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써보네요
어제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던중에 초콜렛공장에서 초콜렛이 녹아 마리아상 모양이 됐다는 뉴스가 떳는데요
역시나 리플들이 가관이더군요
어제 심심하고 할일도 없고 알바도 늦게끝나 열받아서(토요일인데 11시까지 일 시켜서...) 뭐라뭐라 리플을 좀 달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기독신자와 토론이 붙었는데요
저는 일단 감정을 자제하고
이곳에서 배운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서 저의 주장을 최대한 펼쳤습니다.
첫번째, 창조론과 진화론.
생물학이 불분명한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증거와 증명으로 인해 또한 재판에서 마저 진화론에게 승리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카이스트 학생이라 하더군요) 창조주가 창조를 했다하며 자신이 지금 공부하고 있는 과학을(카이스트 생이라니까요) 절대 믿지못하는 것이라 하더군요.
일단 저는 진화론이라 생각하지만 기독교인들이 우리에게 맹목적으로 믿으라 강요하듯 하는 모습이 싫었기에 그사람의 종교 교리니 어느정도 수긍을 하며 다음 이야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두번째, 자유의지.
인간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는 말에 저는
자유의지를 주었으면서도 왜 자유를 주지 않았는가에 대해 말 했습니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의지를 주었지만 자신만을 믿고 그들이 맹신하는 성경대로만 하라는게 과연 자유인지 진정한 자유라면 그들이 원하는것을 하는게 또한 그에따른 책임을 스스로 질 수 있도록 하는게 자유가 아닌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상했던 뻔한 답이 나오더군요.
아이들에게도 자유 의지가 있지만 그것이 옳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는 부모가 잘못한 것이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아이들에겐 자유 의지가 있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아직 없기에 부모가 이끌어 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 성이닝 되면 그들의 의지대로 할 수 있도록 놔두지 않느냐고요
이이야기에서 바로 세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더군요
세번째, 인간의 능력
인간의 능력이 과연 뛰어나냐는 것 이었습니다.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고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아이와 같다고 그래서 야훼가 지켜야 한다고.
그말에 저는 종교가 과연 무엇 이기에 인간을 그리도 나약한 존재로 치부하고 죄인으로 몰고 갈 수 있냐고 말했습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이용해 주어진것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의 과학 기술을 발달 시킨것도 그로인해 이만큼 편해진것도 다 인간이 강하고 능력이 있기에 그런것이 아니냐 라고했습니다.
또한, 왜 갓 태어난 아기마저 죄인을 만드냐는 이야기를 하는 찰나에 다른분이 끼어들어서 (결국 2:1로 붙었습니다. 매우 힘들었습니다.ㅎㅎ)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과연 그 일이 옳았는지 홍수가 일어나고 있는 순간에도 생명이 태어나고 있었는데 왜 그마저 죽여야 했는지, 그 생명이 노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수 도 있지 않았는지를 물었는데...
중간에 끼어든 분과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에겐 기독교 사상이 전혀 없어 뭐 자기들 입장에서 보는것은 안먹힌다고요. 그렇게 그문제는 얼버무리고 다음건으로 넘어갔습니다.
네번째, 현재 한국 기독교와 교회
참고로 제 친구중 하나가 목사가 되려는 녀석이 있습니다. 물론 아버님도 목사이십니다. 하지만 부자가 아닙니다. 그친구는 돈없어 성금도 못내는 할머니들 계신 교회가서 수발하면서 그렇게 살아갑니다. 오히려 자기 돈을 붓고 있더군요. 어쩌가 기회가 되어서 맥주한잔 할대 그녀석이 그러더군요
"야 너는 불자니까 불공 열심히 들여 그게 다 너를 위하는 길이야..."
솔직히 이말에 놀랐습니다... 불공을 열심히 드려라...ㅎㅎ 참 쉬운말이지만 기독교 인들의 입에선 절대 들어본적이 없었기에...ㅎㅎ
뭐 여튼 고민을 틀어 놓더군요. 자신의 교회에 얼마전 어느 단체에서 찾아와 이단이라고 자신을 파문시킬거라고 으름장을 놓고 가며, 자신은 기독교의 잘못된점을 고치고 융합되도록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다고... 자신이 과연 잘못한 것이냐고... 저는 그친구를 응원했습니다. 정말 옳은것ㅇ 이라고... 도울수 없어 안타까울 뿐 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마음 그대로 이어지기만을 바랍니다.
뭐 여튼 이런 이야기를 해주며 성인이라면 카이스트 다니면 머리도 엄청좋은분인데 성경을 읽으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적은 없는지
(그당시 제가 기독교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어 교리를 믿고 따르는 행위를 이해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기에 많이 누그러져 있었습니다.)
이말에 자신은 기독교기에 성경은 전혀 그르지 않다고 하더군요. 결국 이시점에서 저는 막혔습니다.
성경이라는 세상에 같혀 그곳이 다인줄 알고 눈도 돌려보려 하지않는데 어떻게 제가 한말이 먹히겠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성인이라면 나중에라도 생각해 보길 바라며 제가 원하는 기독교의 방향을 말해 주었습니다.
기독교는 종교이기에 사람이 믿으며 자신을 다스리는것을 배우는것이 최선이라 본다. 기독교 신자를 모으는것은 나중의 문제이다.
그러니 길가다 종이나눠주고 손 덥썩덥썩잡으며 사람을 불쾌하게 하지말고 다른방향으로 다가가라
하느님을 믿으라던지 그런말을 접고 성경에도 좋은말이 있지않는냐 그말 한마디 덕담처럼 해주며 남모르게 봉사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성경의 옳지않는것을 버리는 비기독교인에게 한걸음 물러서주는 그런기독교 인이 되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이말에 이해를 한다는듯 하더니 결국 저를gg치게 만들더군요
이런 토론 고마웠고 어쨋거나 야훼의 품으로 들어오길 바란다며...... 제가 마지막에 그렇게 바라는점을 열변을 토했건만...
기독교인과 이야기 하며 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린것 같아 즐거웠지만 마지막 인사말로 야훼의 품으로 오라는 말에 저는 얼추 밤 12시부터 새벽 3시30분까지 이어졌던 토론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기독교에 그리많은 반감은 없었지만... 기독교인들의 논리에 강한 반감을 가지게 된 새벽이었습니다...
이름하고 전화번호, 연구원번호등을 불러 달라고 했으면 좋았을것을~~emoticon_003
- http://www.kaist.ac.kr -
학과를 보니, 창조잡설을 기본으로 깔고 공부했다간, F학점 맞기 딱!이구먼~~emoticon_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