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오늘...

천년제국 7 2,479 2006.09.24 14:55
오늘 친구의 강요에 못이겨 교회에 또 갔습니다 ㅠ.ㅠ
 
거기서 평소 저와 분쟁이 많던 먹사를 만났습니다.
 
나 : 재훈이 못보셨어요?
먹사 : 재훈이가 누군데?
나 : 차재훈이요.
먹사 : 모르겟는데..예배시작한다. 어서 들어가서 하나님한테 기도들여야지.
나 : 전 야훼만나러 온게 아니라 재훈이 만나러 왔거든요? -L-
 
그런데도 먹사는 제가 예배실 안에 들어갈 것을 강권하였고 저는 싫다고 하였죠.
 
먹사 : 니가 기도안하고 맨 빨갱이 짓거리 하고 다니니까 너 모양새가 보기 않좋잖아? 예수님이 그 꼴 보면 좋아하시겠어?
나 : 예수인지 애송인지 필요없어요.
 
먹사는 좀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먹사 : 어이그...
 
먹사가 손을 뻗어 절 만지려 하자 전 혐오스러워 피하였고 먹사는 마침내 저에게 화를 내었죠.
 
먹사 : 내가 너를 성 적으로 해코지 하려는 것도 아니고 너에게 축북을 주려하는데 왜 피해!
나 : .....
먹사 : 너같이 우리를 도와주는 미국을 배척하려하고 또 공산주의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애들이 나중에 커서 미친놈 되는거야!
나 : 남의 이념을 욕하지 마세요. 제가 마르크스 주의를 신봉하는 것은 그것이 옳다고 판단해서 그런거고 당신이 알고 있는 공산주의는 스탈린주의아닙니까? 여하간 축복이고 개뿔이고 필요없고요, 좀 비켜주세요.
 
전 공산주의에 대하여 설명해 주어보았자 우길게 뻔하였으므로 상대하기 조차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도 마르크스 주의를 설명하다 그 어린애기 처럼 우기는 어법에 당했기 때문입니다. 전 얼굴을 심하게 찡그리며 나가버렸습니다.
 
먹사 : 아아...저 아이를 빨간색으로 부터 구원해야할텐데...아멘....
주위 광신도들 : 아멘~~~~~~
주위 광신도1 : 역시 목사님은 인자하셔, 저런 빨갱이도 용서하시고...
주위 광신도2 : 저 아이는 필시 나중에 지옥에 떨어질거야...
 
교회가 워낙 넓다보니 빠져나가는 동안 저는 광신도들의 비웃음 섞인 욕을 들어야 했습니다. 망할 개독!

Comments

래비 2006.09.24 16:00
안습입니다요~ emoticon_007
어떻게 아직까지도 빨갱이 운운인지...emoticon_040
이 나라 목사님들이야
친미의 앞잡이죠...
빌 붙을데가 미국밖에 없으니 그럴검니다.

넓은 아량은 여서 보여지는것 입니다.

씨~익 한번 웃고 넘겨 버리세요.
뿌꾸돼지 2006.09.24 16:54
역시 목사들이란.....쯧..
다 큰 어른들이 왜저러는 걸까요...
왠지 막막해지는 느낌입니다.
웅가 2006.09.24 17:42
정말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면 제가 세상을 너무 몰랐던 겁니까?

좀 과장한건 아닌지요?

글을 읽는 내내 목사가 너무 혐오스럽게 보이네요.
래비 2006.09.24 20:13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여기 교회 목사도 뻑하면 현정권을 욕하면서 빨갱이 운운하거든요
그래도 제법 트인 사람 축에 속하는 목산데도 기독인들의 끌어안아주기식 발언을 많이 하지요
"우리가 남이가? 다 한 통속 아니여~ "
잇힝 2006.09.24 22:42
아 근데.. 죄송한데

웨케 웃긴지 모르겠네요;;
멍멍토낑 2006.09.28 00:25
사실 개독이 더 빨갱이 스러운데...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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