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와의 추억



나의 기독교 경험담

하나님의 교회와의 추억

hue 2 1,488 2005.03.11 07:13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쭉- 다닌 건 아니고. (사실은 절도 몇 번...)
여름 성경학교니 뭐니.
(그러고보면 역시 그 시골교회가 그다지 썩은 건 아니었던 듯.)
암튼 노래 배우고 춤 배우고 -_-? 그림도 그리고 간식도 얻어먹고.(이 맛에 갔음.)

암튼.  중고딩을 다니면서도 재수없게 교회파 친구들이 많아서 억지로 또 몇 번 다니다가.
어느날부턴가는 교회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찾아와 홍보를 벌이더니.

어느날은 하나님의 교회 사라들이 집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꾸준히 찾아오기에. 이런 사람들은 또 인상도 좋네.
얼굴이 이쁘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으로다가 결국은 집안에 발을 들여놓게 했지요.
잘 하는 말들 있죠. "너무 추워서요. 물 한 잔만 먹고 갈게요." 등등.

그 날은 그냥 아예 포기하고 모든 걸 들어주자 하는 마음에 아예 집안으로 불러들였죠.
물만난 고기마냥 열심히 설명을 하셨고 나름대로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 들었습니다.

일요일이 태양신을 숭배하는 날이었고 24일이 안식일이 아니라 무슨 태양신 축제 날이었다나...
그 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엠비씨 뉴스에서 엄기영이 저거 보도하니까 왠지 -_-; 뒤늦게 진짠가 싶기도 했고.

어쨌거나. 자기들은 유월절을 지낸다나? 자세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다른 교회들이 잘 못된 상식으로 예배를 들이고 그걸 고쳐나가려고 하는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어쨌거나. 그걸 뭐라고 하더라. 죄를 씻는 거라고 하나?.  포도주 먹고. 떡 먹고. 물로 머리털 씻는 거.
그걸 하고 면죄부에 이름을 올리면 죄가 없어진다기에
왠지 신기해서 (드라마에서  뽀사시 성당에서 세례받는 것에 대한 괜한 로망과.ㅡ_-;)
하겠다고 했더니 목사님인가? 뭐 비슷해보이는 사람이 집으로 오시더군요. 흐미.
개떡같은 손톱만한 떡 먹고. 뭐 마시고. 그리고 화장실 가서 물을 뿌린다는디.
으매~~~~
머리 감았어라.
우짠지 어깨에 수건을 두르더라니. 난 뚬벙뚬벙 물방울 떨어트리는 건 줄 알았는데
들이 붓더구만요. -ㅇ- 완전 기겁했음.
그 이후로 이사도 가고 그 사람들과는 인연을 끊었는데..

아  이놈의 동네를 왔더니 또 하나님의 교회 처자가 찾아오네.
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하나님의 교회더라구요.
그래서 과거에 여차저차 경험이 있는데 그 아줌마가 성경책 준다더니 안 줬다. 그랬더니만.
우리 자매님이 안 주실리가 없는데 깜박 한 것 같다며
성경책 (개역한글판?) 을 갖다 주더군요.

그 이후론 만나지도 않고 집에 찾아와도 집에 없는 척 하고 있었지만 어쨌거나.
너무나 색다른 경험이라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컴퓨터엔 저의 이름이 저장 돼있습니다.

젊은 처자가 그랬습니다. 확인해보니 제 이름이 있더라고. 그러면서 성경책 줬습니다.
전 하나님의 교회 일원입니다. 하하하하. -_-....

근데 나중에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니 하나님의 교회가 엄청난 사이비인냥 얘기하더군요.
제 보기엔 그 나물에 그 밥. 장로회나 침례나 모든 게 다 하나님의 교회와 다를바가 없어보이네요.

Comments

세일러문 2005.03.11 18:22
우와..일원되면 공짜로 주는건가요? +_+
전 나중에 몰몬교 쪽 가서 공짜로 영어 배우고 싶은디 ㅋ
단군의땅 2005.03.11 14:46
도토리 키재기에요 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44 선교합시다,쉬는 교우 찾기 운동... 댓글+4 작은 꽃 2005.06.12 1511 0
343 학내 기독서클 가입 권유에 대한 대응법 댓글+4 그레이오거 2005.11.29 1510 0
342 한국의 개신교를 나는 이렇게본다. 2 댓글+3 보아라 2005.12.05 1509 0
341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교회 방문... 빛이니라 2004.07.15 1508 0
340 왠만하면 익명 활동 안했으면 좋겠지만 댓글+2 김민이 2004.07.27 1508 0
339 친구 좋아하여... 댓글+3 파랑 2005.01.10 1507 0
338 저도 한때는 매주 교회에 나갔던 사람입니다... 댓글+3 즐겨 2005.06.10 1507 0
337 미션스쿨.,,,,,,,, 폐지했으면하는,. 댓글+2 『육사』기갑 2005.07.10 1507 0
336 직접 경험담은 아니지만 교회 대출 취급 주의건 ^^;; 댓글+1 no God!! 2006.04.22 1507 0
335 제가 교회를 가 본 것은. 댓글+2 겨울볕 2006.03.21 1506 0
334 어렸을 때의 기억(2001/05/13) 오디세이 2002.08.05 1505 1
333 개독 귀신 개독 마귀가 먼저 지옥가라고 외치지 않았냐? 댓글+3 꿈나무 2006.04.02 1505 0
332 [축구시합] 댓글+4 안드로규노스 2005.02.19 1504 0
331 기독교에 별로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난 왜 안티를 하는 걸까... 댓글+4 인간 2005.05.04 1504 0
330 흔한 일이지만 댓글+2 쁘띠만쥬 2005.03.29 1503 0
329 교회 다녀았습니다. __ 댓글+3 보아누나꼬 2006.04.01 1503 0
328 제게 그 곳은, 댓글+1 꿈꾸고픈 나비 2006.05.23 1503 0
327 오랜만에 경험담 씁니다. 댓글+1 MadKiller 2006.12.16 1503 0
326 교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본인이 살고 있는 곳의 교회...) 댓글+1 Evilution 2004.05.29 1502 0
325 우리 안티들이 꼭 있어야 하는 이유... 댓글+4 agaege 2005.02.17 1502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54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