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독 부모의 한심한 경쟁심



나의 기독교 경험담

어느 개독 부모의 한심한 경쟁심

난빙(暖氷) 4 1,699 2005.11.11 08:53
 

제가 고교생이었던 1980년대 초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골수 개독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유치원 졸업 이후로는 제대로 교회에 다닌 일이 없고, 고교 1년이 끝나갈 무렵부터 기독교(제가 쓰는 방식의 한자로 起毒敎)가 진리가 아니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동생들은 달랐습니다.  특히, 바로 밑에 동생은 중학생 밖에 안 되었던 그 때도, 기도를 할 때마다 엉엉 울고, 찬송가를 부를 때면 항상 박수를 치며 (손바닥만 움직여서 치는 손뼉 치기가 아니고, 한 번 박수 칠 때마다 양쪽 팔이 180°이상 벌어지는 그런 박수) 불렀는데,  저로서는 실로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지만, 그러한 광적인 행동 때문에 교회 안에서는 신앙심 좋은 학생으로 칭찬이 자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동생 친구의 어머니가 저희 어머니를 찾아 와서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아유, 이 집 ○○는 찬송가 부르면서 손뼉도 잘 치고, 기도할 때도 정말 가슴에 들어오게 하던데, 우리 ◇◇는 아무리 그렇게 좀 해 보라고 해도 창피하다고 안 해서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엄마는 너무 좋겠어, 그렇게 신앙심 좋은 아드님을 두셔서…….”


 기가 막혔습니다.  어머니라는 사람이 중학생밖에 안 되는 아들이 그런 병적인 행동을 못한다고 속상해 하고, 남의 집 아들의 병적인 광신 행위를 부러워 한다는 사실이…….  우리나라 부모들이 (특히 어머니들이) 삐뚤어진 경쟁심이 유별나게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정말 그 말을 듣는 그 순간, 저런 사람이 자식을 키운다는 사실이 아찔했습니다.  그 후 저는, 대학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그 이후 한국을 많이 방문하지 못해 현재의 한국의 사회상은 News나 TV 연속극 등을 통해서 보거나 한국에서 온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아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모르긴 몰라도, 제가 그렇게 보고 들은 소식들을 가지고 판단하면, 지금의 개독들은 앞서 말한 그 한심한 개독 어머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 정부에서는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여 출산 장려 정책을 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자식을 키울 자격이 있는 사람만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뜻에서, 제발 개독들에게는 출산을 장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s

사천왕 2005.11.11 21:32
수년 동안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훨씬 더 심해졌습니다. TV나 연예가에 커다란 씹자가를 목에 건 년놈들이 수 없이 늘었고, 뻔뻔스럽게 나올때마다 걸고 나옵니다. 빧다맞고 이혼한 년, 늙은년 젊은년 할 것없이 십자가 걸고 빳빳한 고개로 나오는 년놈들을 말릴 길이 없습니다. 또 천재축구선수라는 박주영이는 골 한 개 널때마다 두손을 맞잡고 마치 핸드풀레이 치는 놈처럼 흔들어 대는데 구역질이 납니다. 병원, 식당, 이발소, 개독들이 하는 곳은 모두 여호와 찬양글을 써붙이고 있습니다. 정말 몇 년 더 가다가는 기독교인 아닌 사람이 기독교인 욕을 한다거나, 기독교인의 뜻을 거스리는 것은 불가능한 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반기련은 저들의 기름부은자 메시아가 아니고, 우리에게 희망의 배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기독인을 막고 5년 내에 10% 이상 줄이는 길을 찾지 않으면 큰일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너무 길었습니다.
메탈 2005.11.11 16:31
목사들이 여신도들 가만 안놔둬요. 머지않아 목사자식들로 가득할지 몰라요.
난빙(暖氷) 2005.11.12 07:48
사천왕님, 저도 박 주영이 꼴 보기 싫어서 미치겠어요.  2010년에 World Cup 본선 진출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박 주영이는 국가 대표 팀에서 짤랐으면 좋겠는데…….  그 밖에 하신 말씀도 구구 절절이 옳은 말씀이시고…….  사실 개독들도 문제지만,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개독들의 발광을 개인의 종교적 자유로만 치부하는 많은 비개독들도 똑같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A『Fallen』El 2005.11.12 14:43
신앙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것은 아닌거 같지만.. ^^;; 교회에서 저러면 성령 충만이라고 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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