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말에 미국에서 열린i-hop인지 one thing인지 뭔지하는 웃기지도 않는 부흥회가자고 청년부 회원들을 꼬시기를,
'80달러만 내면 나머지 300달러는 청년부를 위해 교회에서 내줍니다. 이미 20명 분의 예산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별 4개 짜리 호텔에서 묵습니다.
'작년에 저는 거기에가서 기도받아 안좋던 코가 나았습니다.
'정말 은혜받는 기회니까 꼭 갑시다. 먹는것, 자는 것 교회가 다 책임집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실 분은 여비를 조금만 더 내시면 됩니다.
......
정말 구역질 난다, 너희들 기도하고 싶으면 조용히 너희 교회에 들어앉아 하란말이다. 구지 그렇게 모여서 돈을 그렇게 펑펑 써가며 약먹으면 낫는 코감기나 고치고 싶냐? 380달러를 4일간 너희들 영빨 받는데 쓴다고 그렇게 당당하게 광고하고 싶냐? 이왕 미국에 산다고 그렇게 잘난척하는 미국 교회면 국제적으로 그돈 모아서 아프리카에 좀 보내봐라, 코감기 아니라, 사람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하는 짓 꼬라지 하고는...
그래서, 내가 따지고 드니까,
'니말도 일리가 있지만, 다 우리 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뭔가 좋은게 있으니까 그렇게 모여서 그런 큰행사 하는거 아니겠냐?
'그러면 일단 따라가서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지 않냐?
'다 너보다 잘 난 사람들이 정한 행사다, 돈도 안드는데 무슨 불만이 그리 많냐?
잘났다 잘났어 인간들아. 내가 참, 없는 살림에 어거지로 교환학생가가지고, 너희들이랑 달리 차 사서 탈 형편이 안되서 너희 교회 갔다. 그래 한주에 한번씩 마트 데려다 준건 참 고마운데, 그렇다고 해서 그딴 썩어빠진 너희 사고방식까지 강요하면 안되지. 사실 내가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것 만으로도 내가 너희 보다 나은 사람이거든?
바보들. 뭐가 greater good 이냐?
미친듯이 이상한 노래나 쳐 부르면서( 가사는 뭔말인지 아냐? 영어 던데?) 잘만하면 수백명 살릴 수 있는 돈가지고, 있지도 않는 영빨 받고 코감기 낫는게 선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