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5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간증 5

가을꿈 2 1,631 2006.07.21 22:28
간증이랄 것도 없는 것을 나는 벌써 다섯개째를 써내고 있다.
대견스런 놈.
그게 바로 나다.
 
말빨이 좀 서면 그 때 신학교를 갔어야 했다.
신학교를 가라고,
너는 목사 체질이라고 얼굴을 볼 때마다 신학교가라고
졸라대는 사람이 있었다.
저는 그런거 재주가 없어서 못합니다라고 정중히 거절 했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저는 사기를 칠 줄 모릅니다."
그저 교회에 가면 아멘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아멘,
시장에 가서 만나는 교인들에겐 할렐루야, 샬롬...
뭔 뜻이 있는 게 아니라 기독인들의 인삿말이라고 생각했고...
 
부흥회 목사들의 사례비가 얼마인지를 옆 귀로 듣고서
신학교 갈걸...
땅을 치며 후회한 일...
 
그 분이 읽어보라고 주신 책이 최자실 목사의 책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라는...
조용기 목사의 장모...
천막교회부터 시작해서 순복음의 영광을 이룬 이야기들...
참 그거 절망은 없다라는 옛날 라디오프로그램을 다시 듣는 듯한
그런 흥미진진한 내용에
지금 다니는 학교 걷어치우고 그래 신학교를 가보자
이런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제일 자신 없는게 있었다.
신도들을 휘어잡을 카리스마가 없었고
난 누굴 속이려면 얼굴이 빨개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거였다.
 
강단에 서서 얼굴이 빨개지고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면
신도들이 나를 믿을까???
 
그래서 정중히 거절했지만..
기실은
야훼 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무 싫었던 거다.
나보다도 속이 좁은 신.
 
그는 신이 아니다.
그걸 팔아서 돈이나 명예를 벌기에는 난 그 때 너무 순수했었다.
 
 

Comments

안티기독교 2006.07.22 01:30
제 친구중에 군대를 끌려가다시피...는 ? 아니고

그냥 마지못해서 거의 마음만은 끌려가다시피간 친구놈이 있는대요

그놈 부대에 26살,,그러니깐 군대 늦게 들어온놈이 있는대

사회에서 전도사질 해먹다 왓대요..

근대 그 전도사라는놈이 일주일에 1번씩 부대근처 교회에가서 예배를 봐주고

30만원?인가를 매주 받았다고 합니다.<예배질 해주고 수고비>

그 시골 촌구석에...젊은전도사 라는놈한태 30만원씩을 매주 갖다바치다니 ㅡㅡ

목사도 아니고 ...전도사...

그것도 사병신분에 민간교회가서 예배질이 가능하고.....ㅉㅉㅉ


그 전도사란놈 전화번호부 수첩에는 여자 전화번호가 이백명이 넘었다고 하네여 ㅡㅡ


그걸 우찌아냐???

제 친구도 군대 늦게들어갔고 그너마도 늦게 들어갔고...

그런 처지에 동기니 ㅋㅋㅋㅋㅋㅋ

둘이 오죽 붙어다니고 의지했을까요 ㅋㅋㅋ


참고로 제 친구놈은 불교신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교신자...그것도 지보다 5살 아래인 제 친구놈을 의지했으니 ㅋㅋㅋ

과연 30만원씩 매주 돈지랄한 교회 신자들은 알란가 모르겟네 ㅋㅋㅋ
래비 2006.07.22 06:07
그런데 제일 자신 없는게 있었다.
신도들을 휘어잡을 카리스마가 없었고
난 누굴 속이려면 얼굴이 빨개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거였다...

이부분 너무 귀엽습니다 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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