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제발 교회 좀 다니게 해주세요!.



나의 기독교 경험담

목사님!. 제발 교회 좀 다니게 해주세요!.

내똥을믿어라 7 2,124 2006.02.04 04:10

누가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면 "무교"라고 하면 성의 없는 대답인 것 같아
"불교"라고 대답한다.
불교를 믿지만 사실 1년에 한번정도 절에가서 침묵에 빠져있는 사찰 분위기를 즐기고
노랑 탱탱하니 사기 잘 치게 생긴 부처님께 돈 바치고 절 한번 하고 온다.

무슬림인 파키스탄사람으로 부터 위대한 알라신을 믿으라는 권유를 받았다.
"나는 불교신자다"라고 대답하면
"왜 불교를 믿는냐?".
"불교는 침묵의 종교다, 부처는 침묵의 신이다, 나는 침묵을 좋아한다".
파키스탄 사람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벽을 가르키며 벽도 침묵이고
의자를 가르키며 의자도 침묵인데 왜 침묵을 믿느냐고 했다.
서로간의 대화는 나의 영어회화 실력 부족으로 여기서 끝나고 말았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면 침묵의 위대함에 대해 계속 대화을 이어갈 수
있을텐데.. 아쉬웠다.

"침묵" 정말 위대한 것이다.
영국의 처칠은 "성공의 3대 요소는 일. 휴식. 그리고 침묵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살아오면서 쓸데없이 많이 뱉은 말 때문에 낭패를 당하고, 금전적 손실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지금은 "침묵은 금이다" 라는 주문을 하루에 10번 정도 외운다.
세상 그 어떤 신비로운 주문 보다도 "침묵은 금이다" 이 주문이 나를 확실하게 지켜주고
부자로 만들어 주는 주문이었다.
"침묵은 금이다" 라고 하루에 딱 10번만 외우면 쓸데없는 낭패와 고난도 당하지 않고
금전적 손실도 없을 것이며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만약 내 자녀들이 기독교를 믿으려 한다면 기독교는 너무 배타적인 종교니
차라리 천주교를 믿으라고 할 것이며 꼭 기독교를 믿고 싶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3가지 다짐은 미리 받아 둘 것이다.

1.어떤 종교를 믿던 어떤 일을 하던 쇼비니즘(광신적,맹목적,배타적 애국주의)은
위험하니 빠지지 말라.
2.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이다.
너 자신이 있어야 부모형제도 있고 하느님도 있으니
일요일에, 집안일.학교보충 수업. 교회예배. 이 3가지 일이 중복 될때는
너 자신을 위하여 학교보충수업에 참석하라.
3.목사님이 전도를 강요하고 전도에 시간 뺏기고 스트레스 받을때는 교회 가지 말라.

위 3가지는 미리 다짐을 받아 광신도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때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녔다.
하지만 절은 너무 멀어 가까운 교회에 다녔는데 어머니는 말리지 않으셨다.
어머니가 배타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교회가는 것을 말리지 않았던 것이 아니고
불교신자들이 배타적이 아니라서 교회 다니는 것을 말리지 않으셨다고 생각한다.
만약 어머니가 기독교 신자였고 내가 절에 다닌다고 했으면 사생결단으로 말리셨을 것이다.
당시 교회에 간 이유는 하느님 말씀보다 일요일, 외 아들이라 형제가 없어 심심해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위해 간게 주 목적이었다.
교회 나가는 일은 즐거웠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중동지역 역사와 관습같은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성가대의 이쁜 여자아이 훔쳐 보는 것도 좋았고
착한 어린이는 도둑질 해선 안된다는 목사님의 말씀도 좋았다.
어느날 목사님이 전도를 강요했다.
전도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전도를 못하자 목사님은 눈총을 주셨고 어린마음에 목사님의
따가운 눈총을 이기지 못해 결국 교회를 다닐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중학생이 되었다.
집도 이사를 했고 마침 4촌 형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가자고 해서 다니게 되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여학생 손목도 한번 잡아 보고 싶은 흑심이 먼저였다.
그때도 교리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좋았다.
성경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어휘력과 발표력과 대화술에 도움을 주었고
고등학생 형들이 영어성경을 가르쳐 주는 것이 영어 독해력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제목은 "성경퀴즈 대회"라고 붙였지만 성경 이외의 일반상식도 함께 내어 지식의 폭도 넓혀주었다.
이렇게 좋은 교회를 다닐 수 없게된 계기가 있었다.
또 목사님이 전도를 강요했다.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중학생이라 머리통도 커져 목사님의 차가운 눈총도 이겨 낼
자신이 있었지만 그래프까지 그려놓고 스트레스를 주는데는 도무지 배겨 낼 수가 없었다.

그 뒤 고등학교 졸업 후 절에서 3박4일 동안 참선을 가르치기에 참석하게 되었다.
왜 갑자기 불교를 찾았는지?
지금도 스스로 의문이지만, 종교의 본질을 알고 싶어서 였던 것 같다.
여기서 반야심경을 외우라고 하길래 외웠고 가부좌 트는 것은 다리에 쥐가 나서
도저히 하지 못했고 "묵언수행" 이라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러다 군대를 가게 되었고 훈련병때는 부대내 절에 다녔지만
자대에 배치 받고는 절이 너무 멀어 가까운 교회에 나갔는데
같은 내무반에 기독교 신자인 동료사병이 불교신자가 왜 교회에 나가느냐고 묻길래
"부처님은 어디던지 있다, 나는 십자가가 부처로 보이고, 남들이 할렐루야 할때
나는 마음 속으로 아미타불 한다" 고 했다.
물론 교회에 가서 남들과 같이 찬송가도 부르고 남들과 같이 할렐루야를 외쳐 쫓겨나지는 않았다.
어떤 종교행사던지 가장 중요한 행사인 헌금도 했다.
다행이 부대내 교회 목사가 군종병(현역 군인 사병)이고 군 부대라는 특수장소라서 인지?
전도를 강요하지 않아 잘 다녔는데 또 못 다니게 된 계기가 있었다.
군종병이 이중성격의 소유자였다.
자신이 무슨 선택받은 귀족인양 행세하는게 역겨웠다.

막달라 마리아라는 여인이 간통을 하여 당시 법률대로 돌에 맞아 죽게 되었는데
예수가 "누구던지 죄 없는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라면서 변호해 주어 살렸다.
이에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추종자가 되어 비싼 향유로 예수의 발을 씻겨 주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향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하자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12장 8절).
라고 예수가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유다가 예수의 이중적인 성격에 환멸을 느껴 대제사장에게 돈 받고
팔아 넘길 것을 작정했다.
예수부터 이 모양이니 그 졸병들도 이중적인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성직자들은 신도들의 머리위에 있어선 안되고 발 아래 있어야 한다.
이게 싫다면 성직자되지 말고 정치인이나 사업가가 되어야한다.

1980년대 안성기 주연의 영화 "만다라"에서 술,여자,돼지고기를 거부하지 않은
땡초 "지산"스님이 불심이 깊은 할머니들이 모인 자리에서
"보기에 따라서는 똥덩어리도 부처같이 보이고 부처도 똥덩어리 같이 보이니
부처 믿을 바엔 똥덩어리를 믿으라"고 설법하는 장면이 있었다.
산골 할머니들의 알토란 같은 쌈지돈까지 시주 받아 놓고 저런 말을 하다니,
할머니들께 맞아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산스님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만약 영화에서 기독교 식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똥덩어리도 예수같이 보이고 예수도 똥덩어리 같이 보이니
예수 믿을 바엔 똥덩어리를 믿으라"는 대사가 나왔다면 아마 해당 영화사와 극장과 배우들이
개 박살 났을 것이다.
지산스님은 언제나 종교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 돈으로 부처님을 사려는 불도들에게
욕설을 퍼 붓고 나병환자들과 함께 했다.

종교중에 똥덩어리교가 가장 좋고 위대하다.
경전은 아무 종이에다 "침묵은 금이다" 라고 한 줄 적으면 되고,
지금은 신도가 나 혼자 뿐이라 미약하지만 끝은 심히 창대할 것이다.
똥덩어리교가 번창해서 개똥교, 소똥교, 닭똥교,라는 이단도 생길 것이지만
똥덩어리교가 확실한 정통이니 이단은 믿지말라 -초대 교주님의 말씀.

의지가 약해 절대자의 구원이 필요하신분은
종교중에 가장 확실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똥덩어리교를 믿으시라
똥덩어리교의 집회장소는 각자의 학교 또는 일터이며
목회자는 담임선생님 또는 상사이며
주문은 "침묵은 금이다"를 외우면 되고
헌금(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많이 내면 많이 낼 수록 절대자의 구원을 많이 받음)은
연로하신 부모님께 드리거나. 불우 이웃 돕기 성금함에 내면 된다.
이때 이름을 숨기고 내야만 절대자의 구원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 할 것.
전도활동은 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이며
안 믿으면 죽어서 지옥에 가는지는 안 죽어봐서 모르겠고
살아서는 확실하게 지옥에 간다.

군 제대후 TV에 어떤 목사님이 나와 말씀을 하시는데 도시의 빈민의 실생활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예수 믿으라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는게 인상이 깊어 얼굴을 애써 기억했다.
목사님들이 쓴 책 중에 책 머리에 예전에 TV에서 본 목사님의 얼굴이 나와
또 관심있게 읽어 보았는데
예수 믿으라는 말은 한마디도 없고 주물공장 노동자, 도시 빈민들과 함께 한 얘기와
총각때 매춘부와 동침한 뒤 매독에 걸렸는데 치료비가 아까웠다는 얘기가 담백해서
이 목사님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는데
소설가 "조정래"의 "한강"에서도 이 목사님이 소개 되었다.
소설 "한강"에서도 이 목사님은 빈민과 함께 하며
신도들도 목사님이 전도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 믿음이 간다고 했다.
이런 목사님이나 영화 "만다라" 속의 지산스님이 진정한 성직자 일 것이다.

이런 성직자들이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몇군데 교회와 절을 찾아 보았지만 실망만 거듭되었다.
성직자도 밥 먹고 살아야 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이런 성직자를 요구하는 나 자신이 지나친 욕심과 환상에 빠져 있을 것이다.
이런 성직자를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지금 어른이 된 뒤에도 신도들과 어울리는게 좋아
교회에 다닐려고 해도 "이스라엘을 구하라"는 짜증나는 말과
전도를 강요하는 목사님들 때문에 도무지 다닐 수가 없다.
목사님!. 제발 교회 좀 다니게 해주세요!.

남도사님의 체험 글 중에
개척교회 목사님이 컴퓨터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고는 신도인 남도사님께 전화걸어
하느님이 남도사님이 컴퓨터를 보내 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말에 깜박 속아
컴퓨터를 사 주었다는 글을 보고 봉이 김선달한테 대동강물을 돈 주고 산 서울 상인과 같이
사람들은 상식이하의 어처구니 없는 사기극에 잘 속는 다는 사실을 재 확인했다.

각종 종교인의 점꽤, 경전, 성경,에 나와 있으니 의심하지 말고 무조건 믿어라,
그러면 구원을 얻는다는 말에 속아 시간주고 돈주고 목숨까지 주고 나중에
후회해 봤자 아무 소용없다.
세상사람들은 대동강물로 사기친 봉이 김선달에게는 박수 쳐 주고
사기당한 서울 상인을 비웃는다.

Comments

회색영혼 2006.02.06 15:08
저는 절에 가도 부처앞에 있는 돈통에 돈 잘 안넣는데요. 아부지나 넣으시지...
그 아부지도, 절에 들어가기 전에 구걸하는 사람 돈통부터 채워주시구 나서 넣는다는...;
기부단체에 기부도 쬐금 했구요...ㅋㅋ
제가 제일 짜증내는게 기독교인들의 자칭 선교라고 하는 것의 방식이죠.
수단은 상관없이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거..
지네들 교리가 그래서 그런거니깐, 제가 그 더러운꼴 안보기위해서
저는 계속해서 기독교 안티를 할 것입니다.
역십자의축복 2006.02.05 21:15
"부처님은 어디던지 있다, 나는 십자가가 부처로 보이고, 남들이 할렐루야 할때
나는 마음 속으로 아미타불 한다" 이말이 인상깊네요. 기독교에선 절대 있을수 없는일일텐데
20살.. 2006.02.05 02:10
리처드 도킨스의 책 악마의 사도에 딸들을 위한 기도라는 글이 있습니다..
읽어보세요^^
자녀 교육의 지침서-_-?
ㅋㅋㅋ
야간비행 2006.02.05 00:02
글 잘읽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기독교 욕하면 뭐하 하십니다.
불교의 교리는 세상 올바르게 사는법을 가르치지만
기독교의 교리는 삶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 하기보다는 끼리끼리 사랑하며 오직 주 예수 자신만 믿을 것을 가르치는것 같습니다.
래비 2006.02.04 19:52
똥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한 법입니다 ^^
내똥을믿어라 2006.02.04 19:31
똥덩어리교를 믿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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