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독까도 아니고 기독빠도 아니나, 심히 불쾌한일이 있어서 한가지 적어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저는 기독까도 아니고 기독빠도 아니나, 심히 불쾌한일이 있어서 한가지 적어봅니다.

레드제플린 8 2,033 2006.01.18 13:59
저는 반기독교자도 아니고 기독빠도 아닙니다.

그냥 신은 믿지만, 교회는 절대 안나가고 제 주의대로 생활해나가는 그런사람입니다.

이해가 안가시는분이 있겠지만 뭐 이건 생략하구요..

어쩃든 어제 친구3명과 길을 가다가 어떤 아저씨와 대판 싸웠습니다..

어제 저희동네 아파트길 옆에는 대규모의 교회가 있습니다.
근데

아글쎄, 그 교회가 자꾸 시끄럽게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니까, 조용한 찬송가합창을 하면 그래도 그냥 지나가다가 "음색이좋구나"라고 생각하며 지나갔을텐데

무슨 청년부니 뭐니 하는곳에서 드럼연습 기타연습이니 뭐니 엄청 시끄럽게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1층에 청년부가 있는데,  진짜 교회앞에만 가도 기타 드럼소리때문에 지나가다가도 화가날수준이였습니다.

물론저도 기타,드럼소리 좋아합니다.

록음악을 좋아하는저로서는 반가운소리가 아닐수없습니다.그러나 대문까지 열어놓고 마이크잡고 어떤 고딩같은 쉐리가 노래하고

그걸 또 복도가까운곳에 스피커를 둬서 진짜 엄청 짜증나더군요,.-_-

때마침 제가 친구들이랑 용산에갔다가 A/s가 안된다고해서 엄청 열받은상태였거든요..

근데 교회를 지나가는데 엄청 시끄럽길래 "이개색기들은 조용히 안하는 날이없네!"

하고 대문을 닫았습니다.

그러자 어떤아저씨가 나와서는 제 뒷통수를 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랬죠

"뭡니까?"

그러니까 그아저씨가

"이봐학생! 지금 연습하는거 안보이나! 자네가 문을닫으면 연습하는사람들이 환기가 안돼서 답답하잖아!"

그래서 제 친구들은 일벌이기 싫으니까 그냥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그 아저씨가 갑자기 인자한태도로 하는말이

"이봐자네들 교회다니나~?"

이러는 겁니다-_-

나참 황당해서..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저씨 뭔데 저때리는겁니까?? 경찰서 갈까요?"

그러자 그 아저씨는 또다시 인자한표정으로

"알겠네 내가 미안해..저녀석들이 이번에 장기자랑을 하는데 다들 내 아들같아서 말이야..클클클

그나저나 자네들은 하나님을 믿나? 나는 다른 기독교인들과 다르니까 강요는 하지않겠네만 하나님을 믿지않으면 지옥을 간다네"

뭐 이랬던거 같습니다.

그아저씨는 진짜 저때린건 능구렁이 처럼 넘어가더니 갑자기 포교활동을 하는겁니다.

강요를 안한다면서 안믿으면 지옥을가니 나랑 같이 가서 저기 청년부 아이들이랑 인사하고 기도나 한번 하고 가자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1시간정도밖에 안걸린다느니 어쩌느니 하고 어차피 집에가면 컴퓨터나 할거 아니냐면서 기도나한번 해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포교활동이 끝나자 


아마 이런말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네들도  어서 저기 청년부 실로 들어가세. 자네들 혹시 악기 연주하는거 있나?

이번에 우리가 겨울수련회를 가는데 말이야, 자네들도 장기자랑참가를 해보겠나???

아차 그리고 수련회영수증은 내가 좀이따가 자네들이 청년부가서 가입절차를 밟으면 주겠네.대략 12만원정도 돼는데 싸지??거기 골프장도있고~~"

그러면서 갑자기 돈이야기를 꺼내더니 수련회 어쩌고 저쩌고 하고는

고딩인 저희들보고 12만원을 덜컥 내놓으라더군요-_-

나참 진짜 그때 얼마나 황당하던지..

그래서 제가 말했죠.

"아저씨 저희는 기독교 믿을 생각도 없구요 교회에 쓸때없이 돈갖다 바치기도 싫거든요?제발 그만하시고 대문을 닫던 열던 맘대로 하세요"

이러고 저희가 가는데 그 아저씨가 저희를 잡으면서

"아이참 학생들! 내말 들어봐! 안믿으면 지옥가!지옥! 알겠어?"

나참...지옥이라는 단어로 학생한테 공포심을 준뒤그렇게나마 돈을 뜯고싶었는지 나원..

그래서 저는 그아저씨의 손을 뿌리치고 그냥 왔습니다.

솔직히 저까지 포함해서 4명이면 48만원인데 아까웠나 봅니다..

아 그때만 생각해도 짜증나네요..

이일을 저희아버지께 말씀하니까 그새끼 잡아서 경찰서 가자느니 어쩌느니 하더군요..

나참-_-...


학교에서 기독교 교리가 "아가페:이웃을사랑하라"라고 배웠습니다.

그럼 이웃에게 사랑을 못해줄망정, 지옥이란 단어로 공포심이라도 안줘야 돼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소음피해라도 안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정말 기독교의 흑백논리 에 질렸습니다.

왜 기독교인들은 아가페를 주장하면서 지옥과 천국을 나누는 건가요??

천국이 없으면 지옥도 없는거 아닙니까??

자신의 천국에서 즐긴다는 생각을 없애면 지옥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용서해주는셈이 돼는거고

그게바로 아가페 아닌가요?

진짜 기독교 인들은

겉과 속이 다른거 같습니다.

너무화가나서 진짜 조선시대때 흥선대원군의 지휘아래 기독교인들을 다 싸잡아 죽였으면 좋앗을걸 이라는 생각까지 햇지 뭡니까.-_-

저와친구들은 짜증나서

곧장 노래방으로 가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아 진짜 기독교 인들 너무합니다.


솔직히 조용히 기도만하고 찬송만 하다가 헌금은 예의상내는거고 그러는 거면 저도 교회갑니다.

근데 요즘교회는 무슨

청년부다 중고등부다 해서

방황하는 청소년들 다 끌어모아서 악기로 ccm이나 연주하게 하고 교회에 미쳐서 학업도 잘 못하게 하고

그래도 목사들은 "학업보다 예수가 우선"이라면서 신학교입학까지 추천하고..

나참.

요즘교회..썩을때로 썩은거 같습니다.

성당은 그나마 낳을까요..-_-진짜 언제쯤이면 진짜 오로지 자신을 위하고 신을위한 신만믿고 기도만하는 절대엄숙한 교회가 나올까요-_-


아..너무 말이 옆으로 샜군요..

어쩄든 너무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Comments

래비 2006.01.19 19:38
있다고 믿는 구 순간 짠~하고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emoticon_001
kork 2006.01.19 09:49
그런경우 정말 난감하고 짜증나더군요.. 저는 신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월소나무 2006.01.19 02:05
ROCK N ROLL!!!!! 부흥회 에서 손들고 질질 짜는거 지오디 콘써트에서 중 고딩 여자애들 라이타 들고 질질 짜는거랑 똑같다는거 모르고 뭐 성령이 왔다카죠. 음률이 마음을 움직인건데. 나의 성령은 나의 깁슨에서 나는 소립니다.
hue 2006.01.19 01:48
요즘은 성당에서도 십일조 내라고 신부가 강조한다고. 서울 성당 봉천지구에 다니는 친구가 그럽디다.
래비 2006.01.18 19:35
큰 교회일 수록 그 교회를 운영해나가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각종 헌금을 만들고 십일조를 강요하고 각종 이벤트를 만들어
교인들에게서 돈을 긁어모으기에 혈안이 되어있지요

저는 그런 모습을 40년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이제 반기련을 만나서야 정작 내가 교회를 향해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님도 그러하시리라 믿습니다 ^^
說林 2006.01.18 18:09
님이 찾는 신은 성당에도 없어요. 개독이나 캐덜릭이나 야훼라는 사막잡신을 찬양하는 곳입니다.
불리비아 2006.01.18 16:50
Stairway to heaven은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결코 교회에서 제시해 주지 않습니다.
달나그네 2006.01.18 14:50
한가지 아셔야 할것은 야훼와 님께서 생각하는 신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야훼라는 존재는 유대인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상상해낸 유대인들의 민족신일뿐 님께서 생각하는 보편적인 신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여기 반기련의 안티바이블 칼럼등을 보시고 지식을 쌓고 지혜를 키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의 바이블은 다른 종교의 경전과 교리를 편집 짜집기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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