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군요. 아주 많이 공감합니다. 밑에 글 리플이에요.



나의 기독교 경험담

기쁘군요. 아주 많이 공감합니다. 밑에 글 리플이에요.

이데아 4 1,790 2004.11.10 20:54
놀랐습니다. 저의 가치관을 90% 이상 그대로 그려주시네요.
기쁩니다. 동일한 경험을 통해 거의 동일한 가치관을 갖게된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이.

저의 경우 엄격한 카톨릭 집안에서 자라 울나라 대표주자 개독재단 대학을 들어가 1학년부터 약 2년동안
기독교에 탐닉하였습니다. 한때 펑펑눈물 쏟으며 기도하고 예수믿지 않는 친구들을 불쌍히 여긴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옥개념 문제로 저를 키워주신 분과 옥신각신 하다 다른구원 개념 가진 다른
종파들 하고 놀아도 보고... 모 그러다 사실상 굵직한 개독 종파들을 모두 다녀본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씨~펄 이렇게 시끄럽게 서로 지내 잘났다고 우기는데 도대체 야훼잡신은 모하는겨!
지가 일을 이렇게 까지 벌려놨으면 최소한의 중재는 해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왜 이렇게 침묵하는겨!
결론이 나더군요. 내가 그동안 당연히 존재할거라 믿어왔던 절대자 또는 창조주가 없다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왜 그동안 그생각을 할수 없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의 존재에 대하여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회적 풍토가 날 이렇게까지 조종했다는 사실이 두려웠습니다.

그 이후로 1당 1000이라 할지라도 내가 아니면 아닌걸로, 고집센 놈으로 비주류로 주위사람들 에게 찍혀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님께서 지적하신 안락사 문제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저또한 100%
찬성하고 있습니다. 절대무라는 불교사상에 대해서도 심취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인간인지라 그게
실천이 잘 안되네요. 아직도 지하철서 예쁜 아가씨 보믄 하루를 망치곤 합니다. 크~

암튼 개독이 있어 지금의 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개독이 없었다면, 음... 도저히 상상이 안됩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2년을 심각하게 투자한 끝에 얻은
지혜치곤 정말 대단한 결실이었 습니다. 그런점에선 제 주위 개독들에게 조금은 고맙습니다. 크~

참고로 안락사 문제에 대하여 생전의 데레사 수녀에게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어떤 기자가...
저는 사실 그때 대단한 기대를 했지요. 과연 데레사 수녀님 입에서 어떤 말씀이 나오실까...
그런데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그게 모지요? 어이 없더군요. 그 이후로 카톨릭에 대한 어린시절의
좋은기억 애정마저도 모두 지워버렸 습니다.

Comments

이데아 2004.11.11 23:53
저 여기 온지 꽤 오래 됐는데 크~ 암튼 감사합니다.
개독소화기 2004.11.11 18:13
환영합니다.
세일러문 2004.11.11 01:07
*^^* 환영합니다
지렁이 2004.11.10 21:04
같은뜻으로 모인 연합입니다 님도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정말 동지를 만난듯한 느낌입니다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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