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가을이었던것 같은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제작년 가을이었던것 같은데..

쁘띠만쥬 6 1,568 2005.03.11 15:43

게임방 알바를 할때였습니다.

한 오후 쯤 되자.

정말  특이해 보이는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일단 딱 봐도   정상이 아닌 듯 싶었죠

외모로  상대방을 평가하는건  마음의 장애라는 말은 믿지만

관상이란건 어느정도 통계된 확률(확률중요.ㅋㅋ)이라는 생각에,. 그런

얼굴은  참 특이한 관상학  학계에 보고가 안된 면상 같해보였죠

그 이유가 첫째   사시인데 특이한게  벌어진 사시더라고요. 양쪽으로 살짝.
이게 가장 큰   첫인상에서 느끼는 반감의 이유이고.

거기다 안경에  삐쩍 마르고,  신경질적인듯한 표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자라는 것과  딱봐도  뭔가에 홀린 사람같해보였습니다.
병든 사마귀같은 형상을 가진 여자.. 참 약해보였지만 .. 뭘로 버틸까하는 의문이들었죠.
 처음보자마자  뭐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이런인간은. 뭔가 엄청난 사건을 발생시킬듯한
폭탄(뭔가 일을저지를 것)같은   사람이란걸 단번에 눈치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자리에 앉습니다..    이리저리 손님받다 힐끔 뭐하나쳐다봤더니..
이상한 사이트에 접속을 하더니.. 동영상 클릭을 하더이다...

갑자기.. 광란의 콘서트 파티와   목사의 속사포 같은 랩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스피커가  고음으로 세팅된 상태였기때문에.. 겜방을 울리는듯한
목사의  랩과   흥분하는 광신도의 음성은 게임방을 울렸다.

저번에 러시아 사람들이 와서 나보고  친절하다고 팁을 줬을때보다
초딩 20명이 생일이라고 단체로 우르르 몰려오는것보다
어른들이 여자옆에서 야동틀고 보는것보다..
군바리들 와서 술꼬장 부린것보다.
더 충격이었습니다.  바로  제얼굴은 이런표정이.. ㅡㅡ.ㅡㅡ;;


얼핏봐도   그 동영상에  가수 목사의 팬들은  300-400명이 넘는 대규모 콘서트였고
관중들의 함성은 정말   콘 ,림프비즈킷과 버금가는  콘서트였다 생각된다.


갑자기 내가 일하던 그 겜방은  광란의 도가니가 되버렸다.

어느 미친년이  이런거 트냐라는 눈빛의 손님들은 다 그여자를 향했다.
쪽팔린지.. 나보고 해드폰을 달라고하고    3시간 내내 그동영상에 심취한듯

나중에 그 콘서트가 열리면 꼭 공연장 티켓을 살꺼라는 눈빛이 내게
그녀의 마음을  읽어버리고 말았다.


다음은 번외편 "도를 아십니까" 편을 준비중..

Comments

난릉왕 2005.03.11 23:48
쁘띠만쥬님 글을 재밌게 잘쓰시네요....
제리클 2005.03.11 21:49
"관상학  학계에 보고가 안된 면상 같해보였죠"

>> 참 재미난 표현입니다....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2
슈퍼카비 2005.03.11 19:45
정말 재밌는 글이군요.ㅋㅋ
세일러문 2005.03.11 18:19
우선 눈과 눈 사이가 멀다면 다운증후군을 의심해 봐도 될 듯;;
단군의땅 2005.03.11 17:43
곧, 반기련작가로 전향하실듯~ ㅎㅎ
다빈치코드 2005.03.11 16:32
특이한 체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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