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친구와 이야기하다, 주제가 쓰나미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녀석은 쓰나미가 일어난 곳의 주민들은 예수님을 섬기지 않고
다른 우상을 섬겼으니 벌을 받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쓰나미로 잃은 가족도 피해도 없었습니다.
근데 그 말 듣는 순간 매우 화나더군요.
"죽은 사람들에게 할말이 그거 밖에 없냐?"
녀석... 아주 당연한듯 긍정하며, 절 이상하게 보더군요.
순간 주먹으로 면상을 갈기고 싶을 정도의 분노가 치미더군요.
그리고 욕을 한바탕 했습니다.
인간 죽었는데, 그 따위로 말하느냐니...
너 죽었는데, 다른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어떠할것 같아드니... 혼자 열을 막 냈죠.
녀석 차분히 넘기더군요. 자신은 예수님을 따르니 이런 벌 받을 일 없다고..
차분히 말하니, 더 화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턴 녀석의 종교 자체를 비난하게 되더군요.
"안 믿으면 죽이는게 니 신의 방식이냐? 아주 사랑이 넘쳐 흐르는군.
하긴 편할꺼야? 맘에 안들면 족치면 되니까? 그치?"
반응이 곧 오더군요. 매우 지저분한 말로 치장하면서,
예수님을 믿지않은 그 사람들이 악이고, 나역시 악마.. 뭐 비슷하게 부르더군요..
그날 거의 주먹 올라갈 정도로 싸웠습니다.
저번에 뉴스에서, 비슷한 설교를 한 목사 (님 붙일 이유가 없겠죠?)
본적이 있습니다. 눈앞에서 보니, 정말...
이 녀석과는 더 이상 안 만납니다.
다음에 만나면 정말 주먹으로 싸우고 싶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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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져에서 이야기한 한국에 있는 친구는 주님이 필요하니 데려갔다 하더군요.
그 많은 사람... 노예입니까? 필요하면 데려가게?
이 녀석은 그런 생각을 하는게 당연하겠지만, 난 예수님의 심오한 뜻을 모를거라고...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널 좋아할 거라고 하더군요... (하도 개신교에 반감을 보이는 사람이라는걸 알아서,
나름데로 순화한걸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싸움까지는 안 갔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말해도
계속 같은 말만 할것 같고...)
이런 신이 절 좋아하면 거부합니다.
저에겐 살인자, 그것도 수천명을 죽인 희대의 살인자, 그런 존재로 밖에 안 보입니다.
필요하면 데려간다구요?
그럼 슬퍼하지 말자구요?
차라리 기뻐해야 된다구요?
이게 당신들 신이 말하고자 하는거냐?
차라리 "내가 만든거 내맘데로 하겠다는데 뭔 말이 많냐고" 식으로 말해라! 더 설득력 있다.
매너짱 님: 싸움을 못합니다... 그것보다 때릴가치도 없는 쓰레 (헉 좀 과격한가?) 같은 인간이니까요..
다쯔마와리님: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스파이더맨님: 사이비를 떠나서, 인간이 아니게 보이더라구요...
브루스님: 저들의 말데로면 그렇겠죠... 막말로, 그게 신입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 그리면 찢어버리구 다시그리는 그림.
만일 개독인이 죽었다면 천국간다면서 좋아하고 비개독인이 죽었다면 야훼의 천벌을 받았다고 좋아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슬프기는 커녕 오히려 기쁘기만 하는거 같습니다.
왜 다른사람이 죽으면 좋아하고 아이러니하게 왜 자기는 살려고 노력하는걸까요?
그래도 가끔은 개념이 없는 개독이 있으니 그냥 흘려듣으실려고 노력해보시길..
종교땜시 인간관계 다 망치는군요.. 저같아도 화가 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