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고딩시절의 일[1]



나의 기독교 경험담

본인이 고딩시절의 일[1]

라임라이트 2 1,461 2005.04.04 17:37

본인은 고딩시절 기독교재단 학교를 나왔다.

고2때 완전 중독자담임을 만나서 티격태격하다가 마침내 성경 안외웠다고 본인의 뺨을 때린 담임에게 원펀치 날린뒤 몇번 밟아준 일로 퇴학당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도 여러 일화가 있었는데 하나하나 소개하겠다.


1학년때 자율학습시간때의 일이다.

공부에는 별 관심없는 나였기에 자습시간은 당연 무협지나 판타지읽는 시간과 동의어였다.

관심이 많았지만 국내에는 거의 나와있지 않았던 키쿠치 히데유키의 소설, 그것도 그의 작품중 명작으로 분류되는 '마계도시 블루스'가 나온걸 보고 기쁜 마음으로 사서 읽고 있는데 감독 선생이 몰래 들어와 본인의 후두부를 가격했다.

"새끼야. 니 자습시간에 뭐하는거고?"

그것까지는 할말 없었다.

"뭐 보는데? 한번 보자."

보여줬다.

제목 - 마계도시 블루스.

한참 살펴보더니 책을 말아서 본인의 머리를 치면서 하는 말.

"야이 새끼야. 마계도시? 이거 사탄새끼가 쓴거냐? 공부하랬지 누가 이런 사탄같은 책을 읽으랬어?"

......였다.

그랬다. 그도 중독자였던 것이다.

책은 압수되었고 공중분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더러운 추억중 하나이다.






반말조로 써서 죄송합니다.-_-

Comments

뭐 오페라의 유령도 '유령'이 있으므로 보면 안된다던데요;;;-_-;;;뭐;;-_-;;;;음;;;-_-
antichrifk 2005.04.05 10:35
아 진짜 저런 사람 보면 볼수록 좀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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