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노노
교회싫어
일반
5
1,733
2006.02.14 21:43
저는 중학교 2~3학년 때, 두번이나 교회 수련회 갔었습니다.
장소는 호서대학교라고 아실거예요. 개독들의 학교 였습니다.
수련회 도착해서 방 배정 받았죠....
방 배정 받자마자 바로 예배를 했죠.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하고 찬양예배를 했었죠.
저녁 먹을러 갈 때 성경구절을 외우라고 했는데... 저는 하나도 안 외웠죠.
저녁먹고 졸려 죽겠는데 예배하러 갔었죠......
7시부턴가 12시까지 계속 예배했죠....
길고 긴 하나님 말씀..-_-찬양, 울부짖는 기도소리.....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이게 진짜 하나님을 위해 기도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귀신을 내쫓는 그런 기돈지..
저는 이해가 안 갔죠.
찬양할 때
뛰면서 찬양을 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싶어서 미친 짓을 하는 거예요..
예배끝나고 자면 12시는 넘었죠
둘째날
아침 먹기 전부터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6시 부터 8시까지 예배를 했죠.... 졸린 눈으로
한 두시간 정도 했죠...
아침먹고 예배보러 갔는데....
정말 졸려 죽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교회 사람이 잠 좀 그만 자라고 했어요.......
일부러 잠 줄이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어요......
눈이 충혈되도록......
점심 먹고 한 시간 정도 쉬었어요.
교회 사람이 사람들 쳐다 보는 데서 저희를
혼내시는 거예요......
얼마나 짜증났었는데......
쉬고 난 후에 CCM콘서트를 했어요....
저는 교회 사람 눈치 보면서 잤죠....
얼마나 피곤했으면 그랬겠죠......
코까지 골면서 잤죠......
저녁먹고 길고 긴 말씀을 들었죠.....
목사님의 우렁찬 목소리가 저에게 소음이 되었죠..
찬양하는데 또 뛰고 울고불고 난리났죠.....
기도하는데도 그랬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잠 시간......
저는 집에 간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
짐 싸고, 아침 예배 봤습니다.
예배 시간 내내
집에 가니 기분이 좋다....
지겨운 교회 수련회 이제 굿바이 하니까
좋다고 생각했죠.ㅋ
드디어 집에 가는 시간......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개독 수련회 가봤자 재미없습니다.
기도할때 주변을 돌아보니 다 울고불고 난리였다는 ;;
특히 더워죽겠는데 다 뛰며 찬양하니 안할순 없고 결국 같이 뛸수밖에 없는 상황 ;;;
아 3박4일의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
아는 형이 다단계 하는데 며칠동안 잡혀간적이 있거든요.
거기서도 잠 안재우고, 욜라 갈구고, 자꾸 세뇌시키더라던데...
그리고 교회다니는 형이 저한테도 거기 가자고 하던데, 그 형이 거짓말 했네요.
그냥 기도하고, 하기싫음 안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한다드만..... 친한 형인데 나한테 거짓말까지하고...ㅋ 더 기독교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