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람의 인내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중..
롱기누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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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31 19:50
저는 중국 유학중에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종교에 관여하지 않기로 하고 사귀었습니다.
물론 여친은 기독교인데 집안 전체가 골수적인 기독교인 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여친이 저에게 아무런 피해를 안주니 여친이 교회를 가건 상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친은 차차 본색(?)을 들어내고 교회로 끌어드리려 했습니다.
뭐.. 그냥 일요일 두시간정도 여친에게 투자하는 셈 치고 교회에 가줬는데 여친은 그걸
제가 믿음이 생기는거라고 착각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문제는 중국에서 졸업을 하고 한국에 온 뒤부터 입니다.
이젠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다니지 않으면 않된다는 것입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지라 저는 어쩔 수 없이 좀 참는 셈으로 다니긴 했지만..
문제는 거리.. 대략 버스 + 전철(환승 포함) 해서 2시간 왕복 4시간~4시간 30분의 거리입니다.
이정도 육체적 고통(?)은 충분히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의 목사라는 분.. (차마 연세가 있으시니 막말은 삼가하겠습니다.)
저는 철저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인지라 성경을 환타지 소설 이하로밖에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목사가 하는 말을 듣고있노라면.. 정말 미칩니다.
일본에 갔는데 어쩌구 저쩌구 말을 시작해서.. 일본에 있는 불상을 폭파시키고 싶다는둥..
아무튼 교인들에게 범법행위를 하고싶다는 그런말을 서슴없이 하는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이 교회가 뭔일을 치뤄도 치룰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여친에게 범법행위를 하고싶다고 말하는 꼴이라니' 라고 말을 하니..
여친 기분이 무지 않좋진듯 인상이 안좋더군요.
그 뒤 또 하는말이 성경을 이성적 논리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말라는 말의 되풀이..
성경을 그럼 어떻게 보라는 말인지.. 성경 공부하는 사람이 뭐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는둥
그냥 믿으라는둥.. 아무튼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을 내뱉는데.. 정말 돌아버립니다.
근데 그 교회 교인들은 그 말을 들으면서 정말 무슨 성스러운 말씀인양.. 감격해하고
그걸 보고있노라면 정말 과대망상증 환자인 목사와 그를 추종하는 세뇌당한것 같은 교인들이 너무
한심하고 불쌍한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여친인데.. 이 사이트에서 본 글을 토대로 여러가지로 여친에게 불신의 씨앗을 심으려 하지만
역시 막무가내이기 때문에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문제는 여친 가족들도 예수의 골수팬들이라
더 큰 문제죠.. 누구 개독을 치료하신분 사례나 방법 아시는 분 글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의 매주 (가끔 빠질때도 있음) 헛소리를 듣자니 그리고 그거에 호응하는 사람들을 보자니 인내심이
한계가 들어나기 시작하는것 같네요.. 정말 뛰쳐나가 목사와 설전을 벌이고 싶지만..
다른 교인들에게 맞아죽을까봐 못하겠어요..
정말 그 교회안이 매트릭스의 세계인듯한 느낌..
선교 .. 들어옵니다. 나중엔 결혼빙자 신도가 되게 이끕니다.
이거 하옇튼 고약한 상황이 된듯 하온데 첫째 최대한으로 교회 나가는 시간을 줄이시고
둘째 여자 친구분과 이성과 논리 상황 판단을 하는법을 일깨워주세요.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방법이 최고일듯합니다.
저도 당해봐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