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이 사실이라는 강연을 듣고나서 ㅡ_ㅡ



나의 기독교 경험담

바이블이 사실이라는 강연을 듣고나서 ㅡ_ㅡ

나의세계 7 2,113 2005.11.29 23:49
어이가 없었습니다.

안 믿는 저에게 끝까지 달라붙어서 전화를 해대더군요.

이번엔 어디 교수가 와서 설명을 하는거니까 너한테도 좋은 이야기가 될거라며 얼마나 달라붙던지..

그래서 한 번 갔습니다.

시작하더군요.

노아의 방주가 사실이라고 설명을 이래저래 하는겁니다.

PT 화면이 뜨고 하나 하나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왠걸 앞, 뒤 말이 전혀 맞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설명들이었던 것입니다.

중간 중간에 바이블 구절을 띄우면서 같이 읽어보라고 하며, 이래서 사실이니 믿어라! 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잘 안되실 것 같아 예를 하나 들어드리자면

공룡발자국 사진을 띄워놓았습니다. 거기엔 큰 발자국 여러개와 작은 발자국 몇 개가 찍혀있었습니다.

곧 그 강사라는 사람이 " 저 사진을 보십시오! 저기서 작은 발자국은 사람의 발자국입니다! 공룡과 사람이 같은 시대에 살았었는데 어떻게 사람이 몇 백만년 전부터 생겼다는 겁니까?"  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 작은 발자국이란 것이 어떻게 사람 발자국인지 설명은 일절 없고, 사람 발자국이고 공룡과 같이 살았다... 참내

그런 이야기를 듣고있는 저도 한심했지만 신도들을보니 더욱 기가 차더군요. 전부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ㅡㅡ;

그것도 공학박사라는 대학 교수가 앞에 나가서 설명을 한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했었으니;;

외국인이 노아의 방주에 쓰인 나무조각을 찾았다고 하는 동영상을 틀어주며 이래서 사실이라고 아주 목청껏 설명을 하더군요.

그 자료의 출처가 어디인지 전혀 설명이 되지도 않았는데,   "아~~" 탄성을 내며 끄덕끄덕 하더군요.

도대체 의심하는 구석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구더기들을 배경사진으로 놓고 우리 사람은 미천한 존재라는 내용의 성경구절을 그 위에 쓴 페이지를 따라 읽어보라고하고..

그리고 마지막이 압권이었습니다.  어느 영화에서 대충 편집한, 불구덩이에 왠 사람형상을 한 괴물이 떨어지며 찢어지는 괴성을 지르는 동영상을 계속 재생시키며

"믿지 않으면 이보다 더 한 지옥에 갑니다!!!"  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더군요.    도대체 뭐가 과학적이라는 건지..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

옆 사람들은 끄덕 끄덕...  참 내   원..



끝나고 난 뒤 저에게 묻더군요. 뭔가 생각나는게 있냐고..

전 말했습니다.   "전부 말도 안되는 거라고 도대체 과학적으로 설명한다면서 왜 바이블 내용을 해석해서 증명을 하냐고 이게 말이 되냐고" 이야기를 하니

그 강사와 직접 이야기를 해보란 겁니다. ㅡㅡ;  저만 더 피곤해 질 것 같아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 날, 제가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때 설명들었던 내용들을 하나 하나 찝어가며 반박을 해놓으며 질문글을 올렸습니다.

글 조회수는 올라가고 있는데 답글은 커녕 리플도 안 달리더군요.

이젠 연락도 없네요.

본성이 드러나는 순간이군요 후후

전에는 다니다가 안 다니면 가만히 있더니

이젠 제가 소득이 생긴 걸 알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엄청 붙잡던데...

일침을 가하니 아예 연락도 없군요

그래도 오래토록 알아 온 정 때문에 간혹 보러 가긴했지만 이젠 정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개독교 사람들은 아예 상종할 가치가 없습니다.

치가 떨립니다. 어흐~

Comments

alchemist 2005.12.03 00:10
자료에 문제가 많네요..공룡발자국에 인류발자국이 있다..같은시대에 인류화석이 없으니 근거부족이고. 노아의 방주가 사실일수는 있어도. 나무가 지금까지 남아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찾더라도 중요과학잡지에 먼저 실리겠죠. 마지막 화염에 ..지옥이라.. 믿으라 지옥가자! 란 말같군요.
멍멍토낑 2005.12.03 20:11
장난질들이 심하네요..역시나..합성놀이에 놀아나는 꼴이란...
불신천국 2005.12.03 14:23
구더기 사진 띄워놓는 대목과 괴물이 불에 떨어지는 장면가지고 나불거리는 대목에서 푸 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영화인가요? 반 헬싱?
불신천국 2005.12.03 14:22
보면 볼수록 참 재밌는 개독들.
A『Fallen』El 2005.12.02 00:18
원래 그래요. 피해다니세요 저처럼(퍽)
黑眉 2005.11.30 23:38
무슨 예가 논리도 없이... ㅋ
Nosferatu 2005.11.30 13:24
새삼 실망할 거 뭐 있습니까? 걔네들은 항상 그런 식이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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