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한 삼사년 전의 이야기 입니다.
그때 제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하고 종교 때문에 꽤나 고민이 많던 시절이었지요.
서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었는데요..
저는 장남이고 또, 저희 집안은 대종손 집안이라..
제사가 꽤나 많은 집인데... 그당시 사귀던 여자친구가 지독한 개독이었습니다.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집안 전체가 대단한 개독이라.
당시 여자친구가 저와 교제를 시작한 후에 남자친구 생겼다고 부모님꼐 말슴드렸더니 대뜸 교회 다니는 사람이냐고 물었다는 군요.
그래서 안다닌다고 했더니 그 다음 부터는 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전혀 저에대해서 물어본 적도 없었다고 합니다.)
뭐 이런 상황이니 문제가 생기는건 당연한 이치였지요.
처음 발단은 제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시만 해도 교회에 대해서 그다지 반감은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결혼하면 내가 교회에 나가지는 않겠지만 교회 갈때 바래다 주거나. 아주 가끔 예배도 같이 볼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시작으로 해서 완전히 저한테 전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점점 새게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결혼하면 자기는 절대 제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원래 제사는 남자들이 하는거니까 여자는 궂이 참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는 제사음식 만드는 일도 전혀 도울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원래 겁이 많은 성격이었떤 여자친구는 제사 얘기만 나오면 무서워서 벌벌 떨더군요.
아마 교회에서 지독하게 세뇌를 당한것 같았습니다.
제사지내는 것을 무슨 닭잡아 피뿌리고 불위로 뛰어다니는 이상한 종교의식쯤으로 생각 하는것 같더군요.
확실히 그녀가 제사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혐오나 적대시도 아닌 '공포'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차근차근 그녀를 설득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무서워 할 것 없다. 그저 조상님 돌아가신 기일에 기념해서 인사드리는 거라고..
교회에서 기도회 하는거랑 형식만 다를뿐 같은 거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전혀 듣지를 않더군요..
그런데 그후에 얼마동안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화도 받지를 않더군요..
그러더니.. 며칠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며칠만에 만난 그녀에게 왜 그동안 연락이 안되었었냐고 했더니..
어디어디 부흥회 인지, 무슨 복음 뭐시긴지 하는데를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저와의 논쟁으로 자기의 신앙이 흔들릴까봐 나름데로 개독바이러스를 충전하고 온듯 했습니다.
저는 어의가 없었지만 무슨말을 하는지 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거기서 말슴을들었는데. 목사님이 이러더라... 하면서...
(당시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던 시절이었죠..)
-지금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는 기독교국가인 미국과 이슬람국가인 이라크간의 종교전쟁이다.
따라서 우리는 마땅히 기독교국가인 미국이 승리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는 어의없는 말이었습니다.
그말을 듣고서는 저도 이제 그녀를 포기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 어의없는 말을 듣고보니 피가 어의가 실종되버린것도 있지만..
그녀 스스로도 나는 이런 사람 이니까 우리이제 이쯤에서 끝내자는 말이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녀와 헤어진지 벌써 몇년지 지났지만 가끔 보고싶어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랑했던 추억으로 간직하는 편이 억지로 결혼하고서 종교로인한 분쟁으로 추해지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 하니까요.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개독교인과 교제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헤어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그냥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안그러면 추해집니다.
개독인들과는 그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종교전쟁이라니... ㅜ 미국같이 빌어먹을 나라도 없는데, 그런 나라편을 들다니..
역시 약대국적인 면을 더 과시하는군요.ㅠㅠ
흐허허ㅠㅠ 우리나라 불쌍해서 어떡해요!!
결혼하고서 골치아프느니 그냥 헤어지길 정말 잘했다고요.
밑에 보니까 결혼한 후에 종교때문에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은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까 여기 저와같은 분들이 몇분 계신것 같네요.
지금도 많이 생각나긴 하지만.....그렇군요...역시 다시한번 잘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