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치도록 교회 가기 싫어요

정말 미치도록 교회 가기 싫어요

과학적 허구 기독교 5 1,746 2006.01.11 19:06

<네이트 닷컴 "오늘의 톡"에 있는 글입니다.>


저는 올해 스물 여섯이 된 남자입니다.

부모님 두 분다... 신실한 크리스챤 입니다. (어머님은 독실하다고 해야할까?)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

신앙이라는데서 회의를 느끼고 돌아섰습니다.

그 뒤로도 물론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들이 대부분 교회 친구들이기에

쭈욱 교회는 출석을 했었죠.

물론 교회를 가지 않으면 어머니께서 싫어하는 이유가 더 크긴 했지만요.

군대를 제대 한 후 알바를 했을 땐 어머니와 십일조 문제로 심하게 한 번 부딪쳤습니다.

한 달간 버는 돈의 10%를 헌금으로 하라는 거였죠.

제가 아홉 달 동안 일했으니깐 만약 십일조를 했다면 총 130만원 정도는 내야 했다는건데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알바 끝나는 시점에 부모님께 600만원 정도 드렸습니다.

전 쪼잔뱅이가 아닙니다. 130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번 돈이 아무렇지 않게 교회에서

쓰이는게 싫어서 그렇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주간 일 열심히 하고나선 주말에 쉬고 싶습니다.

토욜엔 일찍 나서서 떨어져 있는 여자친구한테 찾아가 재미나게 놀고

하루 정도는 같이 보내고 넉넉히 다음 날 올라오고 싶기도 합니다.

일요일 11시에 하는 예배. 시간이 딱 점심 때라...토욜날 어디서 놀다가 자고 올 수도 없고

예배 드린 다음 어디로 놀러 갈 수도 없습니다.

어머님은 성가대도 하라고 하시고, 수요일 예배, 금요일 기도회도 물론 갔으면 하십니다만

몇 번 말다툼이 있은 뒤에는 그런 말씀 안하십니다.

지금 여자친구...교회 안다닌다고 별로 안 좋아하십니다.

무조건 교회 다니는 여자랑만 결혼해야 한답니다. 휴...답답하죠.

다른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정다감하시고 근검절약하시고 부지런하신 우리 어머님.

근데 정말 이 교회 문제는 도저히 어쩔 수가 없네요.

어머님 싫어하시니까 그냥 교회에 출석한지도 7년..

이젠 지치고 답답합니다. 교회에 친구들은 나를 무슨 타락한 악마대하듯 할 때도 있습니다.

전요....여지껏 사람 한 번 때려 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단지 그냥 주말에 쉬면서 티비보고 토욜에 여행갔다 다음 날 오고...그러고 싶을 뿐입니다.

효도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는 것도 이젠 좀 지치네요.

어머니와 나....서로가 지쳐갑니다.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네요.

Comments

래비 2006.01.12 18:17
교회에서는 일단 조금 착하고 성실하다 싶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집사라는 직분을 맘대로 줍니다(야훼의 뜻이라며)
그런 다음 십일조 생활을 강조하기 시작하지요
나중에는 그 십일조 생활이 믿음의 척도로 변합니다
그거 엄청난 압박입니다
kork 2006.01.12 00:26
저와 비슷한 상황이군요.. 전 아직 학생이라, 그렇게 헌금에 큰 부담은 못느끼는데요.. 저도 정말 걱정입니다.
RuByeye 2006.01.11 21:33
민둥산님 정확한지적;;ㅁ;
RuByeye 2006.01.11 21:32
깜작놀랏어요;;ㅁ; 당사자이신줄알고- ㅇ-; 근데...심각하네요;;;저희 친가하고 외가 다 기독교라서요 ㄱ-조금은 이해가 가는;;; 다행이 저희집은 무교 ㅎ
민둥산 2006.01.11 21:31
제일 난감한 문제죠,  효를 따라야 하는게 정석이지만  님은 벌써 개독의 허구를
알아버린듯 하고요,  부모자식간에  불화가 생기는것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안되는데
왜 가기싫다는 자식에게  그개독교를 강요하는걸까요, 스물여섯댄 아들님이
어엿한 지성인이건만 너무 간섭을 하시는것 같은데요, 님이 어머님을 설득 하시기엔
어려움이 많을 껍니다, 제 생각엔  효를 중시하여  어머님을 따르시다, 빠른 시일 안에
일가를 이루시면  어머님의 개독물들이기가  엷어질것 같습니다, 세월이 가면 개집 다니라는
권유도  자연히 없었질것 같습니다 , 우선은  어머님의 심기를 편안히 해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헌금은  절대로 주시면 안되다고 생각 합니다, 개집 가주는것도 먹사넘들은 고마워 해야 하는데
그먹사넘들  처자식  호강 시킬일 있습니까?, 헌금에  대해서만  어머님께  거짓으로 하시고  가끔
개집 가시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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