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독교를 버리고 새 삶을 살겠습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이제 기독교를 버리고 새 삶을 살겠습니다.

dag 9 1,851 2006.01.23 23:27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그동안 날라리(?)신자로 살아오던 제가 이제 그만 기독교를 버릴까 합니다.
날라리 신자라기 보다는 기독교에 오랫동안 회의와 의구심속에서 의무적으로 교회에 나갔다고 하는편이 더 정확하겠군요.

교회청년부 다닐 예전에는 오빠부대 뺨치는 여자애들의 기고만장, (요즘엔 오빠부대를 빠X이라고 부르죠?)
머리속에 똥만 잔뜩 들어간 사람들의 집단속에 내가 왜 이 집단에 속해야 되나? 이런 의문속에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다들 젊고 아름다우니까 용서가 되던거 같군요.

그러나 나이를 먹어도 사람은 변치 않는걸가요?
그때 그 오빠부대원들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그대로 예수쟁이 아줌마들로 바뀝니다.

요즘 여자들 정말로 똑똑해요.
그런데 여자들중에서 무식한 여자들만 모여서 교회에 가는건지, 아니면 교회에 가기만 하면 여자들이 모두 돌대가리로 변신하는건지 정말로 미스테리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정말로 교회에 다니기가 싫어졌습니다.
무식과 몰상식이 철철넘쳐 흐르는 교회는 저에게 있어서 예배보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 괴로움 그 자체더군요.

교회를 여러번 바꾸어 다니기도 했읍니다.
큰교회를 가보기도 했고, 초소형 개척교회도 다녀보기도 했지만 어디나 똑같더군요.

언제나 돈문제로 끝나는 설교,
그리고 설교중에 여기저기서 계속 터지는 "아멘" 의 외침. (당연히 설교의 흐름을 끊어놓죠.게다가 가만히 설교를 듣고 있는데 옆에 않아있던 사람이 갑자기 큰소리로 아멘을 외치면 저도 깜짝 놀랍니다.)

별거아닌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저로써는 한국교회가 무식이 철철 넘쳐흐르는 사람들의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중소형 교회라서 물이 않좋은가?" 하고 큰교회로 옮겨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거기는 좀 낫다 싶어서 오랫동안 다녔는데, 어느날 그 교회에서 퍼트리는 전도지를 보고 뒤통수를 맞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목사님의 치유와 안수, 그리고 자신의 믿음의 힘으로 병마를 이겼다는 간증들이 가득하더이다.
한낮 동네무당들이 퍼트리는 찌라시 수준에 불과한 것을 저명한 큰교회에서 찍어낸다는것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더군요.
그리고 그 교회는 이단도 아닙니다. 

자꾸 이상한 사건이 터질때마다 "저건 이단들이야"라고 발뺌을 하는데,
제가 40여년동안 교회를 다녀본 소감으로는 대한민국 교회중에 무식이 철철 넘쳐 흐르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딱한번만이라도 예배한번 참석하시면 곧 여기가 이상한 곳이라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조용하게 목사가 설교하는데 갑자기 큰소리로 짧고 굵게 외치는 "아멘!"이 쉬지않고 들려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감정을 추스리지도 못하고, 교양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수 없는 사람들이 교인들 이라는 거죠. 

교인들이라는게 대부분 자기 감정을 추스리고 자제할수 없는 무지한 사람이 잔뜩 모인곳입니다.
무지한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으니 예수믿고 불치병 고쳤네하는 미신이 교회안에서 떳떳하게 판을치고, 비상식과 배타성 그리고 기복신앙이 치유될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읍니다.
자기 감정을 추스릴수 없는 사람들은 주로 논리와 이론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보다, 주먹이 먼저나가고 떼거리주의로 몰려다닐 위험성이 크죠. 
무엇보다 이 떼거리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상식입니다.

교회에서는 비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곳입니다.
수요예배를 대신하여 몇주간 창조과학회의 활동가 강연을 듣게 되었읍니다.
저는 고생물학이니 고고학따위를 모르는 평범한 소시민 입니다.
강연자는 학술적인 전문용어를 써가며  창조과학에 대해 열심히 연설하더군요.
그러나 학술적인 전문용어를 잘 모르는 제가 그의 강연을 이해못하는 것도 당연하죠.
강연을 듣던 다른 사람들도 저와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러나 강연을 들은 다른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아멘을 외칩디다.
무슨내용인지도 이해못하면서 아멘을 외치는 성도들의 비상식에 제가 박수를 쳐주고 싶더군요.

창조과학이 진실이라면 정정당당하고 떳떳하게 사이언스나 네이쳐 같은 저명한 학술잡지에 논문을 내서 당당하게 과학으로 인정을 받아야 할게 아닙니까?
왜 과학에 관해서 무지한 일반 교인들에게 설파하는걸까요?
떳떳하게 과학자들 앞에서 창조과학을 설파하고 인정받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학생들이 과학 교과서에서 배우는 당연한 사실을 부정하며,  비상식을 상식으로 가르키는 교회는 각성해야 합니다.
정말로 제가 이런 무지한 사람들 틈에 섞여 그동안 교회를 다녔다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이 사이트에 와서 좋은 자료들을 봤읍니다.


안티바이블, 학문적이라고 하기에는 표현이 좀 과격하더군요.
그러나 기독교를 반대하기 위해 만든 거짓자료는 확실히 아니라는 것을 알았읍니다.
제가 일일이 성경구절을 찾아가며 확인한 결과 틀림이 없군요.
혹시 저자가 앞뒤문맥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인용한게 아닌가 하고 찾아낸 구절에서 앞뒤문맥까지 꼼꼼히 읽었으나 틀림없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읍니다.
지금 성서에 대해서 어이없음을 계속해서 연타로 느끼는 중입니다.

안티바이블 쓴 저자가 이런말을 하셨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독파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내 팽개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필시 패배자 이거나 낙오자일 뿐이지 결코 승리자라고는 말할수 없다.

하하. 저는 끝까지 읽겠습니다.
그리나 전부 다 읽기도 전에 마지막 남아 있던 내 믿음이 와장창 무너지고 있구료. 하하하하.

그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내 믿음이 흔들린것은 사실이오만
무식이 철철 넘쳐흐르는 한국교회에 대한 환멸감이었지 하나님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와서 내 남아있던 마지막 믿음마져 와장창 무너집니다.
장애인과 사생아 차별하고 애기들까지 죽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허..... 
  
성서는 매우 두꺼워서 솔직히 말해서 저도 다 안읽어 봤고 다른 성도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모태신앙으로 제가 근 40년이 넘게 교회에 다닌결과 목사들의 설교내용은 언제나 뻔합니다.
너무 자주 인용해서 설교시작할때 성경구절을 읽으면 대충 앞으로 전개될 설교방향이 짐작될 정도죠.

그렇게 두꺼운 성서에 적힌 이야기가 전부 진리라면 어느구절을 마구잡이로 끄집어내서 설교를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목사들이 설교나 전도문을 쓰기위해 자주인용하는 구절은 따로 있고,
성도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성서구절도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지금 갖고 있는 성경책이 왜 이렇게 읽기가 괴로운지 이제 알겠습니다.
젊었을때 한번 마음잡고 성서를 끝까지 읽으려고 다짐했다가 무슨 조선시대때의 서적을 읽는것처럼 난해해서 포기했습니다.
쉽게 번역된 새로운 버전의 성서를 구해봐야 겠습니다.

쉽게 번역된 성서가 있는데도 목사들이 조선시대때 출판물같은 성서를 고집하는 이유가 다 있었군요.
지식의 독점욕 이라고 하는게 정확할까요?
목사들은 자기가 성서구절의 내용을 풀어주며 설교하면서 성도들이 자신에게 의지하는걸 무의식적으로 원하는 겁니다.
일반성도들이 자기가 직접 성서를 읽고 이해한다면 목사에게 매달리는 현상도 줄어들겠죠.
게다가 성서 구석구석에 잠재된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부분도 슬쩍 감출수 있고 말이죠.

그리고 교회다니는 교인들이 전부 몰상식하지는 않아요.
무식이 철철 넘쳐 흐르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저처럼 믿음에 회의를 느끼는 교인들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는 말처럼 무식한 교인들이 활개치고 있는 틈바구니 속에 말없이 회의를 품은 교인들도 많습니다.
안티여러분은 무식한 교인들을 교화시키려고 하지 마십시오. 구제불능인거 아시죠?

안티 여러분 힘내십쇼.
한국교회는 무너집니다.
무식이 철철넘치는 사람들은 그래도 교회에 남겠지만, 제정신을 갖고 있는 건전한 사람이라면 교회에 남아 있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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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애국청년 2006.01.30 03:15
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  그런데 중요한건 이러한 반기독적 연구들이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반기독이라고 하니 좀 그런데.. 기독교의 실상에 대한 연구라는 편이 맞겠네요. 한국은 오히려 늦은감이 있지요. 그러니 우리는 외롭지 않답니다. 전세계가 개독교가 허울좋은 무당교라는데 동의하지요.
영월소나무 2006.01.25 01:35
진정한 용기입니다! 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
말도안돼 2006.01.24 17:04
축하 축하 ~_~
루시스 2006.01.24 02:36
힘내시고요..기독집안이라...많이 힘드셨겠네요..저도 주변에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 만은터라..에휴....
kork 2006.01.24 01:03
화이팅입니다! 님과 같은 분들이 점점더 많이 오시는것 같아 든든합니다.
래비 2006.01.23 23:47
멋지십니다 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
님 같은 분들이 모여 반기련이 더욱 든든해지는 걸 느낍니다
짐심으로 환영합니다
Nosferatu 2006.01.23 23:44
힘내세요!!!emoticon_028emoticon_074
동포 2006.01.23 23:37
직행!!!  출판작업실로.....
동포 2006.01.23 23:35
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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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경험담 한번 써봅니다. 꼭 읽어주세여~ 댓글+7 바람따라 2006.01.26 1876 0
847 친구하고 개독들을 우롱했던 에피소드 댓글+11 coran 2006.01.26 2928 0
846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훈훈한' 경험담 댓글+7 사월요법 2006.01.27 2073 0
845 ^^ 댓글+3 개인주의-_-b 2006.01.28 14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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