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의 힘듬..



나의 기독교 경험담

유학생활의 힘듬..

비사문천 5 1,744 2005.03.28 22:13

작년에 일본에 와서 어학연수 1년후.. 복지계통계열 대학으로 진학한 사람입니다.

대학 시험이 끝난후 결과발표를 보러 간날.. 갑자기 저한테 한국인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라는

그분은 저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유학생과 같이 가는 후지산 캠프가 있다고 저에게 한번 가보

는게 어떻냐고 하셨습니다. 전 영문은 몰랐지만 일본에 와서 생각보다 일본인과 어울린 기회가 별로 없어서 흔쾌히

승낙했고.. 그전에 자기가 밥을 사주겠다면서 보자고 해서 2주후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날.. 만나거 유학생

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면서 비빔밥을 사줬을때 까지만 해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이후 자기가 소개

시켜 줄곳이 있다고 함께 가자고 해서 따라 간곳은.. 요한교회라는 일본 동경도 신오오쿠보에 있는 아마도 일본내 한국

인 교회에서는 제일 큰 교회일겁니다. 그 교회에 가서 여러사람들과 일본사람들을 나름대로 소개시켜 줄려고 한건지도

모르지만.. 종교라는 어찌보면 가장 큰 가치관을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데려간다는 자체가 너무나 열이 받더군요.. 하

지만 설교시간..열심히 듣고..거기까진 그럭저럭 넘겼지만..잠시후에 들은건.. 그 캠프라는 것도 교회 주체라는 것;; 저

는 미안하지만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캠프는 일본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라서 딱딱한 것은 비교적 하지 않을거고 모처럼의 기회인데 한번 가자는

말.. 거기다 같이 다닐 대학교 선배인지라 승낙했습니다.

캠프의 건은 솔직히 좋았습니다. 설교, 찬송가 시간이 전체에 1/4을 차지하긴 했지만 교회를 믿지 않는 일본인들도

다수왔고 많은 사람들과 접했고.. 하지만 더이상 교회라는 곳에 연을 이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날 밤.. 그형은 조용히

저와의 시간을 같으면서 성경을 믿으면서 자기는 마음의 평화라는 걸 얻었고 자신의 이런 점을 다른사람에게도 전파

해 주고 싶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성경을 한번 공부해 보는게 어떻냐는 말을.. 저는 아직은 별로.. 라는 식으

로 답을 회피했지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게 정확하다 싶어서.. 저는 지금 불교 사상에 관심이 있고 종교라는건

자신이 믿고 있는 최고의 가치관 이기때문에 누구에게도 간섭받기 싫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날 그렇게 끝난줄 알고.. 헤어졌지만.. 그 다음..다음..일요일날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식으로.. 다시 전화를

하는.. 이번에는 부활절이 있으니깐 재미있는것도 많이하고 꼭오라는 식으로 강요를 하더군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 계속된 강요에 결국은 열이 받고..강한 어조로 거부를 했습니다.. 그후에 미안하다고 전화를

다시 했지만 정말 너무하더군요. 제가 다닐려 하는 대학에서 11명의 한국인이 있고 대부분이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분명 대학 입학후, 교회에 나오라고 강요를 할터인데.. 나가기도 안나가기도 참 껄끄럽습니다. 매번 학교에서 눈이 마

주칠 사람들인데..

솔직히 그분이 사람이 좋은데..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반강압적으로 교회라든지 선교사의 집에 데려가서 대중의 압박

이라는 압력을 줄때.. 교회라는게 예전에도 그렇지만 참 무섭더군요.

Comments

스파이더맨 2005.03.31 18:09
학교생활엔 소수의 한국분들만 있는 게 아니라, 많은 일본인 학교 친구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 분들을 사귀는 데에 열중하시는 게 훨씬 보람찬 유학생활이 되실 거예요. 힘내세요 화이팅!
(일본까지 가서 한국인 교회 다니다 오면 허무하잖아요.)
제리클 2005.03.29 17:10
요한 교회 이야기 여기도 있습니다 ㅡㅡ^

http://www.antichrist.or.kr/?doc=bbs/gnuboard.php&bo_table=me&page=1&wr_id=1920

유명하군요..
다빈치코드 2005.03.29 15:34
전 항상 그래 왔듯이 님의 상황이라도 다수의 개독을 피해서 소수의 자유인이 될겁니다. 물론 자꾸 귀찬게 조르겠지만 결국은 포기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힘내세요.
네온사인 2005.03.28 22:51
사탕하나로 사람꼬시기... 교회끌고가기... 배로불려먹기...

전형적인 개독패턴.
을파소 2005.03.28 22:22
단호히 거절하시길 바랍니다.
비사문천님께서 학교 생활하실때 처음엔 힘드 들겠지만 결국 11명의 한국인보다는 11명을 제외한 다른이들과 어울리는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을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외의 다른 사회인과도 접촉을 하실터인데 굳이 11명의 시선에 얽매여 바라지 않는 또 한 번 발담그면 벗어나기가 피라밋보다 힘든 교회라는 그물에 휘말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처음에 접근할때엔 세상 좋은 얼굴과 매너로 다가서는듯 하지만 결국 가식입니다.
진정 좋은 사람이라면 종교를 배제한 상태에서도 훌륭한 인격으로 스스로 타인이 다가서도록 만들지 일부러 꾸민 얼굴과 만들어진 웃음을 무기삼아 비사문천님을 대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제가 격어본 기독교인들이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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