 스터디를 함께 하고 있죠.
근데 이 누님이... 요즘 점점 성당에 빠져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물론 예전에도 성당을 다니긴 했지만 취미생활 정도로만 다니는듯 했거든요...
 
요즘 부쩍 하나님...어쩌고... 하는 말을 자주하고...
성당에 충실하기로 했다는둥... 이런식의 말도 하고...
무슨 말을 하면 그러면 안 돼! 하나님이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단 말이야... ㅡㅡ;
이런식으로 점점 개독교에 빠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 살짝 말을 건냈죠.
요즘 너무 종교에 빠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자신은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은 맹신적인 종교인들을 일반적으로 꺼리게 된다.
그래서 주로 맹신적인 사람들은 그들끼리만 어울리게 된다.
예전에는 항상 사람이 우선이고 종교를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어떤 것으로 판단하더니...
지금은 무조건 종교가 우선이 되는 것 같아 보여... 걱정이 된다...
라는 식으로 말을 했죠.
그랬더니 옆에 있던 후배도 거들더군요...
네 맞아요. 언니... 좀 그런 게 있어서... 저도 사실 거부감이 들어요 너무 빠져 있는 사람들 보면...
 
근데 아무 말도 안 하더군요. ㅡㅡ;
그냥 듣기만 하고 기분 나쁘지 않는 무시모드로 그냥 가더군요...;;
 
이 누님은... 결혼을 일찍했고... 가정내의 여러 일로... 주부 우울증으로 고생을 좀 한 사람이죠.
뭐... 어떻게 보면 평범한 여인이죠...
근데 힘들고 외로운 것을 성당에서 적절히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당에 남다른 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겠죠...
그래도 제가 보기에... 다른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종교에 그렇게 빠져 있는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았죠.
근데... 이제는 성당이... 하나님이 전부가 되려는듯 합니다.
 
아마도... 이 누님이 완전히 개독교에 빠져서 개독인들의 눈살 찌푸리는 행동을 똑같이 한다면...
아니... 그냥 맹신하며 빠져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거부감이 강하게 생길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살짝 거부감이 생겨서 약간 거리감이 생깁니다. ;;;
 
안타깝습니다.
심정과 상황은 이해하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종교...
 
제가 예전에 종교 얘기를 하면서 그런 말도 했거든요...
나약한 사람들이 주로 종교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상 종교가 무의미 하지 않는가?
혹여나 삶이 좀 힘들어서... 어디에 기대고 싶어서... 그래서 종교라는 것에 살짝 기댄다면...
그렇다면... 종교를 이용하여 자신이 다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까지는 좋지만...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은 커녕 모든 것을 그 종교에 바치는 식은...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자신의 자식이 부모님에게만 의지하여 한 평생... 매달리고 맹신하며 산다고 생각해 봐라...
그것이 아픔이고... 지옥 아니던가... 
 
이미 저 뿐만 아니라...
후배 두 넘도... 거리감을 느끼고 있더군요...
어렵게 만들어 온 인간관계... 종교 때문에 결국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
 
어떤 것이든지...
그것에 대해 맹신한다는 것... 무섭습니다;;;

Comments

저두 증말 친구 같은 저 보다 두살 많은 형이 있거든요.
근데...
안타깝게도 기독 입니다.
전 불교구요.
어린시절부터 하도 둘이 종교을 가지고
말을 넘 많이 해서...
지금은 종교 얘기을 안하지만 서로 존중 해주며 살아요.

참 좋은형인데...
가슴 밑바닥에 서로가 서로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로 본답니다.

에휴~~
지새는비 2006.10.03 04:11
종교인(특히 개독)비종교인이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쌓아놓고 살고 있습니다.
무슨 종교이던지 티만 않내면 좋으련만 그노무티를 꼭 낸다는게 문제입니다...
래비 2006.10.03 15:10
저처럼 오랜 시간을 교회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의 고립감도 큽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의 냉정함을 대할 때의 곤혹감이라니...
세뇌된 믿음 바깥에서의 고립감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없었지요 emoticon_014
항하水 2006.10.04 14:40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라면... 당연히 그럴겁니다.

그래서 절대를 부르짖는 건 항시 무서운 법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천주교... 댓글+4 듀나 2006.10.02 1965 0
323 기독교에 대해 안좋게 보시는 것에 대한 궁금증.. 댓글+23 잌투스 2006.10.03 3774 0
322 추석 잘들 보내세요. 댓글+6 반기전사 2006.10.04 1993 0
321 웃기고있네들 이 자식 댓글+7 천년제국 2006.10.04 2217 0
320 야비한 웃기고있네들 댓글+6 천년제국 2006.10.04 2194 0
319 염병하고 있네 웃기고 있네들.. 댓글+1 지새는비 2006.10.04 1763 0
318 길가다가 '예수믿으세요' 봣어요 ㅋㅋ 댓글+4 동백나 2006.10.05 2109 0
317 올림픽공원에서 있었던 일 댓글+8 성경은구라다 2006.10.05 2401 0
316 목사가 간통죄로 감옥 가도 까딱 없는 이유 댓글+4 스파이더맨 2006.10.05 2416 0
315 이런 목사 (3) 댓글+5 바란 2006.10.07 2188 0
314 개독이 저를 전도하길래 한마디 해줫지요~~ ㅋㅋㅋ 댓글+11 안간다!천당 2006.10.07 2925 0
313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댓글로 욕이나 써대시는 분들 때문에 한마디 하겠습니다. 댓글+7 윌링투런 2006.10.07 2438 0
312 놀라운 걸 ~ 댓글+4 카카로트 2006.10.09 1802 0
311 이런경험 있으신분..!여자친구와 관련된 일입니다.. 댓글+7 과연하늘은 2006.10.09 2335 0
310 존경하는 반기련 여러분..해박한 지식을 가지신분께 도움을 부탁합니다.. 댓글+6 과연하늘은 2006.10.09 2101 0
309 저는 진정한 사이비종교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댓글+4 안티관리자 2006.10.10 2255 0
308 2년 전,제가 6학년때의 경험담 댓글+4 예수사절 2006.10.10 1857 0
307 오랜만에 메일을 확인하다가,,,, 댓글+6 긴장좀하자 2006.10.11 2279 0
306 과연하늘은 님 꼭 보세요... 댓글+4 행복한세상 2006.10.11 1889 0
305 행복한세상님 너무 감사합니다....아직도 힘이 드네요.. 댓글+4 과연하늘은 2006.10.12 1876 0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458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