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한땐환자였습니다.........(펌)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저도한땐환자였습니다.........(펌)

어쩌라고 1 2,714 2003.03.11 11:41
중학2년 한참의 사춘기시절.............
특히 여자에게 관심이 많았고...성(性)적 호기심에 엄마,아빠 몰래 도색잡지에 심취했던 ,그런 학생시절을 보내던 아주 평범한 아이였고...
지나가는 또래의 여학생이나 아가씨나 아줌마나 할것없이 저 여자의 몸은 어찌 생겼을까? 혼자 공상도 하고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는 아랫도리의 일부분을 감상하며 빨리 어른이 되고싶은 욕망을 가진 아이였죠...
그런 아이에게 어느날 기회가 왔습니다...
중간성적..평범한 외모...그다지 내세울게 없는 이아이에게 공부잘하고 집 잘살고 얼굴이쁜 ..킹카 은정이가 뜬금없이 사귀고 싶다는것이었습니다...
아이는 꿈을 꾸는것 같았습니다...아 하늘이 무심치 않으셔서 대박을 내려주셨구나 생각했죠....
그런데...사귐에 있어 한가지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성적의향상이었냐구요 ? 아닙니다.
성형수술을통한 얼굴개조였나구요 ? 오노우 아닙니다
매일 맛있는거 사줘야 하냐구요 ? 더더욱 아닙니다.
그럼 뭐냐구요 ? 그건 오직한가지 은정이따라 일주일에한번 교회 나가면 되는거였습니다..
너무 쉬운 조건이었죠... 일요일날 데이트삼아 교회한번 나가주면 누구나 동경하는 은정이의 애인이 될수있는데..안 하면 병x이죠...
착실히 다녔습니다...꼬박 꼬박 헌금도 했습니다...
주기도문도 외우고 사도신경도 외우고 십계명도 외웠습니다...수학공식 하나 외우지도못하던 아이는 성경구절을 줄줄 외우고 다녔습니다...
오직 한가지 은정이에게 잘 보이기위해서.....
유행가도 사탄의 음악이라해서 부르지않았고 오직 찬송가만 흥얼거렸어며,방언(기독인들은 방언을 하면 사탄마귀가 기도를 중간에서 가로채지못한다고믿음)하는아이가 멋있어 보인다는 은정이의 말에 영어,일어,중국어 하여간 내가 아는 모든 언어를 조합해서 방언의은사를 받았다고 속여가며 주절거렸습니다.(기독인들중에 방언을해석할수 있는은사를 받은사람도 있다고합니다.실제로 옆에서 이상한 말로 막 기도하면 그것을 해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근데 제가 얼토 당토 않은 이상한 말을조합해서 주절거리면 그 사람이 막 해석합니다..ㅎㅎ지금도 이해할수없는 부분이죠 ㅋㅋ 근데사람들은 아멘~아멘~주여!!하면서 그사람의 해석이맞다고 믿습니다 ㅋㅋㅋ 신기하죠 예를들어 "노알라스카 오무라이스 땡끄바리 싱싱종종 나까무라찌라노스니하오마라도나 구사쿠키무샤햐 "하고 말하면 방언해석의 은사를 받은사람이 "주여 당신의 아들이 당신의뜻을따라 나아가오니 성령의두루마기를 입히사 주의십자가 뒤로 숨겨주소서" 뭐 이런식으로말입니다..ㅋㅋ)
각설하고 ....
이렇게 시작된 아이의 개독생활은 아주 좋았습니다.
또래의 여학생들과 기도를 빙자해 손도 잡을수있고,밤엔 여학생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집에바래다 주면
시골이라 으쓱한곳을 지날때면 무서워하는여학생이 등뒤에 꼭 붙어 껴안아서 가니 기분 째졌구여...ㅎㅎ 천국이 따로없는 시절이었죠...
그기다가 공부는 뒷전이고 폼 나는 성경구절 한마디 외우고 다니다가 한마디 툭 던지면 ... 여학생들이 보내는 존경의 시선 ... (그때 다른 남자애들은 속 많이탔을겁니다.)
그런데.....
하루는 목사가 설교중에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은 "짐승" 과 다를바 없다 . 그러니 여러분만 주님을 영접해서 구원받지말고 , 집에가서 부모 형제중에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사람 있어면 "짐승"을 만들지말고 교회로 데리고 와야한다 며 세뇌를 했습니다.
저야 뭐 원래 목적이 구원이 아니라 은정이 옷 벗기는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은정이는 그 말에 너무나 깊은 감명을 받은나머지...흐느끼며 기도하더군요..주여! 저는 짐승을 세마리나 방치하고있었습니다.저의 엄마 아빠 오빠 는 아직도 짐승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습니다.저에게 주님의 권능을주시사 저의 가족들이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할수있도록 하게 하옵소서..
(뭐야...부모님을 짐승이라니...헐).......
그후 예배가 끝나고 은정이는 저를 살며시 불렀습니다.
올커니 올것이 왔구나 더디어 은정이가 ㅎㅎㅎ 저는 마른 침을 삼키면 입술을 닦았습니다..(뽀뽀를대비해서)그리곤 왜~ 은정아 ^^* 불렀어~앙...........
최대한 애교섞인 표정을 지으며 은정이에게 다가가서는 처분을 기다렸습니다..
이런...근데 은정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어처구니가 없게도 "니네 집에는 짐승이 몇마리니"........
"우리 힘을 합해서 꼭 가족들을 교회로 데리고오자"...닝기리...(우리부모님도 졸지에 짐승됐네..)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은정이의 발언이었지만...그래도 이쁜 은정이의 말인데 거역할수잇나요...
그후 집에가서 엄마한테 교회가자고 말했다고 죽도록맞은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럭 저럭 세월은 흐르고...
진짜 사건은 고 1때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를 마치고 교회로 발걸음을 했습니다..룰루 랄라 오늘은 은정이에게 무슨성경구절을 이야기해서 점수 딸까...이생각 저생각하며 교회입구까지 거의 다 왔을때............................
나의 피앙새 은정이가 입구에서 울고있었습니다,,,,
어떤 시불럴 시키가 나의 피앙새를 울린겨...오늘 장의사 노나는 날이다 닝기미 다 듁(죽)었어 ........
놀래서 뛰어가선 은정이에게 다짜고짜 누구야? 언넘이야 하고 물었습니다..은정이는 아무말도 않고 그저 하염없이 울고만있었습니다..아이는 교회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앗~~~!!!! 헉~!!!허거덩!!!!!!!
이런 뚜시꿍 난닝구 같은경우가 있나?????????
교회안은 온통 시뻘건 부적으로 도배되어있구..강단(목사설교하는자리)뒤에 붙어있던 십자가는 떨어져서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정말 믿지못할 일이 아이의 눈앞에 펼쳐져 있는거였습니다..........
그리고 조금뒤에 어떤 아저씨 한사람이 와서 "이제 여기는 내집이니깐 앞으로 오지마라 " 하는 청천벽력과같은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알고 보니 목사넘이 교회를 그 아저씨에게 팔어먹고 야반도주 한것입니다,(당시 시골교회라서 그다지규모는 크지는않았고 또한 개척교회라 명의가 목사앞으로되어있어 목사가 교회를 꿀걱한것같습니다.)
하필이면.......점쟁이한테 팔아먹다니.......

그사건 이후 은정이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중학시절엔 같은 학교 같은반이라 늘상 붙어있었는데고딩이 되고 난후 떨어져서 교회아니면 만나기가 쉽지않았는데, 그 교회마저 그리되다보니 은정이 보는것도 어렵게 되고 말았습니다..
씌불넘의 목사 시키...망할넘......
얼마후 은정이는 전학까지 가버리고...(무슨이유로같는지 모름) 아이는 한마디로 닭쫒던개 지붕쳐다보는꼴이되고 말았습니다....
그후 아이는 교회의 "교" 목사의 "목" 예수의 "예"자만 들어도 광분하며 길길이 날 뛰는 아주 착한(?)아이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돈(헌금낸거)잃고 , 사랑잃고...............
한가지 더 그목사는 지금 부산에서 똑같은 이름의 교회를 만들어 목사짓 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시는님들을 위해증거를 제출하겠습니다.

--------- 목 록 ----------
1.교회명 : 한사랑교회
2.담임목사 : 허수영
3.소재지 : 경남 울주군 언양면 서부리 152번지일대
4.건물내역: 대지 약 200평에 건평 100평,70평 2동

지금 이곳에 가보니 가정집이 들어와 있더군요.....
옛날 은정이와의 추억을 기억하면 들렀더니.......
은정아 !!!
혹시 이글을 보고 있다면 꼭 연락한번 해다오...
예전에 살던곳에 아직 살고있어.. 전화번호도 안바뀌고......

 

http://board3.mycgi.co.kr/board_list.php?db=anti09 에서 퍼왔습니다.

Comments

satzki 2004.09.02 01:23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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