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소개팅한 이야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친구가 소개팅한 이야기...

won 4 1,647 2005.02.14 06:17
친구에게 작년 여름쯤에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상당히 웃긴 얘기였지만 이 게시판이랑 상관이 없지도 않은거 같아 올립니다.

머 기독교랑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재미 삼아 들어주셔요 ^^

작년 여름에 고등학교 동창인 친한 친구가 맞선과 소개팅의 중간쯤 되는걸 했다고 하더군요.

소개받기 전에 들은 얘기중에 여자가 교회를 상당히 열심히 다닌다는 말이

왠지 걸리더랩니다. 그냥 다니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다닌다니...

그래도 일단 만나보는거야 괜찮겠지 하고 나갔답니다. 얼굴을 보니 얼굴이 그다지 이쁘지는 않았는데

헐헐...몸매가 서구형으로 상당히 글래머러스 하더랍니다.

교회를 열심히 나간다는게 맘에 걸렸지만

친구는 그래, 결혼할할 나이도 됐는데(친구나이 당시 서른넷) 할려면 글래머랑

하는것도 괜찮겠지 하며 몇번 연락을 주고받고 만났답니다.

그 이야기 한 뒤에 얼마가 지나서 친구가 저에게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애 말인즉, 그 여자애랑 퇴근후에 술을 마셨는데 여자애가 술이 오르더니 먼저 달라붙고 안기고

뽀뽀하고 그러더라는 겁니다. 친구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욕구를 참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데

아직은 너무 빠른거야 하고 생각하며 취한 여자애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더군요.

다음날 여자애 한테 전화가 왔다네요. 그 여자애 말이...

어떻게 자기한테 술을 먹여놓고 그렇게 주물러 댈수가 있냐, 이건 자기를 무시하고 가볍게 여기는 쳐사다

라고 막 화를 내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더랍니다. 친구는 잠시 멍했다가 곧이어 분노가 마구 끓어올랐겠죠.

분명히 여자애가 먼저 와서 안기고 비벼댔는데 적반 하장도 유분수지, 먹기 싫다는 술을 강제로 먹인것도 아니고...

그래서 전화를 바로 걸었는데 그뒤로 전화를 안받더랩니다...ㅋㅋㅋ

친구는 열받는게 남자들 말마따나 한번 하구나서 그런 소릴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게 무슨 경우냐고 하더군요.

제 친구는 이런 소리까지 들었는데 그냥은 못참겠다고 분해서라도 살살 꼬셔서

사귀다가 자기가 뻥 찰거라고...그래서 다시 연락할려고 무지 애를 썼답니다.

그래서 어느날 밤 11시 반쯤에 간신히 다시 통화가 됐답니다.

그 여자애 왈,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전화를 한걸보니 자기를 우습게 여기는게 맞다고 하더랍니다.

제 친구는 어이가 없어서 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끊었대요.

더 이상 시도를 했다가는 정신적 데미지가 예상되므로...ㅎㅎ


오래전에 7, 8년전쯤에 제가 영어학원 다니고 있을때 거기서

맘에 드는 여자애가 있었더랬습니다. 대화도 잘 통하는거 같았고...

어찌하다가 아침에 영화를 같이 보기로 했는데

늦어서 허겁지겁 뛰어 오더군요. 왜 늦었냐고 하니까

가족끼리 아침기도 하느라 늦었다는...ㅡ.ㅡ;

그뒤로 왠지 조금씩 연락 안하게 되더라는...

이상 잼없는 얘기였습니다.

Comments

후니미니 2005.02.15 00:16
아참..개독친구들과 선배 몇은 있었는데.. 너무 조용하게 믿었던 터라 인지조차 할 수 조차 없었네요. 한번도 아멘~ 하나님..어쩌구 하는 말 들어본적도 없으니... 그야말로 교회 다닌다는 말만 안하면 절대 모르는 그런 괜찮은 사람들..
후니미니 2005.02.14 23:57
전 어찌 살아오면서 그런 개독들이 있다는걸 작년에서야 알았는지.. 제 주위엔 개독이 거의 없었던터라.. 개독의 심각성을 전혀 몰랐었지요...알았더라면 만나지도 않았을텐데..emoticon_013
무궁화 2005.02.14 23:44
적당히 기독인들을 이용하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전도하는것은 no..
다빈치코드 2005.02.14 12:26
기독교인들이랑 생활하거나 같이 일하기 불편할때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왠만하면 그냥 피하지만 나한테 직접 피해가가면 꼭한번 얘기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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