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마음고생이 심하십니다. 그러나, 훌륭한 인물로 자라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반기련 회원중에 눈을떠라님보다 한 살 아래의 kork님이라는 회원이 있는데, 눈을떠라님과 비슷한 가정환경 (사실은 더 힘든 환경)에서 힘들어 하다가 반기련에 가입해서 정말 많은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접속하는 듯 했는데, 요새는 좀 뜸하네요. 어쨌든, kork님이 나의 경험담에 쓴 글 중 # 1367과 # 1420을 읽어 보면 동병상련의 공감대를 느끼고, 또 그 글에 붙여 준 많은 회원님들의 리플을 읽어 보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에 많은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앵무새들처럼 주님 어쩌구 저쩌구 지껄이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장래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개독 집안에서 태어나서도 세뇌되지 않고 어린 나이에 이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눈을떠라님이나 kork님같은 젊은이들을 보면, 그래도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해도 오랫동안 믿어오신 부모님을 바꿀순 없지만 님의 그런 의지만 있다면 최소한 다음 후세엔 대물림은 안되자나요... ^^ 화이팅 이에요...