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사이트를 미리 알아놨어야 하는건데 -_-



나의 기독교 경험담

아 이런 사이트를 미리 알아놨어야 하는건데 -_-

pro 7 1,681 2006.01.20 19:05
 얼마전 아줌마 두명이 집에 찾아와서는 여론 조사 어쩌고 한다길래..  "아줌마 두명이면 위험하지는 않겠구나.. ㅡㅡㅋ" 이러고 잠시 집안에 들여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앙케이트 같은 걸 꺼내선 쓰라고 하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다짜고짜 성경 꺼내들고 무지하게 설교를 해대더군요.. 그래서.. 전에 제가 쓴 기독교에 대한 질문을 요약해서 질문을 하니..    "성경을 믿지 않으시는군요" 이런 말을 하면서 결국 물러가더군요..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일단 물어보고 싶은것은 그것이 과연 논리적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종교는 논리로써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권하시는 분들을 보면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라는 등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좀더 자세히 물어보면 역시 대부분 성경을 근거로 제시하시는데, 성경이 과연 논리적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왜 어째서 성경이 논리적 근거가 되는지 가르켜 주십시요. 세계인의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는 빼시고요 그건 단순히 종교의 거대함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믿기 때문이니까요. 물론 하나의 도덕책으로써 좋은 말도 많이 담겨있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왜 남의 나라에서 가져온 종교를 믿어야 하는가? 입니다. 구약등에서 보면 기독교의 신은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신이였습니다. 또한 그때 당시에 그 종교만 있었던 것도 아니였죠. 민족마다 다른 신을 믿고 있었고, 자기 민족의 세계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많이 퍼진것은 강대한 서구세력에 의해 기술과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경우 기독교가 들어올 당시 사정이 상당히 안좋은 편이였는데, 믿으면 구원 받는다, 현재보다 내세를 위해라 라는 말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볼수는 없겠죠. 게다가 많은 부분 강압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즉, 우리의 문화에 융합되거나 비판할 여유가 많이 없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기독교에서 한 나쁜일들도 많았었죠. 물론 과거의 일이지만, 과거의 일을 확인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겠죠. 세계적으로는 종교전쟁같은 것이 있겠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제시대때 친일로써 교세를 확장했었으니까요. 일제 시대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도 몇개의 종교가 있었습니다만, 그 대부분의 종교들은 독립군을 지원하는 관계로 많은 탄압을 받았었죠. 지금도 아주 소수 남아 있기는 합니다.
 
 세번째로 믿어야 구원받는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중에 하나 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많은 위인들이 있었고, 많은 성자 들 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분들은 다들 믿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다들 내세에서 힘들게 살아갈까요?
 일단 내세가 있다고 가정을 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은 일명 지옥이라는 곳에 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쁜짓을 하더라도 참회하고 선행을 하였다면, 구원받을 수 있겠죠. 단지 믿음의 유.무로 결정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네번째, 과연 예수와 석가님, 공자님,맹자님, 그리고 퇴계이황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제가 알기로는 다들 성인들 이십니다. 단지 예수는 종교화에 의해 종교의 구심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의 일생을 아는 분들은 많으시겠지만, 과연 우리 조상님이신 퇴계 이황님의 일생,업적을 아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어떻게 보면, 요즘 일본문화에 빠진 몇몇의 사람들 처럼 일본 역사는 빠삭하면서 우리나라역사의식은 없는것과 다른 바가 있을까요? 그리고 예수의 젊었을때(어릴때) 이야기는 거의 내려져 오지 않습니다. 종교적으로 의미가 없으면, 무시하는게 종교계의 처사인지도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도를 꼭 해야 하는가? 와 성당,교회 건축을 그렇게 까지 돈을 크게 들여 해야 하는가? 입니다.
 전도의 경우, 솔직히 믿지 않는 사람이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구찮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팸메일 같은 느낌일 수 있죠. 특히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전도다닐 시간에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하시는게 더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당이나 교회의 건축을 그렇게까지 돈을 들여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그 대단한 건축물에서 노숙자 들이나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것도 아니구요. 또한 쉬러가는 장소도 안됩니다. 그 건축물을 지을 돈으로 차라리 이른바 불우이웃을 도우시는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선행을 행하시는 종교인들도 많이 봤습니다.)
 
게다가, 종교계에선 왜 세금을 내지 않습니까? 물론 일반적인 사업체와는 성격이 틀린것을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따로 성역인것도 아니고 왜 세금을 내지 않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전 신을 믿습니다. 그러나 다른 종교는 없습니다.
 다만 신은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재", "조화롭게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 중심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엔 좀 막연했었습니다만, 대학 마지막 학기에 한국의 문화와 철학이라는 강의를 들으면서 좀 더 생각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동양쪽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죠. 모든걸 만들고 자기만을 믿으라는 신 보다는 단지 있는 그대로 조화 시키는 신이 더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

 그런데..     한 2~3일 후인가? 갑자기 전도사라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같이 토론해 보자고 하는데..  솔직히 자신없어서 시간 없다는 핑계로 관뒀습니다.
신학대학 나온 사람하고 공대출신하고 신학에 대한 토론은 -_-;;; 좀 압박이더라구요..
진작 이런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면.. 함 토론을 빙자한 비판을 좀 가할 수 있었을것을.. 아쉽군요.


아.. 그리고 이 글은 2~3개월 전에 쓴 글이라 지금이랑도 생각의 차이가 좀 존재하긴 하군요.. 그리고 이글은 네이버,엠파스,다음에 올려봤었습니다만, 어이없는 답변만 올라오더군요..

Comments

서로 2006.03.08 08:02
모든 신은 인간의 작품입니다.
신이 인간을 만든게 아닙니다.
이집트 역사에도 보면 태양신을 숭배하던 세력을 물리치고 새로운 세력이 들어서면서
다른 신을 만들어서 지배하는데 이용했다는 내용도 있더군요.
사천왕 2006.01.23 10:48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개독의 해악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반기련의 정신을 드높여서 개독을 줄이고 개독 먹사가 줄어들도록 함께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도 많이 올려 주시고 또 반기련의 발전을 위해서 큰 역할 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kork 2006.01.22 00:06
저도 이 사이트를 진작 알지 못한것이 안타깝습니다.
pro 2006.01.21 04:30
네 이황과 이이는 학자죠. 하지만 퇴계 이황 같은 경우 존경할만 하게 사시지 않았습니까 ~_~
그리고 예수를 성인으로 해놓은 것은 나름대로 읽는 기독인들을 배려해서 쓴거였습니다. ㅋ..
그리고 요즘 기독인들 한테 항상 말을 하는 것은 "종교가 개인수양의 수단이 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이 종교를 위한 도구가 된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십시요" 라고 합니다 ~_~
래비 2006.01.20 22:49
저도 이런 사이트 진작 알았더라면...
그래도 더 늦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요 ^^
說林 2006.01.20 22:39
네번째, 과연 예수와 석가님, 공자님,맹자님, 그리고 퇴계이황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제가 알기로는 다들 성인들 이십니다.
===> 잘못아시고 계시네요. 예수 망나니가 성인..emoticon_139 그리고 이황과 이이는 성인이라기 보단는 학자죠.
교회건물에 대해 스팸메일에 대한 비유는 성스럽군요. ㅋㅋ
우기 2006.01.20 21:45
좋은 가치관을 가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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