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근처의 번화가에서 아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5분 정도 기다렸나? 그때 남자 두분이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인상 좋게 생기고 선하게 생긴 두분이었습니다.
처음에 저에게 건낸 한마디가 이 것이었습니다
" 저기, 괜찮으시면 조사에 참여해주셔도 될까요? 모 대학에서 왔는데 부탁드립니다~"
아는 사람이 약속시간보다 늦게 오는 편이라 시간은 넉넉했습니다. 마땅히 할 일도 없었구요.
그래서 저는 그 사람들에게 응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로테리아에서 코코아를 시켜주더군요, 자신들이 마실것도 물론 주문해서 이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흐음.. 저는 이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인지 아직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관심이있어서 1년가량 심리학, 세뇌, 거짓말 에대해서 공부 한 적이 있었죠,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벌써 저희집에 저가 필기해놓은 세뇌공책이랑 맞닿았습니다.
그것은 이것입니다.
1. 상대방의 이야기를 꺼내게 해서 호응하라,
2. 상대방에게 긍정과 부정을 표현하기 전에 이야기를 이어라,
3. 상대방을 가운데 두고, 한 번씩 이야기를 번갈아 하면서 상대방에 정신을 무너뜨려라,
갑자기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뭐, 그래도 코코아도 사줬고 했으니 담소를 즐겼습니다.
그러더니 한 분이 파일에서 설문지를 꺼내들었습니다. 그 때 까지도 저는 기독교(이하 독교) 의 사람인지 몰랏습니다.
설문지에는 성경의 일부가 적혀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태양이 멈추어라, 고하니 멈추었다' 뭐 이런거죠.
1번 태양이 멈추었겠지. 2번 지구가 멈춘걸꺼야. 3번 지구의 자전 어쩌구저쩌구 (이게 제일 과학적이긴 했지만 역시 터무니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1번 뭐. 찍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니야, 성경은 돌려서 말한것들이많아~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3번이 맞다고하면서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더군요.
뭐.. 확실히 그랬습니다. 과학적으로 맞아떨어졌습니다.
다만 분명히 한가지 오류가 있었죠.
그러다가 아는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가본다고 하니까 전화번호를 물어보더군요. 다음에 밥을 사준다고 하더군요. 호쾌히 승락.
약속을 다음주 목요일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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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목요일이 왔습니다.
번화가의 유가네로 갔습니다. 밥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대화는 그다지 많이 오고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 먹고 난 후, 조금은 지루함을 달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눈앞에 먹을 것은 다 먹어서 없는데 한참을 독교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둥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종교의 하나입니다. 좋은 종교죠, 하지만 너무 강압적으로 믿음을 전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뭐 경상도니 사투리를 마구마구 했겠죠.. 여기는 합니다.,, 체지만,,)
나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밥도 얻어 먹지 않았습니까?
꽤 오래 이야기 하고 있으니 주변의 시선이 ///// 부끄럽더군요 밥은 다먹었는데 이야기는 계속하고 자리는 안비키고 ,,
뭐 다음의 약속을 또 잡았습니다. 역시 밥,, ㄷㄷㄷ 공돈이 들어온다는건 좋은 의미죠.
매 주 하루라도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하자~ 이러더군요 (*처음엔 주 3회,, ㄷㄷㄷ 자유를 강탈당하고싶진 않습니다 그래서 바쁘다는 핑계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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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주 뒤 또 만났습니다.
이번엔 매그도나르도에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역시 돈을 굳혔군요.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설문지를 꺼내더군요.
저는 설문에 응하면서 교육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설문이 끝날 때 즈음 말을 꺼냈습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오직 하나뿐인 신이라고 합니다. 다른 종교는 악, 사탄이라고 까지 칭하죠. 이게 올바른 것입니까?"
그러자 한분이
"그래요. 하나님은 하나뿐인 신이죠, 그러니 우리가 믿어야겠죠?"
또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저는 자신을 믿는다는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형님들 두분은 자신을 믿는 것이 더욱 소중합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더욱 소중합니까? 또, 자신을 위해 살아야합니까?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합니까?"
방금 대답했던 그사람이 다시 한번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것이 소중하죠, 하나님을 믿어야 자신을 믿을 수 있어요."
조금은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더군요. 잘 순응하던 녀석이 왜이리 갑자기 질문이 많지?? 라는 표정이었어요.
저는 다시 한 번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일 신이 있다면 분명히 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것이 불교에서는 부처님으로,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으로, 이렇게 이름만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뿐인 신이면, 나머지는 사탄이다. 라는 식의 논리는 흑백논리이고 억지가 아닙니까? "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아니 일단 대답은 하셨네요. 저를 우습게봤다가 작전을 변경하신 듯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ㅇㅇ동 에서 보자 거기에서 가르쳐줄게^^ " <<--이렇게 밖에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일단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을 꺼냈습니다. 이때부터는 언성도 조금 높였습니다만,,
"기독교라는 종교가 나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중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너무 기독교에만 의지합니다. 어쩔 때는 사이비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저는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
역시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단지
"성경공부를 더해야 알 수 있는거야 우리가 차근히 가르쳐줄게^^ 자주 이렇게 만나서 대화를 나누자^^""
제 질문에는 대답하지도 않았죠. 반박 할 수 없었겠죠..,
그리고 몇일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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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고기먹으러 가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ㅇㅇ동으로 와~"
"갈 생각 없어요. 언제까지나 자신의 생각이 진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분에게 몇일 뒤에 전화가..
"오늘 볼 수 있을까?"(처음 전화하신 분께 못들은 모양,,)
"죄송한데 이제는 연락 안하고싶어요^^"
",,,,,,, 아,, 그렇나,, 알겠다.."
툭,
그리고 한달 쯤 뒤였습니다.
길을 가는데 둘중 한분이 저를 부르시더군요, 저기요~
쫒아오길래 저는 거슬린다는 식으로 됐어요 ㅡㅡ 야려보고 갈길을 갔습니다
결론은,,,,,,,
공짜로 밥 얻어먹어서 좋았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말하는 것을 하나하나 들어보면 항상 연계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은 하나뿐인 신이다 ->>>>그,래,서 우리가 믿어야 한다 ->>>>> 그.래.야. 천국을 간다
이런 식으로요.
한군데만 무너뜨려도 다 무너집니다.
어줍잖은 논리로 건드리거든 무너뜨려주세요.
뀡먹고 알먹고는 이런 경우를 말하는 군요...
밥도 얻어먹고 개독에 반박하며 스트레스 풀기...^^
정명석이라고 아주 유명한 녀석이 재림주라고 깝치며 여신도들을 발라먹는 개사이비입니다.
일본에서 일본신자 100명을 먹으셨다고 현재 색스교라고 종교의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종교입니다. ㅋㅋㅋ
글을 좀 퍼갈께요. antijms.net <--- 명석이의 정체를 까발리는 곳..^^
먹는 것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