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새어머니가 들어왔다. 경상도사람이던데 첫인상이 영 아니었다.
그때 난 고 2였고 집은 절 옆 20미터도 떨어지지않는 곳에서 거의10년 이상 그러니까 옆 절의
비구니 스님들과도 친하고 음식도 고기와 술만 아니라면 나눠먹을 정도로 가까웠다. 조부,조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고. 근데 개독 그녀가 들어오면서 모든게 바뀌었다. 잘 지내던 집이 그녀땜에 완전히 깨진 것이다.
아버지도 처음엔 교회를 안 다니다 결국엔 다니게 되면서 제사상에 절을 하지 않게 되시고 그런것을 조부,조모는
화가 나셨지만 아버지를 마음 잡아준 계모한테 특별히 내색하진 않으셨다. 그러다 온 가족에 다 전도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 바로 노발대발 하시더라. 하긴 나와 내동생에게도 전도하려 했지만 난 그당시 알바를 하고 있어서 교회를
가지않았다. 암튼 그런 집안 분위기에서 아버지는 10년 이상 봉양하던 부모를 놔둔체 분가하고 나와 동생도 따라갈수
밖에 없었지. 근데 그때 IMF가 터지고 난 고3때였고 대학에 갈라니까 돈없다고 안보내주더군. 그 망할 년이 교회에 십일조
낼 돈은 있고 등록금할 적금 넣을 돈은 없다니. 그렇게 되자 술만 마시고 한탄하고 집에도 안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대학은
못가고 그러다 군대가고 아무런 비젼이 없더라......
그렇게 10년을 살았다. 그년땜에 허비한 10년과 나의 인내심이 그렇게 아깝고 원망스럽더라. 그래도 아버지에겐 효도해야겠다고
아버지가 치킨집 개업하니까 도와드릴려고 월급도 안받고 일할테니 같이 살자고 들어갔다. 그렇게 한 일주일 같이 살았나? 그년
내가 담배피런 간 사이 동생과 재수씨에게 내 얘기를 하고 있더군.10년동안 돈한푼도 못모으고 지금은 거지같이 빌붙어 있다고......
난 눈에서 눈물이 났다. 저게 인간인가? 저게 기독교 졸라 믿고 노무현 욕하는 경상도 사람인가? 미국을 숭배하는 자인가? 도대체
어떤 사고방식으로 그런 말을 할수가 있는 지. 난 알수가 없다.
물론 10년의 세월에서 돈한푼 못모았다는 건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이런 게 있다.
내가 받는 월급의 평균이 거의 90이다. 어떤 일이냐면 음식점주방이나 서빙이런 일이다. 그게다 저년이 대학을 안보내줘서 그런거다.
나 학교때 공부 잘했다. 책도 많이 읽었고 그리고 여기가 어디인지 아나? 여긴 제주도다. 이곳에선 젊은 사람들이 일할 그런 변변한
기업이나 공장도 없다. 내가 군대갖다오고 어영부영하는 사이 이미 나보다 먼저 제대한 놈들이 여자들이 호텔이나 다른 그나마 나은
곳도 다 선점해버리고...... 그래서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어릴때하던 알바를 계속 해오게 된거고 게다가 90만원정도 받으면서
집에서 독립해나와 나혼자 오피스텔을 빌려사는데 그것도 아무리싸게 구해도 월세 25만원 관리비포함 식비20만원 핸폰 평균4만원
인터넷요금3만원 용돈10만원 그리고 나머지는 동생이 상근 예비역이라서 동생 차비에 용돈 대줬다. 동생도 그년이랑은 같이 살기
힘겨워 하더군. 동생도 알바를 하긴한다만 그돈은 전부 리니지에 쳐박고.
자식을 제대로 부양하지 않아서 자식이 스스로 돈벌고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커줬다. 그런 가상한 자식한테 자기배 아파서 낳은
자식아니라고 그딴 말을 하냐!!
아무튼 그래서 다시 집을 나왔다. 돈 한푼도 없이. 그래서 그 개독녀를 싫어하면서 개독교를 싫어하게 된거다. 원래부터도 싫어했지만.
그리고 이제는 다시는 아버지를 안볼란다. 연락도 안온다. 지난 11월 겨울 초입에 돈한푼도 없이 나왔는데도 단 한번의 연락도 오지 않았다.
아버지나 그년이나.
그래서 친가쪽 모두에게 전화를 했다. 난 이제 더이상 당신네 집안 사람이 아니니 연락하지도 아는체도 말자고. 빌어먹을 개독에 다니는
친척들이나 다니지 않는 친척이나
모두 그년이 들어올때 환영하지 않았나. 나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하던 날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동생에게 졸려서 잘 먹지도 못하는
아침밥을 억지로 먹이고 그날따라 만원씩 용돈을 주시며 학교로 보내시더라. 학교가 끝나 알바를 하고 돌아왔을때는 어머니의 모든 것이
사라져 있었고. 암튼 그래서 개독을 싫어한다. 자신의 아집과 지독한 독선
이건 모든 기독인의 공통점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반말로 쓴것 또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님이 쓴 그 호칭때문에 글전체가 쓰레기로 보이는군요......
아무리 기집구멍이 좋다지만 자신의 혈육까지 모른척하는 개만도 못한 놈이구
참 그래도 글쓴분이 나쁜길도 안빠지고 열심히 사시는것이 눈물이 다 납니다.
힘내세요 님과같은 분이 있어서 세상이 그나마 돌아가는 겁니다.
계모 그년과 애비는 반드시 그죄값 받을 겁니다. 그들은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마음속에 사랑이 없기 떄문입니다.
이런 일을 당한 분은 님이 아닙니다.
kama님, 제게 쪽지도 보내시고 하시더니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
님, 힘내십시오.
저도 변변찮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부모님 만나 마음은 편하니 그걸로 족합니다.
님, 동생분과는 의를 끊지 마십시오.
그리고 님의 인생임을 잊지 마시고, 열심히 사십시오.
작은 가게 하나 여는 걸 우선 목표로 삼아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구요.
아니면 국비로 기술을 가르치는 곳을 다녀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한번 알아나 보십시오.
그리고 제주도 아주 좋은 곳이지만 그곳을 벗어난 생활도 마다하지 마십시오.
변화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님, 힘내세요.
그리고 앞으로 표현은 곱게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앞으로 고운 표현을 쓸게요.
서로 고운 표현을 하면 얼굴붉힐 필요없잔아요.
저도 앞으로 힘낼게요.
누구나 아픔은 있기 마련이지만, 종교까지 얼켜있는 것은 참으로 힘드네요.
나도 지독히도 개독들의 숨은 악마적인 기질을 알고는 치를 떨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악마적 근성을 감추기 위해서 개독이라는 종교를 선택하였던것 같습니다.
괜시리 자신의 인생까지 개독들이 원하는 대로 희생하지 마시고요~
자신의 인생을 망치면 개독 계모가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사람들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제일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개독들이더라구요~~
힘내세요~~
개독아닌 사람들중에 좋은 사람들이 많거든요.
남의 인생을 그렇게 쉽게 망쳐 놓다니, 역시 개독이 점점 싫어 집니다.
그래도 좋았던 기억을 떠 올리며 웃어 보세요.....
하지만 말입니다...아버지 계실때 효도 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의절을 했던 하지 않앗던 사이가 좋던 나쁘던 나를 낳아 주신 분이기 때문에 효도하셔야 합니다
부모 살아실재 섬기길 다하여라~~그렇지 아니하면 후회한다(주자십회의 1절입니다)
새어머니는 그냥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 좋을거 같습니다.....
아버지의 여자 정도로만 생각하시고...미워하되 증오는 마시구요....
힘내세요....
결국엔 힘내세요라는 말 밖에 없네요...^^;
죄송합니닷~~~ㅎㅎ
열심히 사셨군요~~
힘내세요~~
전 이 말 뿐~~밖에~~
저는 가정이 약간 빠듯하긴하지만
이런글보면 그래두 살만하다는걸 느끼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