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운동만 하고 여자한테 말도 잘 못거는 성격이라 24년간 애인도 없었는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귀었던 아이지요.
참 성실하고 착했던 아이였습니다.
예뻣다고는 차마 제 입으로 못하겠지만...그래도 정말 착했던 아이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포항에서 멀리 구미까지 일하러와서 15시간씩 일했고..
자기 월급 반은 꼭 떼서 집에 보내줬고, 동생 폰값까지 내주던 아이였습니다
저도 많이 사랑했고, 그아이도 절 많이 사랑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단점은,그것도 치명적인 단점은 몸이 약했다는것과...기독교인이었단것 입니다.
콩팥이 하나밖에 없는 병이었습니다. 그것마저도 너무도 약했던것이었습니다.
거의 1년에 300일을 감기에 걸려있는 아이였죠.
데이트하다 없어지면 화장실에서 토하고있고,.한번 아프면 정말 많이 아파했습니다.
건강덩어리인 전 절대 이해가 안가는 사실이죠.그래서 그앨 이해할수 없었나 봅니다.
전 너무 강한데, 그애는 너무 약했으니까..
그애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너무도요.
그러면서 100만원 벌면 십일조는 꼬박꼬박 냈습니다.
병원비도 없으면서. 나중에 하느님이 다 갚어 준답니다.
그러면서 믿음이 없는 저보고 악마라고, 마귀라고 그랬습니다.
세상 어디 종교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마귀라고 그렇게 가르칩니까?
어느 종교가 하루 15시간씩 힘겹게 번 돈을 세치혀로 빼앗아 가냐고요.
아무튼 그렇게 싸우다가..절 처음으로 좋아해 주었던 그녀랑 그렇게 끝나버렸습니다.
근데 얼마전..너무 궁금해서 그애 홈피에 들어가 보았습니다..솔직히 보고싶었습니다.
그런데..죽어버렸더군요....
당뇨 합병증으로.....그 잘난 야훼가 데려 갔나봅니다.
그 착했던 아이를..천국인지 지옥인지 지랄인지 나발인지 데려가 버렸습니다..
첫사랑은 백일휴가 갔다오니까 백혈병으로 죽게 만들더니..
저 기독교에 정떨어 졌습니다.
전 안티 계속 할것입니다.
이땅의 기독교가 사라지는 날까지.
제 이성이 외치길..기독교는 사회악입니다.
그래서 전 그 악의 종교의 멸망을 원합니다. .
너무 우울합니다...12월 25일이면...그 아이 49제 되는 날입니다...
저도 울수 있다는거...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다는거...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잘가라 미애야...보고싶을꺼야...
평생 잊기 어렵지요.
나도 비슷한 아픔이 있었는데
세월 말고는 약이 없었습니다.
정말 개독들이 하는 말처럼 아픈 그여자친구를 살려야 되는거 아닙니까...
돈은 꼬박꼬박 받아먹고 죽음까지 내몬 파렴치한 개독들...
아마도 그여친이 죽은건 하나님 뜻이라 둘러대겠죠...파렴치한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세월이 지나가니 다 잊혀지더군요...
세월에 시간에 기대세요...
차라리 십일조 내는 돈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더라면
아직까지 열심히 살아있을텐데 말이죠...
너무나 안탑깝네요...
돈몇푼에 신도를 죽음으로 내모는 개독들...
기독교에 의해서 이유없이 희생된...
이런 글을 보고나서 상당히 놀라고 말을 잃었습니다.
정말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여기는 님 혼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같은 뜻과 생각을 가진 회원님들이 항상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기 교회의 성실한 신도가 아픈데...
그 교회 목사와 다른 신도들은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습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