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독때문에 생긴 고독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개독때문에 생긴 고독

salkkagi 3 2,518 2006.12.20 08:42
제가 개독인때문에 외국에서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어서
한동안 십자가만 봐도 심장이 벌렁벌렁할 정도였고
기독교 이야기만 들어도 질색팔색을 했었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니..왜 이리 교회다니는 사람이 많은지..
하늘에 십자가는 왜 이리 많은지..
그야말로  공포가 따로 없었죠.
 
교우관계도 넓지 않았는데..제일 친했던 친구도 개독이었죠.
그친구는 늘 말로만 저보고 베스트프랜드라고 했었습니다.
그 친구는 매번 교회때문에 저와 약속도 잡지 않았어요.
전 그게 불만이었지만, 그땐 뭐 그냥 친구의 사생활이니까 했습니다.
한때 제가 불교교리에 심취해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우린 그냥 서로의 종교를 침해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외국을 다녀오고,기독교에 질리게 되고
다시 그 친구를 보니까
대화의 80%이상 교회이야기에 나머지 20% 자기 잘났다는 자랑에...
나중엔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만날 때 마다 교회 이야기밖에 안하고
가뜩이나 교회에 반감이 잔뜩 들어찬 상태였는데..
그친구의 하는 말들이 전부 짜증스럽게 들려와서
나중엔 반박하고 기독교를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 저와 연락을 끊더군요.
물론 저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출근길에서본 그 친구.
그냥 인사하니까, 매우 지친 모습이더군요.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새벽기도하러 교회가고 출근하는 길이라더군요.
걍 잘가라고 웃으면서 미소 한 방 날려줬죠.
 
그 이후..전 그간 제 주위의 모든 지인들이 거의 기독교인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게 되더군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기독교에 한 번 딘 이상
기독교에 대한 좋은 말과, 항상 생활화되어 있는 사람들과
같이 대화를 섞을 엄두와 용기가 안나더군요.
 
요샌 종교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제가 피하고 다닙니다.
예전처럼 당할까봐 겁이 나서
기본적으로 기독교인들은 피하고 다닙니다.
생각보다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 사귈때 가려 사귀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이런 제 생각에 더 일조해서 아예 사회생활 못하게끔 기독교가 만들어놓을지도 모르니까
 가식적으로 그런 친구들을 만나서 외로움을 달래느니..
차라리 고독을 즐기자고 생각했습니다.
 
반기련이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Comments

듀나 2006.12.20 09:29
주위에 유난히 기독교인이 많은가 봅니다.
제 주위에는 비율적으로 기독교인들이 20~30%정도 있습니다.
물론 11조를 당연히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라들이나 좀 독실(?)하다고 판단되는 기독교인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습니다.
뭐 친하게 지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관계를 하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삶의 방식이 너무 틀릴뿐더러 그들의 생각에서 나오는 모습이 함께하는 곳에서는 꼭 어떤 문제를 야기 시켰기 때문에 미리부터 관계를 피하게 되죠...
그러나 기독교인이라도 우스게 소리로 사이비 기독교인 같은 사람들과는 적당히 어울립니다.
그들을 보면... 교회도 잘 안 가고 할 짓은 다 하는~ 그리고 기독교, 교회 얘기는 웬만하면 하지 않습니다.
내가 간혹 기독교적인 문제에 대해 비판을 하더라도 적당히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죠.
그래도 어쨌든 기독교인들이라 늘 경계는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을 경계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티는 내지 않지만 마음속에는 그들을 좋아하지는 않죠.
인생 살면서 더 갑갑한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입니다.
그들이 정말 고독하지 않을까요? ^^
해라구 2006.12.20 10:17
emoticon_122 기독교인 빼고나면 친구가 별로 없다고 고민하실 거 없습니다.
뭐...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맘에 맞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외롭긴 마찬가지니까요.
그 사람들 행복한 척 하지만 집단최면이랄까... 뭐 별 거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시고 스스로 행복해지도록 하십시요. 비교할 것도 없고요.
스스로 2006.12.20 11:40
제 주위엔 기독교인이 별로 없습니다.
기독교 인구라봐야 우리나라에 20% 정도입니다.

제 취미가 등산이다 보니 개독인을 만나는게 오히려 드물지요.
개독인은 될 수 있으면 멀리할려고 합니다.

개독인을 오히려 왕따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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