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오늘...안티 기독교 사이트를 뒤지고 있다가 이곳을 알게 되어 가입하게 됬어요..
제 글을 읽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전 지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만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사람이 성실하고 괜찮은거 같아서요..
한가지만 빼고... 그 문제의 기독교..
처음 만날때는 종교가 없었던 전 그 사람이 믿는 종교를 따르기로 했거든요.
원래 기독교를 진저리 치도록 싫어했지만... 그래서 사랑의 힘이 큰가보구나 했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교회를 갔을때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재미있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눈도 있고 해서 열심히 다녔어요. 주말 3시간을..
그사람집은 독실한 기독교신자 집이거든요. 작은형은 목사를 준비중인 전도사이고 어머니 아버지는 집사, 권사...그리고 큰댁은 목사분이 두분인가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남친과는 별 문제가 없긴 한데...결혼을 하면 많이 힘들것 같아서요.
우리 부모님은 불교신자시고 또 교회에 대해서는 안좋은 기억도 가지고 계시셔서(예전 엄마가 병원에 보름정도 입원을 하셨을때 3인실 병실을 썼는데 나머지 두 환자가 중독신자라 하루종일 찬송가 틀어놓고 노래하고 박수치고..아주 가관이라 수술받으셨던 울엄마 매일 병원밖에 나와 계셔야 했거든요..) 누가 전도를 하러 오면 소금까지 뿌리실 정도거든요.
그런데..남친 어머니께서 우리부모님께도 전도를 하라고 하십니다. 전 절대 그럴 의향이 없다고.. 우리부모님이 교회 싫어하신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안하면 어머니가 하실 의향이신가봐요. 아직 우리 부모님 제 남친이 기독교신자인지도 모르시는데.. 그런 우리 부모님께 전도라니... 전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어머니 집은 기독교 개척까지 했다고 안될꺼 없다고 막무가내십니다...ㅠ.ㅠ
한번엔 일요일에 남친과 같이 교회에 가려고 남친집에 갔었는데 성가대인 남친이 성가대 연습하러 일찍 안간다고 어머니가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때 무척 놀랐는데..
언젠가부터는 저만 보면 교회믿어라...가요 듣고 있으면 찬송가 들어야지 뭘듣냐... 열심히 성경책 봐야지..결혼하고 애 낳으면 열심히 성경공부 시켜야 된다...결혼하면 주일학교 선생도 하고 성가대도 해야지... 이러십니다..
요즘은 아주 스트레스예요. 가끔은 전화도 하셔서 열심히 성경공부 하고 있냐고 물으시고..
아무리 남친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어머니가 좀 심하신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현재 남친은 일요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때까지 교회에서 살곤 합니다. 자기의지와는 상관이 없다해도 어머니가 시키시기 때문에 주일학교 선생님에서 오후에는 교회에서 차는 축구시합에도 매주 나가야 하고.
평일에도 늦게 끝나서 데이트 할 시간이 없는데...토요일도 물론이구요... 도대체 여친을 사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예비 시부모님들은 매일 새벽기도에다가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예배...일주일에 최소 9번은 교회에 나가십니다..
나중에 저까지 다 나가야 하는건 아닌지...휴우..
주말마다 그 황금같은 시간..교회에서 3시간씩 썩는것도 미치겠는데 말도 안되는 목사님의 엉터리 설교때엔 정말 혈압올라요( 한 예=>스포츠 선수들 금메달따서 국위선양하는게 명예가 아니라 예수님 믿어 예수님이 진정 자기를 알아줄때가 명예로운거라나요..--^)...그럴때마다 괜히 남친에게 화내고...
결혼하면 분가하고 교회도 다른곳을 다니자고 남친에게 말했고 남친도 그러자고 했는데.. 과연 어머니가 그러라고 허락하실지 모르겠어요...
남친은 사람이 참 괜찮은데...예비시어머니가 그러신다면 과연 결혼해서도 가정이 화목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죠...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
현대의학으로 쉽게 나을 병에 들어도 병원가는 시기를 놓칩니다 분명히..
그집안은 안수기도를 더 요구할것이고 나아도 불구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말씀 먼저 드리는것은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는 단적인 예입니다.
만약 님에게 불행이 닥친다면 그사람들 믿음이 부족해서 죽었다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제사도 지내지 않겠지요? 마침 자녀가 있다면 자라면서
똑같이 쇠뇌되어 자기 어머님의 초상앞에 무릎끓고 절이나 하겠습니까?
그냥 그친구랑 조용히 헤어지심이 부모님께 효도 하는겁니다. 그럼
행복을 안겨줄 백마탄 멋진분이 나타 나시길 고대 할께요..^ ^
제가 보기엔 님의 문제는 지금 헤어지느냐 나중에 헤어지느냐의 차이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헤어지는 대가에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이란게 남겠구요,나중에 헤어지는 대가는 이루진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은 남지 않겠지만 미련보다 몇배나 더 큰 상처가 남겟지요.
단추구멍은 처음 부터 잘끼워야 합니다
첫째는 결혼해 교회 열심히 다니면 자연스럽게 세뇌되어 개독이 되실테니 걱정 마시구요..
둘째는 결혼후에도 개독이 되기 싫으시면 결혼하지 않는것...
^^; 죄송합니다..
나중에 어떤 나쁜일이 일어나도, 다 님탓으로 갈 수도 있고요. 평일, 일요일 구분없이 교회 나가야 할 겁니다.
남친도 좀 빠져들 기미가 보이는군요. 따로 살아도 개독의 족쇄는 안풀어집니다. 절대로........ 전화 발발이 해서 교회 나오라고 하겠죠. 안나가면 시댁에서 난리를 치시는데 배겨나겠습니까.
전 다행이 좋아하는 사람이 천주교지만, 날나리 천주교 신자라...... 별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개독신자였다면, 좋아하지도 않아았을 겁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를........
남친이 치료된 뒤 그들은 님에게 앙갚음을 합니다. 감당 못해요.
님의 친정식구에게도 화살이 돌아갑니다.
남친이 눈물을 흘려도 결혼후에 전체의 식구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우선 님의 마음을 잡으려고 애쓰는 모양인데 가족에 먹사 숫자가 위험수준 이상입니다.
애구ㅜㅜㅜㅜ, 나 이렇게 애타게 절연 권고해 본일 없는데.
제 여친도 눈물을 흘리는 단계였거든요. 교회그림 보고 무의식적으로 주여 하고 외칠정도...
우선은 헤어질 마음이 아니라면 조금씩 조금씩 사실을 알려주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첨부터 강하게 반박하면 그쪽에서도 반발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아주 힘이 들겁니다.
그리고 헤어진다고 해서 그사람이 불쌍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 상태로 지속되었을때 불행해지는 것은 님입니다. 그 불행은 가족에게 번질거구요.
잘 생각해보세요. 바꿀 확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나가보시구요.
에효~ 살기힘든 세상에 종교까지 문제가 되니...
결혼이라는것이 결코 사랑 하나만으론 전부가 아닌듯 합니다.
저는 님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비젼이 다름은 상처의 시작입니다....더구나 종교적인(기독교) 비젼은 더 큽니다...
오늘 남친에게 헤어지자는 의사표시를 보였는데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못 볼 지경이예요. 제발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는데... 전 예나 지금이나 설교 시간에 딴짓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 몰래 빠져나오고..교회에서 그러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지금 무척 고민중입니다..ㅠ.ㅠ
치료못할 골수인지 아닌지 판단해보실 필요가 있을듯...
결혼해서 교회 나가는데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다 '이제 믿음이 좀 생겨' 이러더군요.
지금은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결국은 세뇌되고 맙니다. 의지를 떠나서 인간인고로...
반아편님 말씀처럼 일단 분가하시고 남편먼저 사람만드세요. 사랑의 힘으로.
님이 끌려가면 자각 못하고 골수 개독이 됩니다. 그 뒤는 뻔하죠.
자식 낳으면 모태신앙의 굴레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없고
자기만 옳은 배타적인 사람이 되겠죠.
님만 나중에 시댁식구들에 의해 상처받고 신음할 정도가 아니라 님의
부모님 까지 시댁과 원수되게 생겼네요.
독하게 맘먹으세요. 과감히 잘르세요. 맺어선 안될 사이입니다.
남친이 님을 사랑한다 이해한다 해도 잃는것 밖에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