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에서 생긴일



나의 기독교 경험담

일식집에서 생긴일

다빈치코드 3 1,760 2005.04.09 16:53
기냥 오늘 격은 제 얘기입니다. 별 대단한 내용아니지만..

즐겨 찾던 일식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읍니다(여긴 미국). 제 와이프와 네살다된 아들과. 식사를 하는데 제 뒤에 양복입은 한국남자 넷이서 열심히 토론을 하더라구요. 제 와이프가 "저 사람들 목사얘기하네" 하더라구요. 그래서 엿듣기 시작했는데.

뭐 교회 미친사람들 뻔한 소리들. 이목사 설교 이렇구 저목사는 좀 이상하구.. 선교에 돈이 얼마들구.

곧 제 테이블 앞에로 한국인 노인 부부가 앉더군요. 식사가 나오자 둘이 눈을 감구 할아버지가 소리내어 중얼중얼 기도를 읇더군요. (여기서 잠깐. 한국인인게 100%확실한 이유는 식당에서 저리 소리내어 기도하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인!) 전 속으로 이런 이눔의 동네 순 개독뿐이구만 생각하구 있는데 제 와이프가 "저 뒤에 봐라. 저 미국사람들은 한술 더떴어야~"

봤더니 두 미국인 노인네 부부가 두손을 맏잡구 기도를 하더군요(이건 보기 힘든광경..미국인들 교회 거의 안나감). 짜증이 확 몰려와 전 일부러 큰소리로 제 기독교에 대한 반대입장을 와이프와 토론하기 시작했읍니다.

와이프가 "차안에서 크리스챤 음악 틀어놓는거 왕짜증 나지 않냐?" "선교하지말고 불우이웃 돕기만 하고 오라하면 그돈들여 선교사 보낼 교회 없다"는 단정을 내리고 저도 그말에 찬성했읍니다. 전 "요한바오로2세(?)두 인도에서 태어났으면 승려가 됬으면 모를까 절대 크리스쳔 될일은 없었을거다"라고 주장했죠. "자식까지 죽이라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확인해 보려던 구약의 하나님.. 잔인하구 징말 쫀쫀한 놈 아니고서야.. 전지전능하면 믿음의 자유는 왜주고 아브라함이 진실된 믿음이 있는지 어차피 다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라고 제 와이프도 그동안에 쌓은 내공을 과시했죠... ㅋㅋㅋ 저희 부부가 은근히 신나서 토론을 벌였씀다.

앞에 있던 한국인 할아버지가 물끄러미 쳐다보기 시작하더군요. 뒷자리에 있던 교회직원들(?) 같은 사람들도 좀 조용해 지더라구요.

우리아들은 교육 잘시켜야 할텐데. 이눔의 이민사회는 개독에 찌들어 있읍니다. 이곳에서 종교소수인 저희 가족은 어쩌지요? 약간 걱정 되네요. 주위에서 멍청하게 사막방랑자들의 신을 추앙하는데 한심하기 짝이 없읍니다. 더군다나 미국인들두 비리를 알아채버린 기독교를 한인들은 죽어라 따르고.. 우습죠?

Comments

제이니 2005.04.12 04:10
잘하셨어요 ^^ 짝짝짝!  우리 다함께 조금씩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민사회도 바뀔날이 오겠죠? ㅠ_ㅠ
스파이더맨 2005.04.09 20:36
끄덕끄덕~ 잘 하셨어요. 동감.
토르 2005.04.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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