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미국서 사는 난 통역사다.
전화로 한국말 하시는 분과 영어하는 분을 연결해주는.
돈은 많이 못 벌어도 나름대로 내 직업에 보람을 느끼고산다.
통역사는 중립적 입장에서 통역을 해야하지만 어쩔땐 구역질이 나올려한다.
교통사고일로 통역을 맡긴 그분.
60분을 넘기는 전화 끝쯤에 자기는 목사라했다.
(어쩐지 말발이 세다고 느꼈다.)
전화 고지서 문제로 전화한 아주머니.
자기 아들이 큰회사 다니고 전도사고, 자기딸은 간호사, 자기도 권사라나.
하나같이 거짓말 안하고 양심에 꺼리낌없이 산다고 한다.
이해가 안간다.
교통사고 난 그분은 상대방 보험밖에 없는걸 알지만 자기차 고쳐달라고 빡빡 우기셨다.
미국서는 상대방보험은 필수고 자기차보험은 선택이다. 즉 상대방 보험밖에 없을땐 자기차에 대한 손해는 자기가 돈을 내야 되는것이다. 그런데 확인할수 없는 말로 다른 사람을 교묘히 옭아매면서 자기차 고쳐달라고 우긴다.
권사란 아주머니는 전화 roaming(자기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서에서 전화하는거)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면서 고지서가 많이 나왔다고 소리 빽빽치시며 상대방 얘기를 들을려고 하지도 않는다. 아줌마가 직접 다이얼로 전화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면 자동적으로 고쳐진단 얘기를 하는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거짓말 안하는거? 양심에 꺼리낌없이 사는거?
상대방 보험밖에 없는거 알면 어찌 자기차를 고쳐달라고 우길수가 있는지.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신다면 상대방 얘기도 들을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지.
듣지도 않는데 자기가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 아닌지 어찌 아는지.
하나같이 믿는것들이라고 꼭 믿는 티를 내고, 똑같은 말로 세뇌를 받는지 단어 한마디 안틀리고 거짓말 안하고 양심에 꺼리낌없이 산다고 한다.
원래 뒤가 구린놈들이라 그러는것이 아닐까.
일은 어디까지 일이지만 이럴땐 구역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