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가입기념 마지막 글이 되겠네요. 내친김에 마져 쓸랍니다.
제가 대학교를 LA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에서 다녔습니다.
그 도시엔 G 교회란 유명한 교회가 있고요. 뭐 신도들이 믿음이 좋다나. (헌금 잘낸단 얘기겠지요? 미국서는 헌금잘내는 교회는 자기 교회를 짓거든요.) 교회가 꾀 규모가 있고요. 목사님도 덕망있는 유명한 사람이랍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엉터리 천주교신자인 제가 관심을 갖을 만한 사항은 아니였는데.....
1학년때부터 아는 천주교 신자 언니가 있었습니다.
제게 밥도 잘 해주고 (우리 같은 자취생에겐 식사가 가장 고된 일입니다.) 제게 미사같이 가자고 할 정도로 저보단 독실했습니다. 그런 언니가 졸업할때 쯤 이 교회를 가더니 절 본체만체 무시하더군요.
기말고사가 한창인 어느 하루 제가 언닐 붙잡고 물어봤지요.
무슨일이냐고. 왜 날 본체만체 하냐고...
언니가 하는말, "우리 목사님이 교회안다니는 사람들이랑은 놀지말래."
그러더니 절 전도 하겠답시고 일본에는 잡귀가 많아서 모두 교회를 다녀야 된다는둥,
어제 일본애를 붙잡고 30분 전도 했다는둥,
자기 기말고사 공부 안 하고 대신 새벽기도 열심히 나가니깐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기말고사 잘 볼꺼라는둥..
그러더니 천주교 성당서 강론을 하루 스님을 불러서 했는데 말도 안된다는둥.... 중얼중얼.. 광신도가 되어 있더군요..
전 누가 그런 말들을 해? 하니깐 그 목사님이래요.
목사님이 똥보구 된장이다 하면 먹을 준비가 되어있더군요. 제 말을 들을려고 하지도 않아 구제하는건 불가능했고..
다행히 졸업하고 간사님인지 전도사님인지가 되어있답니다.... 직장 안 잡고 교회일만 한다고 들었어요..... 저 졸업후 연락할려했는데 안되더군요...
또 다른 친구얘기. 그친구는 저랑 전공이 같았어요. 한국사람들 안하는 희귀한 전공과목이라 꽤 친하게 지낼수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여름 방학서 돌아와 보니 학교를 관두었더군요. 집이 멀리 있는 친구라 당연히 못보겠네 했더니 어느날 식당에서 마주쳤습니다.
학교는 관두었는데 왜 여기있냐니깐 교회일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름방학때 그 교회에 미쳐서 학교까지 관두고 교회만 전념하게 되었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 울 신랑 얘기.. 울신랑이랑 대학교떈 서로 몰랐지만 같은 대학을 다녔더군요.
대학교때 울 신랑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순진한 우리신랑 사귀면 무조건 결혼하는줄 알았답니다. (ㅋㅋㅋ 귀여운것~~)
그 사람은 그 유명한 G교회를 다녔는데 하루는 신랑한테 꺠지자고 해서 이유를 물어보니깐 목사님이, 그 덕망있는 목사님이 둘이 안어울려...라고 해서랍니다. 신랑을 딱 한번 본 사람이요.
신랑은 같은 기독교지만 종파가 틀리거든요. 그 이유땜이 아니였는지...
그 목사님 아니였음 울 신랑이랑 결혼 못할뻔 했으니 감사해야 하는건가요?
더구나 같은 직장서 알게된 인간성이 아주 안된 사람이 이 교회 장로짓 하는데요,
인간성에 대해 예를 들면 한국서 갓 와서 영어한마디 못하는 이 노옴 근무시간에 제가 할일 젖치고 데리고 다니며 집을 구해줬는데요.
그 노음 얘들이 딱 1주일 학교다니고 온 날 제게 한말, "우리 얘들이 너보다 영어 발음이 훨 좋아~"
(제게 항상 반말을 했습니다. 지가 날 언제 봤다고...)
또 제가 나온 학교 UC계열인데 엄청 무시를 하더군요. 그래서 전 HARVARD정도 나왔나 했더니 한국서 이름도 못들어본 먹물 대학 나왔더군요...
만사가 이런식이거든요... 저도 인내심과 성격은 끝내준다란 말을 듣지만 한성격 또한 하기떔에 사람들 앞서 큰 소릴 질러줘서 부사장이였던 이놈 망신을 줬지요. 물론 그다음부턴 절 못건들였지만...
그런 놈이 장로짓하는 교회면 말 다했죠..(미국온지 얼마안되 장로짓까지 하는거 보면 돈을 꽤 많이 헌금하나 봅니다.)
자신에게 자신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그 교회만 가면 미쳐버리더군요.
대학선배는 몸무게떔에 자신감이 없었고(조금 똥똥족이였습니다.), 두번째 친구는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가 바람펴서 꺠진 직후였고, 신랑 옛 여친은 가정이 복잡하고 우울한 사람이였거든요...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답시고 끌어드려서 학생의 본분까지 잊게하고 자기랑 결혼하겠다란 남자친구까지 떨구어내게 만드는 이 교회.. 그리고 그 목사님... 그리고 인간성 없는 x이 장로짓하는 이 교회...
사람들은 은혜받았다 어쩌고 하지만 제게는 미스테리 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